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58610656
· 쪽수 : 242쪽
· 출판일 : 2007-06-05
책 소개
목차
길 위에서
솔숲에서 마음을 씻다 - 상왕산 개심사 / 길의 끝에서 기다리다 - 삼각산 도선사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길 - 오대산 월정사 / 흰나비의 춤사위 - 능가산 내소사
해를 품다 - 금오산 향일암
마음으로 닿는 곳
고단한 민초의 삶을 보듬다 - 서운산 청룡사 / 처마 아래 벌거벗은 여인이여 - 정족산 전등사
작은 것이 아름답다 - 마니산 정수사 / 뒷간에 앉아 매화에 취하다 - 조계산 선암사
절집인가 보물인가
바다 밑 제비집에서 사슴이 알을 품네 - 조계산 송광사
학은 늙은 소나무에 둥지를 틀고 - 영축산 통도사
물은 물, 산은 산 - 가야산 해인사
선사의 향기를 찾아
밤하늘의 보름달 - 덕숭산 수덕사 / 콧구멍 없는 소 - 연암산 천장암
어둠 속의 길 찾기 - 백암산 백양사 / 잠시 옛사람 생각에 젖다 - 운주산 봉선사
도봉산정에 달은 뜨고 - 도봉산 망월사 / 금정산의 법고소리 - 금정산 범어사
책속에서
황석영의 《장길산》에 등장하는 길산과 묘옥처럼 기예를 팔고 웃음을 팔아 양식을 구하고, 모진 생을 이어가야 했던 천한 목숨들…. 청룡사는 그런 천대 받는 예인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보살행을 실천한 관음의 손이었다. 지친 민초들의 쉼터, 청룡사. 불당골 마을을 지나 일주문 앞 돌계단 몇 개만 올라서면 바로 부처님 품 안이다. 한눈에 전경이 닿을 만큼 소박하고 아담하다. 마치 동네의 한 부분처럼 정겹고 편안하다._ 서운산 청룡사 -p69-70 중에서
스님의 법문을 가만히 되새겨보니, 하릴없이 속세의 법에 걸려 버둥대는 어리석은 중생임을 스스로 알겠다. 허나 내 비록 골방에서 장좌불와하여 도를 깨칠 근기가 전무하고 그릇또한 되지 못하지만, 세상에 섞여 비비고 깨지다보면 어느 날엔가는 뾰족한 모서리도 무뎌지고 둥글게 다듬어질 때도 오지 않을까.-p186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