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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을지도 모르는 아기를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죽을지도 모르는 아기를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아기의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선택의 시간, 4주 반)

콘스탄체 보그 (지은이), 민세리 (옮긴이)
  |  
예담
2017-06-3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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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을지도 모르는 아기를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죽을지도 모르는 아기를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아기의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선택의 시간, 4주 반)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9135295
· 쪽수 : 348쪽

책 소개

독일 전역을 감동시킨 화제의 논픽션. 임신 14주째, 콘스탄체는 배 속의 아기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로써 콘스탄체 부부는 감당하기 힘든 질문에 봉착한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아기를 끝까지 임신해야 할까?”

목차

우리 딸기
출발
암흑
50년
확신
뻐꾸기 울음소리
다시 눈물의 동굴로
공격
4주 반
2개의 목록
수지
마침내 찾아온 평화
편지
콩콩이
우리의 보금자리
모닝콜
심각해지다
율리우스 펠릭스!
별아기
공허함
마지막 준비
땅속으로
퍼즐 조각
산 너머로
애도 작업과 책 한 권
감사의 말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콘스탄체 보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독일 작센 주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수년간 자동차 회사에서 일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지사의 높은 자리까지 승진했지만 남편 티보 보그와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독일로 돌아온다. 콘스탄체와 남편 티보가 꿈꾼 새로운 시작은 바로 가족의 수를 늘리는 것. 독일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콘스탄체 부부에게는 아기 천사가 찾아온다. 하지만 행복과 기쁨도 잠시, 임신 14주째 콘스탄체는 배 속의 아기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로써 콘스탄체 부부는 차마 감당하기 힘든 질문에 봉착한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아기를 끝까지 임신해야 할까, 아니면 임신 중절 수술을 해야 할까? 두 사람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4주 반’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두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신앙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주변 세계에 대하여 묻고 또 묻는 시간인 4주 반. 두 사람이 정보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침묵하고, 눈물 흘리고, 서로 다투는 시간인 4주 반. 마침내 결정이 확고해진다. 부부는 아기를 낳고자 한다. 이 책은 죽을지도 모르는 아기를 낳기로 결심한 그들의 ‘성숙한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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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4년에 태어났다. 부산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재활교육학을 공부했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독일어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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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 견해로는 모든 요소가 임신 중절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분들은 대부분 그런 선택을 하지요…….”
순간 교수의 이 한마디가 딱딱하게 마비되었던 나를 확 깨웠다. 낙태라고? 내 아기를? 우리가 그토록 열망하던 아기의 삶이 벌써 끝나야 한다는 말인가? 지금? 본격적으로 시작조차 안 된 지금? 마치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듯 내면의 반항심이 마구 솟구쳐 올랐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결정할게요.”
- <우리 딸기> 중에서


진단을 받고 극도로 좌절한 상태에서 우리가 어떻게 그 어슴푸레한 휴게실을 빠져나왔는지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너무 운 탓에 눈이 얼얼하게 아팠고 온몸이 기진맥진했다. 오로지 숨고, 눕고, 자고만 싶을 뿐이었다. 병원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그 현대식 건물의 대리석과 강철, 그리고 유리를 벗어나 어떻게 거리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때 엘리베이터 앞에 단란하게 서 있던 한 가족을 지나쳤다. 불룩한 배의 엄마, 엄마 곁의 아빠, 두 사람의 손을 꼭 잡고 있던 아이. 그들은 우리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굽어 있고, 눈물로 뒤범벅된, 어쩌면 처참하게 보였던 우리의 모습을 말이다. 검진 결과 및 의학적 사실 너머의 세상으로 우리가 어떻게 길을 찾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우리가 해냈다는 사실 자체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럴 리 없어.
내 머릿속에는 오직 이 한마디뿐이었다.
그럴 리 없어!
- <암흑> 중에서


그러나 이번 결정은 달랐다. 이번에는 집 한 채가 아니라 삶이 걸린 문제였다. 2년이 아니라 5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 문제였다. 이번에 우리는 절대로 한순간에 결정할 수 없었다. 하룻밤을 자고 나서도 결정할 수 없었다. 우리는 결정에 앞서 우선 병에 대해 공부해야만 했다. 아직은 생소한 아기를 알아야만 했다. 내면의 절벽을 여행해야만 했다. 생각이 최대한 도달할 수 있는 범위, 확신의 어둡고 밝은 면들, 신앙의 굴곡을 거쳐야만 했다. 심리 상담가와의 첫 만남에서 우리 앞에는 길고 고되며 또한 고통스러운 선택이 놓여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선택으로 향하는 그 길이 실제로 얼마나 괴로울지는 불분명했다. 그리고 우리가 4주 반 동안이나 이 여행을 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 <50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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