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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섬길여행

남도 섬길여행

(도보여행가 유혜준 기자가 배낭에 담아온 섬 여행기)

유혜준 (지은이)
  |  
미래의창
2010-08-11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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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섬길여행

책 정보

· 제목 : 남도 섬길여행 (도보여행가 유혜준 기자가 배낭에 담아온 섬 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59891405
· 쪽수 : 360쪽

책 소개

2009년에 출간된 <여자, 길에 반하다>의 저자 유혜준 기자의 두 번째 책. 전국 구석구석 걸으며 소박하고 정겨운, 때로는 투박한 날 것 그대로의 걷기여행을 소개하고 있는 <오마이뉴스>의 유혜준 기자가 이번엔 섬길 걷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

1장. 진도를 걷다
진도를 걷다, 첫 번째 이야기
운림산방이 있는 곳, 진도로 떠나다
그대, 영원한 고려의 왕이어라
운림산방에 가면 스캔들의 흔적을 만난다
첨찰산 두목재에 산적 두목은 없었다
뽕할머니 소원이 만든 진도 신비의 바닷길
진도사람은 진도홍주를 마시지 않는다
비오는 날, 궁녀 둠벙에서 여인이 운다네
진도 금갑마을에서 귀인을 만나다
진도에 있는 개는 죄다 진돗개여
밥 세 끼 먹여주고 재워주고 2만 원?
스님, 밥 좀 얻어먹을 수 없을까요?
제발 배낭 좀 훔쳐가 주소
진도 울돌목에서 명량대첩을 구경하다
민박집 할머니, 숙박비를 얼마나 받을까?
우리 집에서 자느라 욕 봤소
도시락, 꼴은 우스워도 맛있네
혼자 댕기다가 누가 보듬어 가면 어쩌려고?

진도를 걷다, 두 번째 이야기
결혼기념일에 떠난 진도 도보여행
버림받은 깜순이, 새 주인을 만나다
에이, 벌 갖고 놀다가 벌침 쏘였네
땅끝마을 횟집은 문을 닫았다
진도 울금 막걸리, 감칠맛이 나네
성탄절, 소포리가 우리를 불렀다
두 개의 진도대교를 걸어서 건너다

2장. 소록도, 거금도, 거문도를 걷다
소록대교, 걸어서 건너다
소록도에도 해수욕장이 있다
거금도에서 보낸 첫 밤
거금도, 바다와 양파밭 사이를 걷다
명천 마을 사내들은 거칠다?
경찰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다
거금도 바닷가에는 공룡알이 있다
익금마을에서 만난 단군할아버지
레슬러 김일 선수의 추억과 만나다
혼자 잘 건데 모텔비 깎아주세요
거문도에 가거들랑 파출소부터 들러라
혼자 댕기면 안 무섭소?
거문도에는 버스가 없다
그리움으로 남은 소록도 거금도 거문도

3장. 청산도를 걷다
사람이 그리운 섬, 청산도에 가다
슬로시티 청산도에는 슬로길이 있다
청산도에서 만난 혼자 사는 할머니
내가 돈 받으려고 너 재워준 거 아녀
청산도에서 고사리 캐다가 살모사에 물렸다우
돌담길이 예쁜 청산도 상서마을, 인심도 좋네
늘 방이 문제가 아니라 밥이 문제였다

4장. 노화도, 보길도를 걷다
여객선 타고 바다를 드라이브 할 뻔하다
노화도 지도를 보면 그 섬을 알 수 있다
항구의 모텔에서 자는 밤, 비명소리를 들었다
노화도와 보길도를 잇는 보길대교를 걷다
보길도 청별항, 바다가 보이는 모텔
견우와 직녀는 보길도에서 만난다
고산 윤선도, 보길도에서 신선놀음하셨구려
바다보다 숲길이 더 아름다운 섬, 보길도
노화도에서는 홍어 깃발을 볼 수 있다?

저자소개

유혜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터넷뉴스 <오마이뉴스> 기자. 지은 책으로 <여자, 길에 반하다>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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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처음 진도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진도대교를 걸어서 건너 진도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바다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다리 아래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시퍼런 바닷물이 출렁거리고 멀리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이 보인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짭조름한 미역냄새가 나는 것도 같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바닷바람을 흠뻑 맞으면서 걷고 싶었는데 버스는 진도대교를 지나 진도읍까지 나를 데려다 주고 말았다. 기왕에 지나왔으니 진도대교 걷기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돌아가는 길에 걸어서 건너면 되니까. 아껴두었다 걸으면 더 좋을 수 있지.


의신초등학교 명금분교장. 소란스러운 아이들 목소리에 이끌려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놀이기구에 사내아이가 홀로 올라 앉아 있었다. 아이는 아홉 살이라고 했다. 2학년이고. 쉬는 시간이라 나와서 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운동장을 대각선으로 가로 지른 곳에서 아이들 셋이 놀고 있다.
2학년은 전부 세 명이고, 1학년은 한 명, 3학년은 다섯 명, 4학년은 일곱 명이란다. 학교운동장이 휑하니 넓어 보인 건 아이의 대답 때문이었을 것이다. 특히 1학년이 한 명이라는 아이의 말에 이 학교 역시 머지않아 폐교가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러워졌다.
학교에서 나오다 보니 교문 옆에 국민교육헌장을 새긴 표지석 하나가 서 있다. 이 표지석,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티가 아주 심하게 난다. 낡고 추레하다. 국민교육헌장을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외우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잊히고 말았다. 요즘 아이들은 그런 게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다.


축제 무대는 진도 쪽은 녹진 무대, 해남 쪽은 우수영 무대다. 우수영 무대와 가까운 해안가에 성벽을 길게 쌓아놓았다. 성벽은 새로 쌓은 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사람들이 성벽 위에 올라앉아 바다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다가 아주 잘 보이는 자리임이 분명하다. 좋아, 나도 저기서 명량대첩을 보는 거야. 성벽으로 다가가 높이 가늠하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카메라를 성벽 위에 올려놓고, 다음에는 배낭을 얹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기어 올라갔다. 진도까지 와서 별짓을 다 한다 싶기는 했지만 재미도 있다. 깔판을 꺼내 깔고 앉으니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것이 아주 좋다. 자리를 아주 잘 잡은 것 같다.
명량대첩 재연은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그까짓 거, 했는데 안 봤으면 후회할 뻔 했다. 울돌목은 유속이 빠르기로 유명한 곳이다. 유속이 빠르니 적조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단다. 명량대첩이야 세계 해전사에서도 길이 남을 만큼 유명한 해전이 아니던가. 유속의 흐름이 빠른 곳에서 당시 전투현장을 재연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성곽 위에 올라앉아서 깨달았다. 바닷물이 빠르게 흐르는 것이 보였다. 해전을 재연하려면 연습을 많이 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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