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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상봉동 2

로스트 인 상봉동 2

유호 (지은이)
  |  
작은책방(해든아침)
2016-11-11
  |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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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상봉동 2

책 정보

· 제목 : 로스트 인 상봉동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9794775
· 쪽수 : 296쪽

책 소개

유호 장편소설. 사라진 친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전직 국정원 출신 해결사 헌터. 가벼운 실종자 수색일뿐이었던 이 의뢰는 국정원 최악의 실패 책임으로 쫓겨나야 했던 헌터에게 뜻밖의 진실을 들려준다.

목차

칼람바 어페어 7
임채수 살인사건 84
블랙맘바 113
생화학 테러 144
위기탈출 188
로비스트 215
마카오 253

저자소개

유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으로, 학업을 마친 후 캐나다에서 거주하다가 2005년에 귀국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에《동해》,《등천》,《간도대란》을 각각 연재해 베스트 1위를, 《대한민국》은 조회수 1위, 투데이 베스트 1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야수》《두 개의 태양》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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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론 끝났어, 일단 요따구 정치적 수요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들어. 본론 시작합니다. 우선 KC케미컬은 조달청이나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적 없는 토미투스타졸 250만 도스를 발주했어, 한국 도착일은 6월 3일로 추정, 김윤서 박사 팀에서 임상실험을 완료한 H6N1 치료제가 양산되면 소진이 절대 불가능한 엄청난 물량임. 이 대목에서 질문, 5월 30일 도착하는 항공기는 뭘까?
"진짜 바이러스라도 실렸다는 거냐?"
-형도 대충 감 잡고 있었네, 뭐.
"말이 안 돼서 말 안 했다, 돈 벌려고 생화학 테러를 기획한다는 게 말이 돼?"
-임채수 씨는 말이 된다고 생각했어. H6N1이나 그 변종 감염원의 반입을 우려, 바이러스를 직접 살포할 수 있는 장비나 감염된 숙주가 들어올 것으로 판단했어.
"완전히 미쳐가는구만."
-거기에 약간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토미투스타졸 도착일인 6월 3일이 매우 그럴싸해져. H6계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보통 72시간이지만 감염 후, 하루 이틀 지난 다음에 출발했으면 잠복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 거기서 나흘이 지난 6월 3일쯤이면 전염의 공포가 극대화되는 시점이 될 거야, 2009년의 악몽 같았던 신종플루의 공포가 재현된다는 거지.
"계속해."
-당시 정부가 한방에 수입한 타미플루가 약 300만 도스, 수입가격은 12달러 선, 국내 판매가는 38,000원이었어. 기가 막히게 책정한 가격이었지. 조금 비싸지만 사람이 죽고 사는 상황이 되면 어느 집이나 한 도스는 사다놓고 싶은 가격이잖아, 그 정도 출혈은 감수할 수 있거든.
"그래서?"
-그때 음모론 나온 거 알지? 묻혔지만.
"그랬나?"
-온라인에선 꽤 많이 떠들었어. 어쨌거나 2009년엔 의심 정도였는데 이번엔 '제대로'라는 거지, 그간의 물가상승률과 정부가 아닌 민간 업체의 독점적 판매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도스당 8만 원 플러스알파에 판매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대. 그러면 250만 도스 이천억 원이야, 거기에 발생 초기에 50명만 사망자가 나오도록 방치하면 250만 도스가 아니라 천만 도스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어.
"KC그룹 정도 되는 재벌기업이 겨우 몇 천억 벌자고 이런 위험부담이 큰 범죄를 시도한다고 생각하는 건 오버 같은데?"
-형은 돈 많은 놈들 머릿속을 몰라서 그래, 걔들은 우리랑 상식이 달라. 그리고 아까 정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 이야기했지? 정부에 불리한 이슈를 덮기 위해서는 더 큰 덩치의 이슈가 필요하다는 거.
"이야기가 점점 더 황당해지는 거 알지?"
-까놓고 말해서 대선자금을 준비하는 작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제 진짜 몇 달 안 남았잖아. 시중에 팔리는 물량에 더해서 정부가 대규모로 매입하도록 유도하면 한두 달 사이에 조 단위 자금이 마련될 수 있어.
"너무 멀리 가진 말자."


"그래… 그렇군. 그런데 그 일로 인해서 우리 당과 최 후보의 처지가 아주 곤란하게 됐다네, 저쪽에선 우리가 대선자금 마련을 위해서 국가안보와 경제주권을 모두 내주면서 해외의 거대 다국적기업의 자금을 끌어왔다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의혹을 마구잡이로 유포하는 형편이거든."
"사실입니까?"
최 후보가 관련됐느냐는 직설적인 질문인데 이상수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자네를 불렀어, 이런 황당한 억측을 말끔히 날려버렸으면 싶거든."
"결백하냐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다 이긴 싸움에 재 뿌릴 일 있나?"
잠시 이상수의 눈을 마주하면서 안주로 나온 과일 하나를 입에 넣었다. 정치판에서 오래 닳고 닳은 사람이라 눈빛이나 행동에서 진실을 읽어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는 수밖에 없었다.
"정보망은 저보다 블랙맘바가 더 나을 텐데요?"
"국정원을 쓸 수는 없어."
"저쪽 귀에도 들어가는 정보는 필요 없다는 겁니까?"
"말이 잘 통하는군, 이번 일이 잘 수습되면 자넨 차기 대통령과 집권여당 국회의원 상당수를 든든한 빽으로 두게 될 걸세."
"정치인과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은 더 살고 싶거든요."
"허허, 이거야 원… 이보게, 정치인도 정치인 나름이야, 후보님은 자기 사람 함부로 내치는 분이 아닐세."
"정치인들은 다 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그의 심드렁한 대답에 이상수는 그를 노려보기만 했다. 그리고 불편하다 싶어질 무렵이 되어서야 진짜 본론을 꺼냈다.
"우린 국정원의 일부 조직을 포함한 현 정권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네."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배후에 정권 실세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자네가 더 잘 알겠지만 정보기관의 일부요원이 개입한 건 명백한 사실이잖아. 그래서 전후사정을 가장 잘 아는 자네가 필요한 걸세."
"구체적으로 뭘 원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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