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60603110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3-11-25
책 소개
목차
감수의 글 _ 돈에 대한 탁월한 교과서
지은이의 말 _ 돈은 왜 이토록 중요한가?
Chapter 1 돈의 역사
동전의 발전l은행업의 출현l세계화의 시작l신용의 탄생l혁명l현대의 돈l인간과 돈
Chapter 2 풍요의 세계, 빈곤의 세계
세계화l토지의 중요성l극부유층l중산층l극빈곤층l소액금융
Chapter 3 돈과 정부
경제l재무부l국가부채l세금l복권l정치l전쟁l위기l국유화와 민영화
Chapter 4 은행과 은행제도
초국적 은행l중앙은행l지폐와 동전l대안화폐 ‘킴가우어’l시중 은행l투자은행l사설은행l온라인은행l윤리은행l이슬람식 은행업
Chapter 5 시장
지수l자금시장l채권시장l주식시장l외환l원자재l석유l기타 에너지 자원l금l파생상품l탄소거래l보험
Chapter 6 투자와 금융
심리l호황과 불황l채권l신용등급l주식l사모주식l헤지펀드l대체자산
Chapter 7 돈과 기업
회사l공개회사l인수합병l다국적 기업l사회적 기업l회계l파산l인터넷
Chapter 8 돈의 과학
경제학의 기본 문제l경제학의 거장들l통화공급량l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l예측l기술의 영향l전자거래l정보 폭발
Chapter 9 돈과 법
강도행위l사기l조직범죄 단체l조직범죄의 세계화l비공식 경제l탈세l불량국가l사이버 범죄
Chapter 10 생애단계
아동기l대학 시절l구인시장l결혼l내 집 마련l자녀 부양l중년기l은퇴l죽음
Chapter 11 저축· 지출· 기부
소비지출l대출l신용카드l고객카드l공동구매l세계인의 저축 경향l저축의 종류l유증l좋은 일에 기부하기
Chapter 12 돈의 미래
2050년의 세계경제l불평등 문제에 대처하기l신성장모형l세계 단일통화l물물교환의 부활l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l경제학의 미래
용어 해설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요즘 우리는 물건의 정해진 가격을 지불하는 대신에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한 입찰에 나서고 있다(세기 전환기에 설립된 구글의 사업모형 토대는 광고주들이 검색결과 ‘목록’을 대상으로 입찰에 임하는 경매제도다). 오늘날 포인트 제도와 회원보상 제도는 세계경제의 소비지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20세기에는 소비습관도 눈에 띄게 바뀌었다. 오늘날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는 통화량의 10%가 전산망을 통해 지출되고 있다. 돈의 형태와 사람이 돈과 맺고 있는 관계가 바뀜에 따라 새로운 위험도 대두되고 있다. ‘쉽게 얻은 돈’, 즉 상환 방법에 대한 적절한 고려 없이 눈덩이처럼 쌓인 부채는 12세기 초반의 특징적 현상이었다.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 신용카드 소지자, 저당권자, 대기업 등이 빌린 차용금을 지탱하고 있던 신용제도가 무너지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을 만한 금융위기가 일어났다. 전 세계의 금융기관 사이의 ‘상호연결성’이라는 지극히 현대적인 현상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2011년 기준으로 세계에는 약 1,210명의 억만장자들이 있고, 그들의 순자산을 모두 합친 금액은 약 4조 5천억 달러다. 이들 억만장자 명단에는 몇몇 나라의 통치자나 독재자는 포함되지 않는다(대표적인 사례가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인데, 그는 사망할 때까지 약 천2억 달러의 불법 재산을 갖고 있었다). 이른바 ‘브릭(BRICs)’ 국가군에 속한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부유한 사업가들이 출현했다. 그들의 경제적 성공은 대체로 비상한 사업적 통찰력과 약간의 행운 그리고 국내의 정치적 격변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들은 서로 다른 각자의 성공담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조국은 모두 세계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브라질의 신흥 억만장자들은 주로 농업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반면에 러시아와 중국의 억만장자들은 석유와 가스 산업 같은 중공업 분야의 민영화를 발판으로 부를 쌓았다. 한편 인도에서는 민주주의와 교육이 과학기술이나 서비스업과 결합되면서 부가 창출되었다.
한 나라에서 일 년 동안 일어난 경제활동의 총합을 ‘국내총생산(GDP)’이라고 한다. 국내총생산의 증감은 그 나라의 경제적 건전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원칙적으로 국내총생산은 생산?수입?지출의 3가지 측면에서 계산할 수 있다. 한편 국민총생산(GNP)은 한 나라의 국민들이 일 년 동안 생산한 재화와 용역의 총합이다. 따라서 국민총생산에는 그들이 해외에서 생산한 재화와 용역의 가치도 포함될 수 있다. 국내총생산과 거기서 파생된 다른 투입과 산출은 정치인과 경제 관료가 늘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다. 그들은 권력의 지렛대뿐만 아니라 돈의 지렛대도 활용할 수 있다. 그들은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거나 과열된 경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그것은 그들이 항상 노심초사하며 시도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다. 차입 규모가 지나치게 클 때 정부는 세금을 올리거나 지출을 줄이는 긴축정책을 펼칠 수 있다. 반대로 성장이 지체되고 경기가 후퇴할 때, 정부는 세금을 낮추고 지출과 차입을 늘림으로써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