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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중앙산문선)

이윤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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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환장 (문예중앙산문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986053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05-10-31

책 소개

이윤학 시인이 <푸른 자전거>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세 번째 산문집. 소박하고 따스하면서도, 참스럽기 그지없는 글들로 구성되었다. 송사리가 쉬고 가는 작은 개울, 공중전화를 걸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등 지은이가 들여다본 세상과 그 안의 착한 사람들, 눈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목차

1부
거미 / 연탄 화덕 / 공중전화 / 환장 / 고욤나무 / 운동화 한 짝을 찾아서 / 딸기밭 / 돼지꿈? 개꿈? / 방귀 / 능청 / 숫염소 / 한 되 / 독사 / 바퀴 / 전봇대 / 소이따부리

2부
새장 / 물 / 수영 / 맨홀 / 네가 서 있던 자리 / 쓰르라미 / 멍게 / 고양이 / 개장수 아저씨 / 장미 넝쿨 1 / 장미 넝쿨 2 / 0.1초 / 뱀 삼촌 / 파리 / 모산도 / 창문 / 코스모스 / 소파생활자 / 반벙어리

3부
내 새를 날려줘 / 어떤 상처 / 고동색 점퍼 / 담 위 유리 쪼가리 / 송사리 / 손 / 음악시간 / 카세트 / 겨울밤 / 물뱀을 독사로 만드는 재주 / 새벽에 걸려온 전화 / 양조장 / 감나무 / 아랫목 / 저수지 / 독도에 가다 / 아, 입이 없는 것들 / 환상을 찾아서 / 간절함

저자소개

이윤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청소부」 「제비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먼지의 집』 『붉은 열매를 가진 적이 있다』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아픈 곳에 자꾸 손이 간다』『꽃 막대기와 꽃뱀과 소녀와』 『그림자를 마신다』 『너는 어디에도 없고 언제나 있다』 『나를 울렸다』 『짙은 백야』 『나보다 더 오래 내게 다가온 사람』『곁에 머무는 느낌』, 장편동화 『왕따』 『샘 괴롭히기 프로젝트』 『나 엄마 딸 맞아?』, 산문집 『시를 써봐도 모자란 당신』, 소설 『우리가 사랑한 천국』 등을 펴냈고 김수영문학상 동국문학상 불교문예 작품상 지훈문학상 김동명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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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대슈퍼 옆 공중전화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전화를 걸고 있다. 그들은 자전거를 타고 오거나 50시시 스쿠터를 타고 온다. 한 시간가량 공중전화에 붙어 떠들다 돌아간다. 바지 주머니에 두둑한 동전을 손에 쥐고 집어넣는다. 그들은 숨도 쉬지 않고 연설문을 외운다. 한밤중에 듣는 전화 거는 소리에 일손을 놓고 커피를 마신다.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말이 그리 많은가 싶다가도, 조금씩 그들을 이해하기에 이른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하나도 없다. 같은 톤으로 말하는, 그들의 일방적인 목소리를 듣다 보면 물결 잔잔한 갯가에 앉아 있게 된다.

현대슈퍼 앞에는 파라솔이 있다. 공중전화 차례를 기다리며 캔맥주를 마시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어둠 속에 묻혀 있다. 각기 다른 말을 쓰는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나는 아직도 공중전화 수화기가 올려진 걸 보면 뛰어가고 싶다.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 밀려 있기 마련이다. 나는 가슴속에 쌓아둔 말이 풀리는 걸 지켜본다. 그들은 엉키고 엉킨 실타래를 풀어 그리운 사람에게 가고 있다. 그들은 실컷 말하다가 눈물이 핑 돈 얼굴이 되곤 한다. 한참 동안 수화기를 들고 서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본다. 그리움이 없다면 이곳에서의 생활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그리움이 없다면 이곳에서의 삶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 본문 1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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