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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4651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9-12-06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슬픔의 뿌리, 기쁨의 날개 11
무기와 악기의 차이 12
승강기 13
살맛 14
아, 가을 16
입춘 17
정신 줄 18
지하철 안에서의 명상 19
하늘과 땅 사이 20
가슴과 머리 21
경쟁 22
관점의 차이 24
글쓰기와 마라톤 26
슬픔이나 고통이 올 때는 28
최근의 하나님으로 말하자면 30
무의미에 대하여 32
삶과 죽음의 경계 33
빗속을 달리며 34
삶의 절정 36
시를 쓸 때만큼 38
엔니오 모리꼬네 39
열망에 대하여 40
인체해부학 개론 41
열심일 때보다 위대한 시간은 없다 42
죽음에게 44
천국 45
햇빛 앞에서 46
겨울 47
사람의 향기 48
무거운 귀가 50
보조 키 52
부리나케 54
시를 쓸 때 나는 56
종교와 시詩 사이 58
어떤 진화進化 60
여의도 강변에서 61
죽음의 색깔 62
겨울바람 63
함박눈을 맞으며 64
군침 66
근심 68
내가 달려야만 하는 이유는 70
삶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71
늙어가면서 변하는 것 72
둥근 마음이여! 74
선정禪定 76
쓰레기를 버리며 77
식탁 78
아픔 없이 어떻게 80
여행 81
죽음 82
천년 전의 약속 83
초가을 84
침묵을 여는 소리 85
타락과 고통 86
투명함에 대하여 88
해설
문종필 사이 89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를 쓸 때 나는
시를 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시의 주인은 분명히 나고
연필은 나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데
한창 시 쓰기에 몰입해 있을 때는
시를 쓰는 시의 주인은
내가 아니고
연필이거나
이 우주이거나
이 우주 배후의 그 누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단지
시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맨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
연필이 내 밖에 존재하고 있는
나의 도구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시는 이미
내가 알 수 없는 어느 곳에
이 우주와 더불어 존재하며
시 밖에 있는 나를 도구라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시는
우연에 의한 것이든
필연에 의한 것이든
내 몸을 통해 드러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