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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정유선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2013-06-28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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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책 정보

· 제목 :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9137466
· 쪽수 : 267쪽

책 소개

조지 메이슨 대학 최고 교수가 된 뇌성마비 정유선의 에세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람을 평가할 때, 혹은 누군가에게 추천할 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무엇일까? "그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야!" 정유선 교수, 그녀가 바로 그런 '참 괜찮은 사람'이다.

목차

프롤로그 흔들리는 걸음으로 당당하게 4

● 1부● 나는 행복을 향해 먼저 손 내밀었다
그만두고 싶은 순간, 딱 한 걸음만 더 - 조지 메이슨 대학 최고 교수가 되다 15
혼자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 - 나는 운 좋은 사람 26
당신이 꼭 어떤 사람이 되어야만 사랑받는 건 아니다 - 엄마에게 난 ‘뻔순이’ 딸 32
내 안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40
당신 가까이에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 넌 이상한 사람이 아니잖아 49
행복할 이유는 얼마든지 있다 - 생선 많이 먹으면 엄마 머리도 낫는 거야? 57
사랑과 믿음만으로 단단한 집을 지을 수 있다 - 아빠가 너희 집의 수위를 하마 66

● 2부● 나는 조금 더 넘어졌을 뿐이다
문이 하나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 엄마에게 되찾아드린 무대 77
1등이 아니라도 괜찮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 뒤에서 3등을 한 달리기 86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 하찮게 보는 사람들이 있을 뿐 - 인간 탁자를 맡다 96
웃음은 세상을 밝히는 힘이 있다 - 한밤의 피아노 콘서트 105
운명에 등 돌리고 도망가지 마라 - 언제나 정면 돌파 116
편견이란 깨지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 내가 하는 일이 미친 짓이라고? 129
그래서 사랑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다 - 내 진가를 발견해준 고마운 사람 136

●3부●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누군가를 위해 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 첫아이, 기적을 만들다 149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자 -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가치 159
성취감이란 고통과 시련 속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 나에게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168
당연하고 케케묵은 진리,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 나는 정유선 교수입니다 179
삶의 모든 순간순간을 가치 있게 - 내 삶의 원동력, 강의 186
작은 위로도 큰 힘을 갖는다 - 엄마는 이제 괜찮아 197

● 4부● 나는 오늘도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난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 - 전 세계 학자들을 울린 45분간의 연설 209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 학부모 자원봉사에 나서다 216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 따뜻한 가슴을 가졌다는 것 - 장애인 주차장을 양보하다 227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 다 함께 춤을 236
삶이 주는 상처에 무릎 꿇지 않는 것이 ‘용기’ - 장애인답게 나온 사진이 필요하다니… 243
내가 가는 길, 내가 가야 할 길 - 디딤돌이 되고 싶다 251
내 인생에서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 보석 같은 아이들 260

●조지 메이슨 대학 최고 교수 정유선의 참 괜찮은 삶 266

저자소개

정유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한국 여성 최초로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버지니아 주 조지 메이슨 대학 교수가 됐으며, ‘최고 교수’의 영예도 안았다. 초등학교 입학 첫날, 비틀거리며 교단 앞으로 나가 친구들의 비웃음 속에서도 끝까지 자기소개를 하고 들어왔던 그녀는 100미터 달리기부터 뜀틀, 매스게임, 성탄절 연극 등 뭐든 열심히 시도하고 무수히 넘어졌다. 자신도 잘하는 게 하나쯤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불편한 신체 조건에도 체력장에서 기어이 만점을 받아냈지만 그녀의 국내 대학 도전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툴툴 털고 일어나 모국어 발음도 어려운 상황에서 유학길에 도전했다. 그녀에게 “I can’t hear you”를 연발하는 파란 눈의 경쟁자들 속에서 잠자고 씻고 먹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해 조지 메이슨 대학과 코넬 대학원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가 할 수 없는 일은 자신이 하면 된다고 말하는 남편을 만나 현재 슬하에 보석처럼 빛나는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엄마가 된 후 넓고도 깊은 사랑과 포용의 가치를 알게 된 그녀는 세상과 자신에 대한 긍정을 사랑으로 표현하고 싶어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보조공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박사 학위를 받았던 2004년 졸업 당시 조지 메이슨 교육대학원 교수들이 뽑는 ‘올해의 교육학 박사’로 선정됐다. 또한 2006년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보완대체 의사소통기기학회에서 에세이 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인 학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보완대체 의사소통기기라는 컴퓨터 음성 보조기기의 도움을 받아 강의를 하는 그녀는 일주일 내내 강의 준비에 매달리고, 홀로 리허설을 한다. 이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교수가 된 이후 단 하루도 거르지 않은 결과, 2012년에는 탁월한 교수법을 인정받아 ‘조지 메이슨 대학 최고 교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성취감을 주고, 보조공학 연구와 보급을 통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장애가 해소되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정유선 박사는 2013년 현재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홍보 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겉모습만 보 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너는 안 해도 돼”라는 배려 아닌 배려와 “이 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라는 편견의 벽에 부딪쳐야 했다. 그런 편견 속에서도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우리 가족들과 은사님들, 그리고 30년 지기 친 구 정은, 혜승 등과 같이 내게 한결같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고마운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나 가는 ‘참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누구나 살아가며 어려움을 겪는다. 때때로 도대체 왜 나만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나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마음이 왜 없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처럼 생글생글 웃으며 다시 일어섰다. 감사하게도 내겐 시련과 도전을 견디고 즐기는 긍정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긍정의 힘은 나에게만 있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아직 그 능력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여러분보다 조금 더 넘어 졌지만, 훌훌 털고 잘 일어서는, 정유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기를 조심스럽게 청해본다.
_프롤로그 중에서


