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싱어 사전트와 마담X의 추락

루이지애나 여자
방황하는 화란인
빛의 도시
마무리 작업
전문적인 미인
화산 위에서 춤추기
제자
스캔들
놀라운 출발
계산된 조처
눈부신 존재들
어떤 나이의 여자
열기와 빛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
그의 걸작
신들의 황혼

서문
후기

연필과 유화무감과 수채물감으로 아멜리를 처음 스케치했을 때 사전트는 그녀의 형태와 얼굴, 그리고 특히 옆모습에 압도당한 것처럼 보인다. 그는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심지어는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그녀를 서른번쯤 그렸다. 한 스케치에서는 그녀가 무릎 위에 너무도 위태롭게 놓여 떨어질 것처럼 보이는 책을 읽는 척 하고 잇다. 다른 스케치에서는 성숙한 척 하거나 오만한 기색 없이, 어머니의 옷을 입은 채로, 지루해하고, 참을성이 부족한 십대처럼 소파 위에서 몸을 구부정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스케치에서는 등을 사전트에게 돌리고 서 있는데, 가운의 주름이 우아하게 허리에서 흘러내리고 있다. - 본문 13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