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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 2

공산 2

아라이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  
예담
2017-12-29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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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 2

책 정보

· 제목 : 공산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9139125
· 쪽수 : 556쪽

책 소개

마오둔 문학상 최연소 수상자이자 중국 문단을 대표하는 실력파 작가 아라이의 대표작. 쓰촨성 서부의 첩첩산중 마을인 지촌을 배경으로 20세기 후반 50여 년을 관통하는 이야기이다.

목차

제3권 다서와 다거
사물 필기_ 수력발전소
인물 소묘_ 청퉈

제4권 황무지
사물 필기_ 탈곡기
인물 소묘_ 라마 단바

저자소개

아라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 중국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 1959년 중국 쓰촨성 서북부의 장족 자치구 마얼캉 현에서 태어났다. 1982년부터 시를 쓰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해 1980년대 후반에 소설가로 전향하면서, 1989년에 소설집 『지난날의 혈흔舊年的血迹』으로 중국작가협회 소수민족문학상을 수상했다. 1997년, 줄곧 티베트 고원에서 생활하다가 쓰촨성 성도인 청두로 내려와 잡지 《SF 판타지 세계》 편집장을 맡으며 세계에서 가장 독자가 많은 SF 잡지로 변모시켰다. 이어서 2000년에 장편소설 『색에 물들다塵埃落定』로 중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마오둔 문학상을 최연소로 수상했고, 2007년 저명한 중국 평론가 열 명이 꼽은 ‘실력파 중국 작가 순위’에서 모옌을 뒤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 세계 33개국이 참여하여 신화를 문학적으로 재해석하는 세계신화총서 프로젝트에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어 『거싸얼 왕格萨爾王』을 집필했다. 이외에 시집 『쒀모허梭磨河』, 연작소설집 『소년은 자란다格拉長大』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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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번화』 등 14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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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로 그 순간, 소박하고 말주변 없는 이 친구가 책의 마법에 걸렸다. 책은 자신의 운명을 이미 감지하고 있었다. 책은 재난이 닥칠 것을 알게 되면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지체 없이 사람에게 마법을 걸었다. 때로는 이 마법을 받아들일 사람을 고를 시간이 있었지만, 때로는 그런 것도 생각할 겨를이 전혀 없었다. 이 시대에는 책이 불타는 재난이 너무나 거세게 일었다. 책을 태운 사람들은 다름 아닌 지식인들이었다. 이렇게 되자 큰 재난에 부닥친 책들은 마법을 걸면서 대상을 선택할 겨를이 없었다. 바로 이런 시기에 오로지 다서만이 도서관 문 앞에 나타났다.


일행은 언덕 꼭대기로 올라갔다. 과연 늑대가 쓰러져 있어야 할 자리에 늑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햇빛이 언덕 위의 풀과 꽃, 잡목들을 비췄다. 그들은 자신들이 서 있는 곳이 자연적인 언덕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조성된 거대한 폐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발밑에는 가지런한 바위와 가지런하지 않은 바위가 가득했고, 바위 위에는 이끼와 풀이 무성했다. 바위들 사이로 구불구불한 자태를 드러낸 나무는 이삼백 년은 더 된 것 같았다.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된 것인지도 몰랐다. 이제 이 젊은이들은 옛 노래에서 묘사한 고대 왕국이 정말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믿게 됐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높고 큰 폐허에 서 있는 그들의 마음속에 문득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느껴졌다는 점이다. 햇빛이 가려진 깊은 나무 그늘 속에 정말로 요원하고 어렴풋한 그림자가 소리 없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다. 폐허 아래쪽으로 내려가자 바위가 하나 보였다. 풀도 나무도 자라지 않은 깨끗한 바위에는 늑대 한 마리가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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