“정 교수님은 우리에게 보조공학을 가르치는 걸 좋아하며, 그건 눈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 그녀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녀의 에너지는 전염성이 강해 우리 역 시 의욕 넘치게 만들었다.”
무엇이든 끊임없이 노력하고,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부채질하는 나로 인해 학생들이 자기도 모르게 용기가 나고 의욕이 샘솟는다는 것이다.
긍정의 에너지는 정말 막강하고 전염성이 강해 긍정적인 사람 곁에 있으면 덩달아 유쾌한 ‘긍정 바이러스’에 전염이 되고 만다. 그래 서 나는 항상 학생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그런 나의 의도가 학생들에게 정확히 전달되었다니 기쁘기도 하지만 일단 놀라움이 앞선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 중에는 교사나 특수교육 교사들이 많다. 그 가운데 경력 있고 나이가 꽤 지긋하신 분들은 ‘컴퓨터’ 소리만 들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곤 한다. 그럴 때면 나는 ‘나도 할 수 있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나는 학부 때 ‘소프트웨어’라는 말을 듣고는 ‘물렁한 컴퓨터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보조공학을 전공하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인클루전(Inclusion)’이 ‘통합교육’을 의미하는지도 몰라서 리포트를 쓸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그랬던 내가 지금은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여러분, 제가 할 수 있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서 도전하세요.”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인생이란, 상자에 담긴 모양과 색깔이 서로 다른 초콜릿과도 같아 요. 어떤 초콜릿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죠.”
어떤 초콜릿이 주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면, 하필 나에게 왜 ‘불량 인 생’이 왔을까 하며 울고 또 울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만일 내게 새 초콜릿을 고를 기회가 주어진대도 나는 여전히 똑같은 초콜릿을 고를 것 같다. 내 인생이 ‘장애가 없는 정유선’이라는 초콜릿이었다면 나는 그저 그런 밋밋한 맛에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뇌성마비 장애인 정유선’이라는 초콜릿은 생각 외로 달다. 그 초콜릿이 내게 온 덕분에 나는 더욱 강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고 겸손해질 수 있었다.
지금 여러분이 고른 초콜릿의 맛이 어떨지 나는 모른다. 다만 그 초콜릿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마음’, ‘긍정의 마음’이라는 성 분 함량이 높다면 꽤 달콤한 맛이 날 거라는 건 안다.


어느 날 영작문 교수님이 날 호출하셨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교수실 문을 두드렸다. 교수님께서는 내가 그 전날 제출했던 장애에 관한 에세이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계셨다. ‘내가 뭘 잘못 썼을까, 어떤 표현을 잘못했을까’ 하면서 마음을 졸이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에세이의 한 대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셨다.
장애가 없는 사람들, 즉 비장애인을 ‘보통 사람들(normal people)’이라고 지칭한 대목이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교수님을 바라보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선, 장애가 없는 사람들을 ‘보통 사람들’이라고 표현하지 말아야지. 이런 식으로 한다면 너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은 뭐라고 불러 ‘보통’의 반대말은 ‘이상한(abnormal)’ 사람인데 너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잖아”
그 순간 무언가 둔중한 것이 내 머리를 내려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교수님 말씀이 맞았다. 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나는 자신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던 건 아닐까.
세상이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며 울었지만 사실은 나 자신이 그렇게 생각해왔던 건 아닐까.
영작문 교수님과의 일대일 면담 이후 세상이 조금씩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돌아보면 세상이 내게 노골적인 호기심과 동정, 혐오의 시선만 던진 것은 아니었다. 고무줄 하나 잘 넘지 못하는 나를 늘 놀이에 끼어주었던 골목 친구들. 나와 함께 울고 웃어주었던 학창 시절 단짝 친구들. 따뜻하게 어깨를 다독여주시던 선생님들. 유학 시절 공부를 따라가기 힘들어하던 내게 “너무 걱정하지 마. 비록 네가 천천히 가고 있지만 학기가 지나면 차차 네 실력이 드러날 거야. 넌 다른 미국 학생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네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아주 멀고 높은 곳에 가 있을 거야. 느리지만 목표를 이룬 거북이처럼 말이야”라고 보약 열 첩보다 더 강력한 마음의 치유 약을 선물해준 소피아 언니. 그리고 장애를 가진 딸을 늘 당당하게 생각하고 키우신 나의 부모님…….
내게 상처를 준 것도 사람들이었지만,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내 마음에 반창고를 붙여주었던 것 역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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