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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7317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3-09-27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사람 하나 환하다
소문 13
어둠도 환할 수 있다 14
가을엔 상처가 없어도 아프다 16
쉐프샤우엔 18
당신의 저녁 20
봄밤 21
멈칫 22
날 24
불면 25
가만한 기억 26
마네킹 27
눈물은 바다로 간다 28
잠시 더 고요하기 30
Q270 32
문자 33
사람 하나 환하다 34
제2부 저만치 미루어 둔 아침
혼잣말 37
가을하다 38
당신을 본다 39
장날 40
흔적 41
저만치 미루어 둔 아침 42
낯선 여자 44
뿌듯 46
새벽 한 시 47
눈길 48
쉼표 49
아무아무 개 50
새벽에 깨는 일 51
갱년기 52
누수 54
구부러지다 56
제3부 별을 만나다
한동안 61
바람의 내력 62
맨발 64
들키고 싶지 않은 65
게간장 66
가로등 68
축제 69
밥솥 70
별을 만나다 72
구절암 73
오래된 시집 74
꽃물 75
터미널 76
다음 78
다시 사는 법 80
제4부 실연
질문 83
슬픔에 익숙해지지 않기 84
수평 85
밤꽃 86
저녁을 끓이다 87
선운사 88
좋은 날 89
개미취 90
오룡역 91
한 번은 92
마침표 93
울음 94
그런 것처럼 95
바람이 분다 96
실연 98
해설
김상렬 눈물은 바다로 간다 99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둠도 환할 수 있다
모퉁이 같은 사람
상처 속에 감춘
모서리의 각이 푸르다
허물어지는
바람의 그림자를 들여놓을 수 없어
바람을 닫고 어둠을 지폈다
모로 누운 산이 저녁을 더듬는 사이
내게로 들어선 별들의 자리가 빛난다
서늘해진 채 사람을 잃어 가던
초록은 한낮의 아우성처럼 짙어 갔다
말은 알맹이 없이 소리만 높아지고
진심은 풀어진 풀물처럼 뿌옇게 퍼져
아무에게도 마음 다하지 말라고
어둠이 모퉁이에 덧칠하고 있다
깜깜해진 채 뚜벅거리는 마음이
푸른 모서리를 문지르고 있다
어둠 속을 가만히 읽어 보면
빛이 난다,
어둠도 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