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서정윤의 홀로서기 그 이후)

서정윤 (엮은이), 신철균 (사진)
이가서
9,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81개 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5,340원 -10% 260원 4,540원 >

책 이미지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서정윤의 홀로서기 그 이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8642435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07-06-20

책 소개

"내가 보기에 참 좋은 시들을 모은 후 따스한 느낌이 드는 시들을 다시 골랐다." 서정윤 시인이 '사랑'을 주제로 한 시선집을 엮었다. 김남조, 황동규, 함민복, 나희덕, 허수경을 비롯, 총 50명 시인들이 쓴 사랑시를 싣고, 짤막한 단상을 덧붙였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담은 흑백사진도 함께 실려,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목차

서문

1.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편지 - 김남조
너를 사랑한다 - 강은교
늦가을 - 김사인
갈대꽃 - 유안진
첫사랑 - 고재종
사랑의 위력으로 - 조은
사랑 - 안도현
사랑의 편지 - 유하
더딘 사랑 - 이정록
별에게 묻다 - 고두현

2. 그릴 수 없는 사랑의 빚깔까지도
그립다고 말했다 - 정현종
묘비명 - 서정윤
봉숭아 - 도종환
딸기 - 장석주
목련 - 류시화
치자꽃 설화 - 박규리
꽃 - 기형도
오동꽃 - 장석남
민들레 - 신용목
바람의 노래 - 최형철

3.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바다 - 이성복
일찌기 나는 - 최승자
모슬포에서 - 김영남
소나무 연가 - 이해인
쓸쓸한 날에 - 강윤후
이별한 자가 아는 진실 - 신현림
내 영혼의 마지막 연인 - 김태동
나를 위해 울어 주는 버드나무 - 이윤학
나무를 붙잡고 우는 여자 - 박형준

4. 다 잊으니까 꽃이 핀다
조그만 사랑 노래 - 황동규
봄길 - 정호승
혼자서 부른 노래 - 서정춘
푸른 나무 - 김용택
여행 - 이진명
강가에서 - 윤제림
가을 - 윤희상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 - 이흔복
물로 빚어진 사람 - 김선우
풀 - 서종택

5.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꿈꾸는 당신 - 마종기
가시나무 - 천양희
세월에게 - 김명인
익숙해진다는 것 - 고운기
얼룩 - 황인숙
엽서, 엽서 - 김경미
마음의 오지 - 이문재
흐린 날의 연서 - 함민복
기차는 간다 - 허수경
또 나뭇잎 하나가 - 나희덕

저자소개

서정윤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대구 출생으로, 1984년 『現代文學』에 <서녘 바다>, <성> 등으로 추천완료, 시집 「홀로 서기 1」(1987), 「홀로 서기 2」(1987), 「나의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지요」(1991), 시선집 「소망의 시」(1991), 「홀로 서기 3」(1993), 「꽃 한 송이 잊는데 평생이 걸린다」(2019),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왕자」, 「행복한 하루」 등 다수의 저서와 한국문협 작가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종합문예교양지 계간 『연인』 편집고문으로 있습니다.
펼치기
신철균 (사진)    정보 더보기
1929년에 태어났다. 1950년대 말 사진에 입문하여 제1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입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특선 수회, 아시아 유네스코 사진전 대상(1978)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쓸쓸한 날에

강윤후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 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ㅁㄶ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 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어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 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타전(打電)하는 것 같기에


서정윤 : 어느 순간, '정말로 그대 없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을 때 사랑의 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대답은 '아니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연인들이 함께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감동하게 된다.

떠나버린 그대의 소식이 너무 궁금하고, 나의 소식을 전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지 안흔다. 떠나간 그대로 인해 엉망이 된 내 삶을 그대가 안다면 나의 사랑이 진실이라는 것을 믿어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래서 그대라 나를 사랑하고 믿었기에 저지를 수 있었던 실수들, 충분히 이해해 주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받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가슴 한구석에서 아련히 아파오는 것이다.

사랑했던 사람이 보고 싶어질 때, 술을 한잔하면 할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기억들... 나는 나에게서 달아나고 싶은데 달아날 곳은 없고... 그대가 힘겨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5864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