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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6198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2-03-07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언 땅이 풀릴 때
언 땅이 풀릴 때 13
봄, 무덤 14
징검다리 15
뿌리의 힘 16
시인들의 술상 17
낯선 새벽 18
칠월 19
슬픔에 대하여 20
정산 21
다산초당 가는 길 22
금강 하굿둑에서 24
밤의 소리 25
시간 여행 26
얼음처럼 격렬한 사랑 27
각시투구꽃 28
제2부 지상의 말들
장터목산장에서 31
거제에 와서 32
내 핏빛 노래, 작은 우주가 될 수 있다면 34
직립의 사랑법 36
비명 37
소문들 38
지상의 말들 40
십이월의 선암사 42
혼자 먹는 밥 44
문門의 상대성 45
엄지발톱이 나오다 46
감옥으로 들어간다 48
기침에 대한 명상 2 49
영주의 밤 50
창평장 51
푸른 봄 52
제3부 따뜻한 그늘
어떤 봄날 57
일상 2 58
관매초등학교 59
흔들리지 말자 60
하늘정원 가는 길 62
꼬막재를 오르며 63
열매 없는 나무는 없다 64
혼자가 된 사람 65
그대 울음소리 66
그대는 누구신가 68
고향 집 70
부석浮石 71
따뜻한 그늘 72
중봉中峰을 오르며 74
두드러기 76
나폴리, 항구에 갈매기가 없다 78
제4부 헐벗은 나무들이 숲을 이끌고 간다
애벌레처럼 웅크리고 울고 있었네 81
임을 위한 행진곡 82
서해안에는 일출이 없다 83
붉은 해변 84
다랑쉬오름을 오르며 86
아스팔트 위에 뿌린 씨앗 88
정율성 92
봄눈 94
십일월 96
헐벗은 나무들이 숲을 이끌고 간다 98
안개는 의문을 품게 하는 성질이 있다 99
다시 촛불이다 100
민변이 다녀갔다 102
동백꽃 피고 지네 105
신발 끈을 다시 묶으며 106
천둥처럼 올 그날을 기다리며 108
해설
김수이 정산定散의 시학, 돌덩어리와 징검다리 사이 110
저자소개
책속에서
언 땅이 풀릴 때
덕산골 편백나무는
홰친홰친 우듬지를 흔들어 운다
언 땅이 풀릴 때 땅은 제 몸에 박힌
얼음을 깨뜨리고 몸 공양한다
등 굽은 농부의 곡괭이가
채마밭 고랑을 돋우고
참새들 수다는 시작된다
언 땅이 풀릴 때 터지는 속울음이면
남북 관계도 스르르,
설핏 희망을 품어도 되는가
바람은 아직 차지만 여린 햇살에
너덜겅 바위들도 쌓인 눈을 털어 낸다
서리서리 너와 나의 가슴에도
오래 참은 봄, 기꺼이 불러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