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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3678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8-04-2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바닷속에는 별들이 산다
발자국 13
포항 가는 길 14
곰소 젓갈천국 15
단골집이 없어진다는 것은 16
은적사隱寂寺 18
돌아오지 않는 봄 19
영취산 진달래 20
이팝꽃 피는?오월 21
윤삼현 형님 22
오월 23
먼저 왔다 간 손님에게 24
미안하다 미안하다 26
소주는 영혼이라는 말 28
바닷속에는 별들이 산다 30
어떤 시간 31
혼자 걷는 달 32
제2부 환자의 말 속에는 뭔가 있다
후배 의사들 35
사과를 생각하는 아침 36
인사동 가는 길 38
부서진 사월 39
나무와 숲 40
성선설 믿고 살아왔지만 41
죽었다 살아난 남자 42
다시 오월에 44
유월, 대원사 45
술에 대한 단상 46
여름 산 47
가을 산행 48
시월詩月 50
입동 52
환자의 말 속에는 뭔가가 있다 54
제3부 억새들에 취하다
거문도 ‘고도민박집’에서 57
나라가 지랄 염병을 해도 58
서석대에서 60
복수초福壽草 62
억새들에 취하다 63
시간이라는 병 64
십이월, 상가에서 65
동백 숲길 66
봄, 백련사 67
월명암 68
우중산행雨中山行 69
어란진에 와서 70
내소사 전나무 숲길에 72
상한 사과는 다시 먹을 수 없다 74
아고라 75
바래봉 철쭉이 전한 말 76
제4부 이상한 계절
하 수상한 시절과 삼식이 79
신발의 유전자 80
폐차 82
이상한 계절 83
오월을 보내며 84
유월의 산중 86
여름을 뜯어 먹는다 88
장마전선 89
도가니 법이라니 90
마쓰시마 유람선에서 92
땅끝 마을에는 93
소리를 전시하다 94
녹산 등대 95
촛불은 혁명이다 96
e-편한 세상이 되었는가 98
꽃 100
에필로그
해 설
홍용희 “젓갈” 혹은 견인과 초극의 미의식을 위하여 10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바닷속에는 별들이 산다
고흥군 외나로도 봉래면 상록수림
큰골이라 불리는 신금마을에 까마귀가 운다
가파른 산비탈 위의 무덤 한 기基
다음 생을 준비하는 흔적 여기저기 보인다
남아 있는 시간 빠르게 차오르는 밀물에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마는 세월
텅 빈 소리와 분노로 가득하다
금일면 동송항에서 제선 작업하는
초로의 사내 초행길 여행객들에게
‘무엇하러 왔냐’고 묻는 말꼬리가 사납다
먼저 핀 동백꽃이라고 아픈 사연 없겠는가
녹동항 식당에서 사라진 우리들의
은유와 상징은 누구에게 갔을까
섬에 가면 섬을 볼 수 없다는 말,
왜 그 말을 우리는 두려워하는가
섬의 뼛속까지 내려가 살면 되지
아침저녁 들고날 때의 풍경은 다른 법
피지 못한 꽃, 물에 잠긴 어린 영혼들
볼 수 없는 바닷속에는 어린 별들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