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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의 한 생

이승의 한 생

(김지연 소설가와 27인의 소설)

김지연 (지은이)
정은출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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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의 한 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승의 한 생 (김지연 소설가와 27인의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8244646
· 쪽수 : 608쪽
· 출판일 : 2022-09-26

책 소개

평생을 글을 쓰고 문학 활동과 후학을 가르친 김지연 소설가와 27인의 소설가 엮은 소설집으로 갖가지 생과 사가 농축된 이 시대의 삶이 담겨있다.

목차

발간사 · 5
金芝娟 年譜 · 603

이승의 한 生·하나 | 김지연 · 11
닥터 할리 | 고중제 · 26
황 여사네 배밭 | 구영비 · 48
해후 | 김상희 · 70
해바라기 아이 | 김진영 · 87
미카엘 | 김채강 · 106
조우 | 김태정 · 126
우사단 약국 | 김현주 · 147
빠다 작업 | 낭 은 · 165
살계殺鷄 | 박 황 · 184
빌딩 갖기 | 유영근 · 205
야생마 타히 | 윤천석 · 227
오래된 밥 | 이태연 · 248
수피 | 이남산 · 269
배웅 | 이다경 · 288
무지개 숄 | 이수빈 · 310
엄마의 집 | 이월성 · 329
임플란트 춤추다 | 이채원 · 355
가면무도회 | 이혜미 · 376
신장실에서 있었던 일 | 임옥희 · 405
안라국, 대축제의 횃불 | 장덕영 · 426
푸른 옷소매 | 전현서 · 451
빛의 메모리 | 조순자 · 472
비만계층 지수 | 채수원 · 494
도로시의 시간여행 | 채은유 · 512
빛의 왈츠 | 최성진 · 533
딸국질 | 황이정 · 553
생존증후군 | 강수화 · 568
이승의 한 生·둘 | 김지연 · 591

저자소개

김지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진주(晋州) 출생. 진주여고 · 중앙대학교 예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196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 1968년 「현대문학」 소설 추천으로 등단하였다. 한국소설문학상(10회), 월탄문학상(31회), 채만식문학상(8회), 성균관문학상(3회) 등을 수상하였다. 의사신문 취재부 차장, 경남일보 문화부장을 역임하였고, 성신여자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강사, 경원대학교 겸임교수. 공무원연수원(34회), 중소기업연수원(24회) 출강을 하였다. 방송심의위원, 은평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 중앙대문인회 회장,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2022년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명예이사장, 서울시 은평문화원 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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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가 지려했다. 서녘 하늘이 발갛게 물들면서 그 빛살이 쪽마루까지 뻗쳐져 노인은 부신 듯 눈을 감는다. 서럽지도 않은데 눈귀가 촉촉이 젖어 들었다. “살았으모… 딱 백 살이겠구먼…”
초례청에서 혼례를 올린 적도 없고 부부연으로 몸을 섞은 일도 없고, 그냥 신랑의 불구부모를 평생 땅 일구어 보살피고 의지하며 장례까지 치룬 일밖에 없는데, 열여덟 살적, 벗겨놓고 재수 없다 소리치며 떠나버린 그 사내의 안부가 이렇듯 석양녘이면 어이없이 떠오른다.
“진작 죽었제… 살았겄어… . 그려, 사람이 다 갖출 수는 없제. 천지신명님이… 이리도 길게 내 명줄을 늘려주신 거는… 나를 종자 받는 밭으로… 만들어 주지 않았기 때문일 거여…”
노인은 태생 업둥이로 유년 소녀 청년적의 고달팠던 인생은 까마득한 옛이야기로 남아 감정의 일렁임은 없었지만, 그 신랑이라는 사내만 떠올리면 심장 께가 컹컹 요동을 쳤다. 사내가 죽었다는 소식은 아직 없었으니 감나무가지의 까치 울음소리에도 예민해지는, 아흔다섯 동정녀童貞女 노인은 이날도 혼자 볼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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