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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정석 베팅

작업의 정석 베팅

이인철 (지은이)
  |  
한솜미디어(띠앗)
2014-02-20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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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정석 베팅

책 정보

· 제목 : 작업의 정석 베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9593866
· 쪽수 : 343쪽

책 소개

<슈킹>의 저자 이화백의 두 번째 작품. 저자가 검찰청에 근무하면서 사설경마의 일종인 '맞대기'를 조사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성한 소설이다.

목차

머리글

1부 해결사의 길
1. 이것이 사채업 해결사의 길이다 _ 010
2. 천사를 만나고 악녀가 유혹하다 _ 044
3. 악녀의 계략이 성공하다 _ 059
4. 이것이 사설경마의 실체다 _ 090
5. 서울 경마공원을 가다 _ 101
6. 작업을 설계하다 _ 132
7. 악녀의 계략이 드러나다 _ 148
8. 사랑과 보육원을 위하여 ‘맞작업’을 시작하다 _ 160

2부 최후의 파멸
9. 아군을 탐색하기 위해 경마장을 가다 _ 170
10. 두 번째 아군을 탐색하다 _ 188
11. 경마팬, 마사회를 성토하다 _ 205
12. 뽀지꾼 고 선생과 창고를 포섭하다 _ 230
13. 경마의 산증인, 마 박사 합류하다 _ 241
14. ‘맞작업’ 첫 회의를 열다 _ 250
15. 원수를 맞대기로 끌어들이다 _ 289
16. 마지막 파멸 작업이 전개되다 _ 311
17. 사랑을 되찾고 ‘천사의 집’을 지키다 _ 333

저자소개

이인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 이화백 소설 《작업의 정석 슈킹》(개정판) 소설 《작업의 정석 베팅》(개정판) 소설 《배심원들》
펼치기

책속에서

4. 이것이 사설경마의 실체다

일요일 오후 선우에게 준식으로부터 휴대폰이 울렸다.
“너 지금 어디야?”
“사무실인데.”
“지금 민기와 과천경마장인데 안 올래?”
“경마장!”
“일요일이라 심심해서 머리나 식힐 겸 왔어. 빨리 와.”
“싫어. 난 경마 할 줄도 모르는데. 그리고 용돈 수준에서 하는 거 알지? 아님 나한테 죽는다는 것도 알지?”
“당연하지. 민기가 돈 다 갖고 있어 난 돈 없어. 민기가 준 10만 원으로 하는 거야. 정말 안 올 거야?”
“그래. 너희나 하고 와.”

선우가 이렇게 그에게 다짐받듯 확인하는 것은 몇 가지 사건이 발단이 되어서였다.
한참 오래전 일이었다.
준식은 경마일 전에 사무실에서 마사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지나간 경주의 동영상을 보며 복기를 하곤 했다. 어떤 날은 그 장면에 빠져 응원하기도 하고 한탄하기도 하며 혼자 리사이틀을 했다.
일상의 생활에서 오는 권태로움에 누구나 조금의 탈출이 필요한 것이기에 선우는 모른 척했다. 특히 그들의 일이 평범한 직업이 아닌 사채업 해결사이므로 더욱 이해해 주고 싶었다.
하루는 그 동영상을 보고 있는 그에게 선우가 물었다.

“단식, 연식, 복연식, 복식, 쌍식, 삼복식의 차이가 뭐야?”
“그건 베팅 방식을 말하는 거야. 단식은 출전한 말 중에 1착한 1마리를 맞추는 것이고, 연식은 3착 안의 말 중에 1마리를, 복연식은 3착 중에 2마리를, 복승식은 순서에 관계없이 2착 안의 2마리를, 쌍승식은 2착 안에 들어온 말 중에서도 정확히 1등과 2등을 맞추어야 해. 마지막으로 삼복식은 순서에 상관없이 3착 안에 들어오는 3마리를 모두 적중하면 되지.”
“복식과 쌍식, 삼복식은 어렵겠는데?”
“당근이지. 그래서 단식, 연식, 복연식보다 배당이 세고 또 복식보다는 보통 쌍식, 삼복식이 배당이 높아.”
“그러면 너는 어느 걸로 하는데?”
“나는 전문 베터로서 복식 위주로 하다가 필이 오면 쌍식도 삼복식도 하지.”
“그놈의 필이 나까지 거지로 만든다니까.”
옆에서 듣고 있던 민기가 불만 섞인 소리를 냈다. 순간 선우는 그에게서 장난말이 아닌 원망 섞인 표정을 읽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나 따라 사서 몇 번 잃었다고 저러는 거야.”
그가 당황하여 얼른 민기의 입을 틀어막으며 얼버무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선우는 준식이 취미로 몇 푼 갖고 하는 줄 알았다.

어느 날이었다. 사무실에서 준식이 모니터를 유난히 열심히 보고 있었다.
“와! 맞았다. 복승배당이 350배다! 1천7백5십만 원 벌었다!”
갑자기 그가 손바닥을 치며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놀란 선우와 민기가 모니터를 보니 준식이 인터넷 경마에서 고배당을 맞추었던 것이다. 그것도 5만 원을 베팅하여 무려 350배를 적중했으니 엄청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오늘 저녁에 내가 한턱 쏠 테니 기대하고 있어. 민기야, 지금 술집 3차까지 예약해라. 그러면 어디 한번 몽땅 인출해 볼거나.”
입이 귀에 걸린 준식이 입금은행과 계좌번호를 적고 경쾌하게 엔터를 쳤다. 그런데 그의 표정이 심각하게 바뀌었다. 자신이 맞춘 배당이 삭제되어 있었던 것이다. 혹시 자판을 잘못 눌렀는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사이트를 나와 다시 접속하는데 이번에는 없는 아이디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사이트에서 강퇴시키고 아예 그의 아이디를 원천봉쇄한 것이다.
“뭐야,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순간 그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지켜보던 두 사람도 덩달아 경악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먹튀 경마 사이트구먼. 저배당 몇 번은 넣어주다가 고배당 적중하면 없어지는 그 사이트네요. 곧 이 사이트 도메인을 바꾸거나 사라지겠네. 이용자도 불법이라 경찰에 신고 못한다는 걸 역이용해서 사기 치는 사이트에 준식이 형이 딱 걸렸네. 이런 사이트가 50% 정도라는 말은 들었지만 하필이면 춥고 배고픈 우리 준식이 형에게 당첨될 줄이야. 오호 통재라!”
“지금 누구는 억장이 무너지는데 위로는 못 해줄망정 약 올리냐.”
“그러게 내가 인터넷 경마하지 말랬잖아. 다 사기꾼들이라고. 경마장에 말밥 주고 인터넷 경마에 죽고 말이야. 지금까지 거기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야. 그리고 나에게 공갈, 협박으로 뜯어간 돈은 또 얼마고….”
민기가 흘리는 마지막 말에 그가 꽂혔다.
“무슨 말이야?”
“가끔 준식이 형이 돈을 조금 빌려가는데 바로 줘.”
준식의 깜빡이는 눈 사인을 본 그가 얼른 얼버무렸다.
“가능하면 서로 돈거래는 하지 마. 돈거래는 자기 그림자하고도 하지 말랬잖아. 민기야, 앞으로 준식이에게 돈 빌려주지 마. 일차 경고다. 알았지.”
그는 뭔가 눈치챘지만 민기의 입장을 생각해서 모른 척하고 넘어갔다.
“저런 사이트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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