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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등

코끼리의 등

아키모토 야스시 (지은이), 이선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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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코끼리의 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8830801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0-04-30

책 소개

작사가이자 탤런트, 영화감독, 방송 작가 등으로 활동 중인 아키모토 야스시의 장편소설. 폐암 말기라는 선고를 받은 48세의 중년 남자가 남은 6개월의 삶을 보내면서 가장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그린다. 고통스런 죽음과 가족의 고통이 수반되는 슬픈 이야기이지만, 죽음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목차

코끼리의 등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아키모토 야스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5월 2일에 도쿄에서 태어났다. 주오대학 부속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73년 겨울,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썼던 글이 당시 닛폰방송의 사원이었던 오쿠야마 고신의 눈에 띄어 17살 때부터 방송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주오대학교 문학부에 진학했지만 일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중퇴했다. 1981년 Alfee 악곡의 <흐르는 비> B면의 곡을 작사하고, 사카자키 고스케와 다카미자와 도시히코가 작곡한 <말로 할 수 없는 날씨>의 작사가로서 데뷔하게 된다. 이후 미소라 히바리의 <강물의 흐름처럼>을 필두로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냈는데, 이를 계기로 ‘작사가 아키모토 야스시’로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방송 작가, 작사가, 음악.텔레비전.영화 프로듀서, 극작가, 영화감독, 만화 원작자, 탤런트 등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교토조형예술대학부 학장 겸 예술학부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다만 본인은 ‘작사가’로 자신을 지칭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남자의 마음을 모르는 당신에게』『자신의 지도를 그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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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일본어교육과에서 수학했다. KBS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영상번역을 가르쳤으며, 외화 및 출판 번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기시 유스케의 《검은 집》, 《푸른 불꽃》, 《신세계에서》, 《가을비 이야기》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나쓰카와 소스케의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 《루스벨트 게임》, 《민왕》, 사와무라 이치의 《보기왕이 온다》, 《즈우노메 인형》, 《시시리바의 집》, 《나도라키의 머리》, 《젠슈의 발소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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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숨쉬기 힘들 정도로 심장이 빠르게 방망이질치고 호흡이 가빠졌다.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공포로 인해 도저히 서 있을 수 없어 엉겁결에 문 옆의 손잡이를 잡았다. 나는 죽는 것일까? 왜 나만 반년밖에 살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 마음 깊은 곳에서 누구에게도 따질 수 없는 분노가 솟구쳤다.
나는 유리창에 비친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렇게 차분하게 내 얼굴을 바라본 것이 얼마 만일까? 여드름이 덕지덕지 났던 중학생 시절 이후 처음이 아닐까? 남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거울이 아닌 사건을 통해서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고독은 어느 누구도 내가 고독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닐까?


“인생이 이렇게 허무할 줄 몰랐어. 영화를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 가슴 두근거린 순간, 어처구니없이 엔딩 자막이 올라가는 듯한 심정이야. 인생도 영화도, 내 멋대로 기대를 했기 때문이겠지. 솔직히 말하면 내 인생이 6개월밖에 안 남았다는 거, 아직도 남의 일 같아. 입으로는 비극의 주인공처럼 말하지만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더군. 하지만 몇 시간마다 공포가 밀려오기도 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고……. 아침에 세면대 거울 속에 있는 나를 봤을 때, 역 플랫폼에 서 있을 때, 휴대전화로 일 얘기를 하고 있을 때, 불시에 공포가 밀려오는 거야.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다리가 덜덜 떨린다고.”


나는 인생을 되돌아보고 싶다. 내 인생이 이런 것이었다고 확실히 알고 싶다. 인간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인생을 주마등처럼 되돌아본다고 한다. 아니, 주마등이 아니라 더 느긋하게 되돌아보자. 남은 6개월을 아낌없이 투자해서 내 인생에 관련된 사람을 만나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별을 고하자. 그것이 남은 6개월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 6개월이 짧다고 한탄하는 짓은 그만두자. 그런 번뇌는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잊어버리는 것이다.
2005년의 막이 오르면 내 인생에 관련된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들에게 유서를 전하자. 유서는 편지가 아니라 대화라도 좋고, 눈빛이라도 좋고, 생각만이라도 좋다.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 방법으로 유서를 전하자. 나는 커피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서, 유서를 남기고 싶은 사람의 목록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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