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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60171787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08-07-14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생선이 현금 대신이라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렇게 되지 못할 이유도 없었다. 가지고 다니기 조금 어려울 뿐, 물고기는 적어도 먹을 수 있는 것이니까. 나는 호주머니에서 중국 지폐를 몇 장 꺼냈다. 하지만 가상의 생선이 몇 상자 더 있다고 하더라도 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나는 나 자신의 일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강 부부장과 김 상좌 사이의 험악한 싸움에 서서히 끌려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개인적인 반목 이상의 것이었다. 김 상좌는 남조선 쪽에서 오는 자동차의 사진으로 강 부부장을 쥐고 흔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왜? 군 보위사령부는 거대한 조직이므로 사소한 개인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을 텐데. 그러나 정보기관과 공안기관은 항상 반목이 심했다. - 본문 163쪽에서
"저 바위가 보이세요?"
그 꼭대기 부분이 최근에 깎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바보들이 저 위에 원격 마이크를 설치하려고 했어요. 나뭇잎 같은 것으로 보이게 위장해서요. 저는 그건 바보짓이라고, 비가 내려 강물이 불면 순식간에 씻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죠. 그래도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은 요지부동이더군요. 그러다가 한 사람이 강으로 떨어져 어깨뼈를 다쳤습니다. 그 사람이 병원으로 실려 간 다음에야 나머지 다섯 명이 내 말을 듣더라고요."
그 안내원이 보았던 군 보위사령부 요원이 여섯 명이 아니라 다섯 명이었던 까닭은 이것으로 설명이 되었다. 그러니까 원래 두 팀이었던 것이다. - 본문 31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