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824437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09-2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7
1. 한국으로 돌아오다 12
2 대일의 외삼촌댁 37
3. 삼총사의 해후 65
4. 부모님과 의사가 대립되어 91
5. 과수원에 가다 110
6. 방미여고 음악 교사 128
7. 미라와 임용고시 143
8. 빨간 기와집 159
9. 서울 집에서 온 편지 169
10. 크리스마스 이브 178
11. 합격 191
12. 진아의 출강 200
13. 엄마의 편지 208
14. 계획을 세우다 220
15. 미라의 갈등 228
16. 독주회와 전시회 237
17. 빨간 기와집 방문 250
18. 성인표 264
19. 원대한 꿈 272
20. 삼총사 278
21. 겨울 여행 283
에필로그 294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튿날, 친구들과 헤어진 진아는 들녘을 거닐며 행사에 대해 구상을 한다.
멀리에 청보리밭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모습이 마치 초록 물결이 출렁이는 것 같았다.
‘저 청보리밭을 보니 아! 피아노곡이 떠오르는구나! 집에 가서 차근차근 살펴봐야겠다. 미라에게도 청보리밭을 보여주면서 그림을 그려보라고 할까? 대작 같아서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는데 건의는 한번 해 볼까? 이제는 지체하지 말고 피아노 연습에만 매달려야 되겠구나.’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진아는 걸음을 빨리하며 과수원집으로 향하였다.
집으로 돌아와서 진아는 미라에게 전화를 하였다.
장소를 알려주며 내일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청보리밭을 탐색하고 빨리 그림에 착수하라고 반강제성을 띠었다.
“무슨 말이야! 지금 내 실력으로는 안 돼! 어림도 없어요!”
진아는 미라의 반응을 짐작하였고 또한 미라의 실력을 알고 있었기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 미라에게 이러한 때에 자신의 역량을 확실히 나타내 보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본문 중에서
얼마나 좋은가, 아침에 장닭의 기상나팔 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맑은 공기를 들이켜며 매일 색다른 모습으로 보여주는 자연에 취하지 않는가, 오늘 아침에는 알싸하게 몸으로 파고드는 찬 공기가 더없이 상쾌하였다.
이곳에서 내 꿈을 펼치며 이루리라, 재능이 있어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나는 기꺼이 헌신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