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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0530300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07-10-15
책 소개
목차
- 인상주의 시대 1848~1887
- 암시와 표현 1888~1891
- 타히티: 열대의 아틀리에 1891~1893
- ‘근대 최고의 화가’ 1893~1895
- 열대의 유산 1895~1903
- 폴 고갱 연보
리뷰
책속에서
고갱은 이른바 인류학자 같은 태도로 소녀와 오두막집 내부를 기록했다. 실내와 바깥의 경계, 뒷벽의 부조 장식들, 소녀 주위의 수많은 잡다한 물건들이 이 초상화의 중요한 구성요소를 이룬다. 언제나처럼 고갱은 모델의 이름을 그림 제목으로 붙이지 않았다. 이 초기 그림에서도 그저 이제 막 자신의 예술적 거처가 된 환경을 포착하고자 노력했을 뿐이다.
"어느 나라에서건 나는 처음에는 잉태의 시간이 필요했다." 고갱은 자신의 새로운 삶과 예술적으로 부딪친 문제들을 서술하며 이렇게 썼다. "나는 우선 식물들과 나무들의 본성 그리고 너무나 변덕스럽고 풍부하며 규정되거나 손에 잡히기를 거부하는 자연의 광대하고 다양한 본성을 이해해야만 한다." 그가 타이티에서 첫 몇 년 동안 그린 그림 수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가 바랐던 예술적인 삶의 새로운 시작은 더디게 실현되고 있었다. 시렞로 태평스럽고 기쁨에 찬 것처럼 보이던 섬에서조차 그는 암울한 분위기에 사로잡혀 괴로워했다. "한동안 나는 모든 게 불만이었고 기운도 없었다. 작업도 고통스러웠다. 내게는 어떤 본질이 결핍되어 있었고 직면한 과제들 앞에서 무기력했다. 우울한 일이었다. 그러나 나는 절대 절망에 휩싸이지는 않았다." - 본문 4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