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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소설을

무엇보다 소설을

(더 깊게, 더 짙게, 혼자만을 위한 지독한 독서)

함정임 (지은이)
  |  
예담
2017-02-25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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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소설을

책 정보

· 제목 : 무엇보다 소설을 (더 깊게, 더 짙게, 혼자만을 위한 지독한 독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59134748
· 쪽수 : 312쪽

책 소개

소설가 함정임이 문학을 오롯이 탐미하고, 그로 인해 온전한 나를 만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생각의 기록, 탐미의 순간들을 담았다. 작품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세계관을 들려주는 동시에 소설 자체에 집중하여 면밀하게 들여다보았다.

목차

prologue
코히마르에서 만난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마들렌 효과, 프루스트를 읽는 겨울 오후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1세기 소설의 지도와 영토의 현상학 - 미셸 우엘벡, 《지도와 영토》
괄호 속 인생, 괄호 속 웃음의 세계 - 윤성희, 《웃는 동안》
한 인간의 행로에서 시작된 소설의 세기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결혼의 역설, 어느 부부의 연대기 - 제임스 설터, 《가벼운 나날》
스마트폰으로 읽는 첫사랑 신화 - F. 스콧 피츠제럴드,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 세 시간〉
파리에서 플로베르 스타일을 만나다 - 귀스타브 플로베르, 《감정 교육》
소년, 반쯤 열린 문 안쪽의 세계 - 김영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외로운 남자의 유년 풍경 - 외젠 이오네스코, 《외로운 남자》
리틀 시카고, 21세기 골목담의 탄생 - 정한아, 《리틀 시카고》
기록으로서의 퍼즐 사용법 - 조르주 페렉, 《사물들》
소설의 성소聖所, 자전自傳의 형식 - 김경욱 외, 《자전소설 1 - 축구도 잘해요》
역사에 담긴 자전가족서사의 표정 - 아니 에르노, 《남자의 자리》, 《한 여자》
혁명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진실 -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이야기의 한 형식, 암시의 묵시록 - 이기호, 《김 박사는 누구인가?》
댈러웨이 부인과 함께하는 런던 산책 -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예감, 사실과 기억의 왜곡 사이 -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디어 먼로, 단편소설을 읽는 시간 - 앨리스 먼로, 《디어 라이프》
향수, 우회라는 실존의 긴 여정 - 밀란 쿤데라, 《향수》
일기의 목록 또는 궁극의 소설 - 움베르토 에코, 《프라하의 묘지》
인간 본성의 탐구, 소설이라는 식당 - 헨리 필딩, 《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
힙한 천국과 망한 청춘의 우울한 비망록 - 김사과, 《천국에서》
이야기, 소설, ‘그리고’의 세계 - 할레드 호세이니, 《그리고 산이 울렸다》
어떤 무용無用의 세계 - 정영문, 《어떤 작위의 세계》
21세기 환상의 출처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픽션들》
그리고 길은 비로소 소설이 되었다 - 성석제 외, 《도시와 나》
도서 목록

책속에서

도스토옙스키, 위고, 플로베르, 프루스트, 울프, 디킨스,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반즈, 쿤데라, 페렉, 호세이니, 우엘벡…….
이들은 내게 진솔한 한 문장, 한 단어, 한 장면에
세상의 본질과 사람살이의 섭리가 스며들어 있음을 일깨워준
문학적 스승이자 길동무들이다.
어떤 길이든,
길의 속성은 끝과 시작이
하나라는 것이다.
소설로 평생을 바친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말처럼
그 어떤 방해 없이
깊고 짙게
혼자만의 지독하고도
내밀한 만남을 위하여,

무엇보다 소설을.
-작가의 말


여행의 묘미는 목적했던 곳에 도달하는 과정 중 뜻밖에 만나는 장면이나 사람, 사태, 즉 돌발성이다. 나는 쿠바에 왜 갔던 것일까. 아니, 아바나에, 아바나에서 코히마르에, 그 한적한 어촌에. 그들을 향해 걸어가는 사이, 나는 그들을 만나러 온 것만 같이 신기할 정도로 반가운, 그래서 지레 느꺼운 기분에 휩싸였다. 태평양을 횡단해서 북미 캐나다로, 캐나다에서 중남미 멕시코로, 그리고 그곳에서 또다시 유카탄 반도를 지나 카리브 해의 섬나라 쿠바까지 온 목적과 행로가 머릿속에서 깡그리 지워진 채 말이다. 놀랍게도 거기, 그들, 노인과 소년이 있다니!
-코히마르에서 만난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무엇보다 홍차를. 그리고 프티 마들렌 한 조각. 겨울로 가는 길목, 파리의 11월을 회상한다. 박쥐가 검은 두 날개를 펼친 듯 컴컴하고 음울한 11월 오후를 잘 보내기 위해서 나는 때로 특별한 티타임을 준비하고는 했다. 돌이켜 보니, 평소와는 다른 사치스러운 시간이었다. 비스킷도 아니고 카스텔라도 아닌, 그 중간 형태의 프랑스 전통 과자 마들렌 한 조각을 따뜻한 홍차에 곁들여 준비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오렌지 불빛의 조명을 켜고 찻잔 옆에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화집을 펼쳐놓았고, 실내에는 비발디의 사중주 곡을 흐르게 했다. 유별난 듯 보이는 이 모든 것은 오직 한 편의 소설, 잠 못 드는 한 사내의 거대한 회상을 따라가기 위한 일종의 의식이었다.
-마들렌 효과, 프루스트를 읽는 겨울 오후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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