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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흑역사

부의 흑역사

(왜 금융은 우리의 경제와 삶을 망치는 악당이 되었나)

니컬러스 섁슨 (지은이), 김진원 (옮긴이)
  |  
부키
2021-09-30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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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흑역사

책 정보

· 제목 : 부의 흑역사 (왜 금융은 우리의 경제와 삶을 망치는 악당이 되었나)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88960518865
· 쪽수 : 560쪽

책 소개

금융이 생산 부문에 자본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 거대한 부의 약탈 기계로 변모하는 '금융화'의 전모를 생생히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금융 부문이 적정한 규모를 넘어서 지나치게 비대해진 역사적 과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이 비정상적인 금융화가 경제와 사회 전반 그리고 개인의 삶에 끼치는 피해 양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목차

머리말: 그 많은 부는 다 어디로 갔을까
기차표 예매 수수료의 기이한 여정 | 영국이 앙골라만큼 위험한 이유 | 금융화의 덫: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 국가경쟁력을 위한 일이라고?

1장 경쟁과 세금은 부의 적이다
괴짜 경제학자 베블런의 신랄한 통찰 | 석유왕 록펠러보다 막강한 금융왕 J. P. 모건 | 월스트리트가 세운 나라, 파나마 | 정치?산업?금융 지도자의 기막힌 사업 수완

2장 신자유주의, 무엇을 위한 자유인가
정부 정책에 민간 시장 모형을 적용할 수 있을까 | 브레턴우즈 체제의 강력한 규제와 자본주의 황금시대 | 신자유주의, 반격에 나서다 | 기업 유치라는 이름의 제 살 깎아먹기 경쟁 | 국가가 기업처럼 될 수 있다는 허튼소리

3장 악의 소굴이 된 제국의 심장
대영제국의 영광을 이끈 주역 | 제국의 몰락과 새로운 부의 원천의 출현 | 금융해적 소굴의 심장부가 되다 | 생선은 머리부터 썩고, 권력은 돈에서 나온다

4장 우리에게 독식을 허하라
시장경쟁을 막아서 경쟁력을 높인다? | 옛날 옛적에 반독점이 살았는데 | 뻔히 보이지만 존재할 수 없다는 괴상한 논리 | 독점은 어떻게 경제를 좀먹는가 |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5장 제3의 길은 없다
룩셈부르크에서는 금융에 태클 걸지 마라 | 돈은 정치의 일부다 | 제3의 길에 맛을 들인 진보 좌파 | 국가경쟁력이라는 헛소리 | 영국은 왜 룩셈부르크가 될 수 없나 | 금융위기 이후에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6장 켈트 호랑이의 폭풍성장과 추락
아일랜드는 금융화의 모범 사례? | 켈트 호랑이는 어떻게 탄생했나 | 그림자금융 전문가와 입법자의 합작품 | 금융위기의 원흉이 되다 | 노동자의 구세주 호히 일당의 사기행각 | 자기기만으로 변질된 켈트 호랑이의 포부

7장 누가 금융위기를 불렀나
월스트리트와 시티오브런던, 누가 더 흉악한가 | 범죄은행 보호에 앞장선 영국 중앙은행 | 런던, '금융 수소폭탄' 파생상품을 실험하다 | 자산 유동화가 만들어낸 멋진 신세계 | 은행이 스스로 규제 기준을 결정한다 | 리먼브라더스가 삼킨 마약, 환매조건부채권 | 2007년 금융위기의 화려한 식전 행사 |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8장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드는 신탁의 마법
주택담보권 400억 파운드의 수상한 행방 | 신탁은 어째서 마법을 부릴까 | 신탁이 비밀 장막을 치는 방법 | 자산관리 산업의 성장과 부의 영원한 대물림 | 부자들은 왜 더 많은 부를 원할까 | 자산관리 전문가와 조세 도피처가 부를 지켜 주고 얻는 대가

9장 단순하지만 위력적인 수탈 장치 사모투자
환자와 간병인 거래 사업의 복잡한 구조 | 앞면이 나오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네가 진다 | 가장 흔한 수법, 부동산회사와 운영회사 분리 | 착취당하는 간병인과 푸대접받는 환자 | 빚 떠넘기기, 세금 회피하기 | 수익률은 형편없는데 어떻게 떼돈을 벌까 | 똑똑한 투자자가 어리석은 투자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10장 왜 금융은 경제를 망치는 악당이 되었나
공공 지출을 민간 부문에 떠넘길 때 치르는 대가 | 가치창출에서 가치수탈로 | 지식, 기술, 사람의 대량 유출 | 감사 대상과 회계법인의 은밀한 동거 | 정부와 언론까지 장악한 회계법인

