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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군 1

박장군 1

배기호 (지은이)
  |  
한솜미디어(띠앗)
2012-03-21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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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군 1

책 정보

· 제목 : 박장군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9593064
· 쪽수 : 280쪽

책 소개

<마바리>의 작가 배기호의 장편소설. 역사적으로 가장 험난했던 임진왜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세자 광해를 재조명한다. 역사적으로 임진왜란, 세자 광해의 명을 받고 주인공 박형치은 특공대가 되어 이순신 장군을 도우려 가는 길에 현대의 타임라인으로 빠져들어간다. 그리고 현대로 돌아와 후손들과 만나고 다시 과거의 역사속으로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사건이 전개되는데…

목차

1권

머리말 - 4

혼돈 - 8
궤적 - 15
내통 - 22
참살 - 43
불량 군바리 - 56
슬픈 서희 - 61
칼바람 - 74
폭풍 전야 - 83
의혹 - 95
폭풍 - 101
아! 가조 - 112
활 - 120
평결 - 125
혼돈 속으로 - 134
혼란 - 138
후송 - 149
절망 - 157
한나 - 166
의혹 - 171
별부장군 박형치 - 176
시범 - 179
또 다른 혼란 - 189
장군사(將軍寺) - 195
참수 - 202
진실 - 209
혈육 - 217
희망 - 223
결심 - 235
출발 전야 - 243
협박 - 250
과거 속으로 - 257

2권

또 다른 혼란 - 6
시바타 - 22
도도사 - 30
할복 - 47
허대영 - 55
방화 - 69
위조주화 - 85
하루히사 - 105
산탄자 - 123
서신 - 132
계략 - 144
교환 - 161
협력 - 174
벼락 - 181
투항 - 187
양자 - 198
다시 미래로 - 208
형벌 - 218
호리 - 233
탈취 - 252
최후 - 262
칠점수 - 273

저자소개

배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15년 세월, 그러나 부끄럽지는 않다. 옥중에서 집필한 자서전『마바리』출소 후 출판 정유재란을 배경으로 한 조선특수부대『박장군』출판 2016년 제24회 문화 연예대상 소설 부문『박장군』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어둠이 지나고 다시 밤이 올 때까지 거창에 적을 두고 있는 그 누구도 고을과 부락이 하루아침에 왜병들에 의해 참담하게 침탈될 줄은 몰랐다. 더군다나 육지에서의 전쟁은 이미 종식되었다고 모두들 믿고 있었던 터라 그 참혹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하루 사이 죽은 시체를 고을 어디에서나 목격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살육이 얼마나 철저히 진행되었는지를 잘 대변해 주고 있었다.
“빨리 묶어 숫자를 세어 자세하게 보고하도록!”
붙들려 온 고을 백성들 중 노소를 막론하고 사내와 군졸들을 삼실로 꼰 끈에 촘촘히 묶어 머릿수를 보고하란 말을 하세가와 이부니시가 재빠르게 하고는 아녀자들을 모아놓은 관아 옆 널따란 기와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뒤를 우에다 야스히로가 종자 셋을 데리고 따랐다. 사내들은 살려달라며 하세가와를 향해 개구리 떼처럼 울부짖었다.
하세가와는 마음이 다급했다. 자신의 심복 하야부시 준이치로에게 얼마간의 병력을 주었지만 금평산에 출몰할 박형치 군의 선봉과 고령에서 급파되는 지원군과의 일전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날이 밝고 다시 저녁이 시작된 지금까지 여타할 소식이 없어 불안했다. 부산히 움직이는 발걸음만큼이나 마음은 심란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조선의 지세와 매복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빼어난 지략가이기도 한 하야부시 준이치로를 믿는 것으로 스스로 간주하고 대문을 들어서면서 다급한 마음을 애써 눌러 참았다.
마당엔 거창 현감 김해창의 아내를 위시한 딸 둘과 늙은 어미도 고을 부녀자들과 함께 섞여 있었다.
“어린 계집은 계급에 한하여 나누어 주고, 늙은 것들은 직급에 상관없이 주도록 하라!”
우에다 야스히로는 여느 때와 딴판인 부대장 하세가와를 보면서 처음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우곡에서 잡힌 늙은 여인과 어린 계집아이를 놓아주었다면 자신의 부대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박형치 군에 발고할 것을 우려해 어떻게 죽든 혹은 죽이든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쟁인 것을 감안해 강도짓을 제외한 살인, 강간, 방화는 알고도 모르는 체했지만 공식적으로 아직 한 번도 이런 명을 내린 적이 없었기에 우에다는 당혹스러웠다.
“뭐 하는가, 우에다!”
우에다가 머뭇거리자 하세가와가 호령을 했다.
“하잇!”
우에다가 다급한 눈짓으로 부하들에게 집행하란 뜻을 내비치자 스무 명 남짓 되는 어린소녀들의 머리채를 끈 조장들이 하나씩 하나씩 방과 부엌으로 들어가 잔혹하게 유린했고 소리만 듣고도 자식임을 알아차린 어미는 미친 듯이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어린소녀들 중에는 열 살이 채 안 된 미소녀도 여럿 있었다.
어미의 처절한 울음이 난무하자 이번엔 사병들이 달려들어 수십 명의 어미와 그의 늙은 어미를 마당에서 유린했고, 처참한 비명을 들은 사내들의 절규가 담 밖에서 목이 터질 듯이 들려왔다.
“이, 이런 바보 같은 년!”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욕을 보이게 되자 김해창의 딸 중 하나가 혀를 깨물고 죽었다. 왜병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어서더니 칼을 내리쳐 몸과 머리를 분리시켜 버렸다. 그러자 그 광경을 목격한 김해창의 아내와 늙은 어미도 함께 혀를 깨물고 죽음을 택했다. 고을여인들은 하나같이 가슴으로 울음을 삭였다.
<이하 생략>

- 본문 <제1권> '슬픈 서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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