11장 부의 약탈을 옹호하는 경제 이론의 맹점
법인세 감면이 투자를 늘린다고? | 과세는 삶의 일부다 | 민주주의의 가치는 얼마일까

맺는말: 부의 약탈자와 창출자, 어느 편에 설 것인가
국가 안보마저 위협하는 금융 개방 | 금융의 저주를 물리칠 똑똑한 자본통제

감사의 말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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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니컬러스 섁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로벌 경제와 정치 분야 저널리스트이자 분석가다. 조세 및 역외금융 전문가 집단인 조세정의네트워크의 상근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조세 회피와 금융 문제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BBC,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배너티페어》 《인터내셔널어페어스》 《포린어페어스》 《아메리칸인터레스트》 《아프리카콘피덴셜》 등에 기고해 왔다. 지은 책으로 《부의 흑역사: 왜 금융은 우리의 경제와 삶을 망치는 악당이 되었나》(2018)를 비롯해 《오염된 우물: 아프리카 석유를 둘러싼 더러운 정치》(2008), 《보물섬: 절세에서 조세 피난처 탄생까지 현대 금융 자본 100년 이면사》(201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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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러스 섁슨의 다른 책 >
김진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사보 편집기자로 일했으며 환경단체에서 텃밭 교사로 활동했다. 어린이 도서관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겨레 어린이청소년책 번역가그룹’에서 활동했다. 《보노보 핸드셰이크》 《경제학자의 시대》 《폴 크루그먼, 좀비와 싸우다》 《경제학의 모험》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동화 《호모 플라스티쿠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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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그 많은 부는 다 어디로 갔을까
금융화 시대에 기업의 경영자와 자문가, 그리고 금융 부문은 경제에 부를 창출하는 방향에서 멀어지는 대신 금융 기술을 이용해 경제에서 부를 수탈하는 방향으로 옮아갔다. 금융화는 회사 소유자와 경영자를 위한 이익 분출구를 활짝 열어 놓았다. 반면 토대를 이루는 경제가, 우리 대다수가 삶을 살고 일을 하는 터전이 무너져 갔다. 수익과 불경기는 부의 수탈이라는 한 동전의 양면이다.
이것이 내가 '금융의 저주'라고 일컫는 내용에서 중심을 이룬다. 금융의 저주라는 개념은 단순하다. 금융 부문이 확장하여 합당한 규모에서 벗어나 유용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면, 이 금융 부문을 지탱하는 국가에 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금융은 사회에 이바지하고 부를 일군다는 전통적인 역할을 외면하고, 수익을 더 보장하는 활동에 치중할 때가 많아서 다른 경제 부문에서 부를 약탈한다. 정치적으로도 힘을 휘둘러 자기 입맛에 맞게 법이나 규정이나 심지어 사회까지 바꾸어 놓는다. 이 결과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불평등이 심화하고 시장이 무력해지고 공공서비스가 와해하고 부패가 자행되고 대체경제 부문이 설 자리를 잃고 민주주의와 사회에 막대한 폐해를 안긴다.
우리는 금융의 저주라는 개념을 풀어내기 위해 전 세계를 아우르며 100년이라는 긴 시간 여행을 떠난다. 미국의 악덕 자본가 시대인 20세기 초에서 시작해 대영제국이 몰락하고 나서 시티오브런던이 세계 금융 중심지로 재부상한 1950년대를 거쳐, 카리브해 지역이 현대 영국의 조세 도피처로 탄생한 1960년대를 살펴보고, 아일랜드가 켈트 호랑이로 도약하는 경제 토대를 처음 다지기 시작한 1970~80년대를 훑고, 계속해서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는 데 런던이 한몫 단단히 했다는 놀랄 만한 진실을 몇 가지 파헤친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로는 자산관리 전문가라는 기기묘묘한 세계로 들어가 거대 회계법인이 휘두르는, 억만장자에게는 절대 손해를 입히지 않는 술수와 막강한 권력을 들추어내고, 이어 영국 북부에 사는 간병인부터 메이페어에 으리으리하게 사무실을 꾸며놓은 사모투자 거물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일그러진 자취를 따라간다. 이 여정을 밟아 가면서 우리는 비로소 깨닫는다. 어떻게 증거를 조작하고 왜곡하고 오용해, 이런 기업활동이 정상이며 꼭 필요할 뿐 아니라 심지어 올바르다고 설득하면서 대중을 감쪽같이 속여 왔는지를. 하지만 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이쯤에 이르면 질문이 하나 새롭게 등장한다. 제멋대로 커져 버려 우리를 빈곤에 빠뜨리는 이 부문을 왜 견뎌야 할까? 이유는 대개 정치인과 시티오브런던의 금융집단이 우리 안에 심어 놓은 담론에 있다. 시티오브런던은 없어서는 안 되는 곳이고, 부를 창출하는 명석한 사람이 그득하고 따라서 애지중지 보살펴야 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이 담론을 뒷받침하는 개념이 약방의 감초 같은 '국가경쟁력'이다 이 개념은 영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악의를 품은 독특한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형태에 내가 붙인 이름이 '경쟁력 강령'이다. 이 담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영국의 정치와 경제생활 곳곳에 스며들었다. (…)
대다수가 받아들이는, 시티오브런던의 경쟁력을 지켜야 한다고 절박하게 요구하는 이 이야기는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음 질문들에 대한 설명으로 다가간다. 너무나도 커진 우리 은행이 왜 망할 수 없는지, 너무나도 중요해진 우리 금융전문가가 왜 감옥에 갈 수 없는지, 우리 병원이 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는지, 우리가 사랑하는 동네 책방이 왜 문을 닫는지, 조세 도피처와 맞붙기가 왜 이토록 힘겨운지.


1장 경쟁과 세금은 부의 적이다
베블런은 자본주의의 공공연하면서도 중요한 비밀 하나를 무참하게 폭로했다. 거대 자본가는 효율적인 경쟁을 반기지 않으며 자유시장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으로는' 그렇다고 말하지만 경쟁다운 경쟁이 일어나면 가격이 내려가고 임금이 올라가서 결국 수익이 줄어든다. 자본가가 진정 좋아하는 것은 자기 입맛대로 요리할 수 있는 시장이다. 노동자에게 불리하고 소비자에게 유해하고 납세자에게 잔인한 시장, 바로 이런 곳에서 노다지를 캘 수 있다. 베블런은 이렇게 쓰고 있다. "부재 소유자들은 지금 패배만 안겨줄 뿐인 경쟁을 서로 벌이느니 그 경쟁의 노력을 오롯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퍼붓고 있다. 따라서 사업계 내부에서 벌어지는 경쟁이 아니라 사업계 전체와 나머지 공동체 사이에 벌어지는 경쟁이 되었다." 이 갈등이 금융의 저주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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