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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네가 비밀이 되었다

마침내, 네가 비밀이 되었다

김윤배 (지은이)
휴먼앤북스(Human&Books)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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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네가 비밀이 되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침내, 네가 비밀이 되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787087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19-09-18

책 소개

휴먼앤북스 낭만시선 1권. 김윤배 시집. 일상적 세속적 관습을 거부하는 역류의 사랑, 절대의 사랑을 탐색한다. 1부 '도문을 말하다', 2부 '줄포의 새벽', 3부 '파문 후의 꽃고비꽃', 4부 '베르베르의 붉은 저녁', 5부 '눈빛의 흔적이 몸을 이룬다'로 구성되었다.

목차

제1부 도문을 말하다
도문을 말하다
반으로 하나인
징후
슬픈 등뼈
감옥
흰 어둠
바그네리안
폐족의 시간
너는, 질문으로 가득 찬 계절이다
남당, 아득한 맨발
비의의 페르소나
바람은 내가 누구의 과거인지 안다
블루노트
카사블랑카의 밀항
율려
소도시의 우울
밀령

제2부 줄포의 새벽
줄포의 새벽
먼 하늘 본다
미선나무 흰 꽃의 시간
오, 오
마침내, 네가 비밀이 되었다
보라색 꽃등
다만, 모련이어서
스물 네 살의 산정
영혼이 닿았던 순간은
몸의 작은 틈으로
끝내, 저버리지 못 할
바람의 방향은 바람도 모른다
내 몸 빌어쓰다 떠난
그곳
어죽이네의 일상
복수초 노란 꽃이 은유에 걸려 있는 밤

제3부 파문 후의 꽃고비꽃
파문 후의 꽃고비꽃
그늘의 서식
자미 꽃그늘 돌아서는
꽃물 든 무릎
적소
고도, 그 모멸의 행간
모항
악마의 속삭임
찬, 찬
좌초의 선험
날, 날
황강
암각의 새
메타세쿼이아숲으로 간 사람
구절의 심장
서로에게 난민이었다
허구의 젊은 날들

제4부 베르베르의 붉은 저녁
베르베르의 붉은 저녁
헹켈 트윈 컬렉션
연흔
동백꽃 사서
붉은 맨드라미
여기 지금, 따스한 모두
우아한 서가
서러운 개화
석조기둥의 기억
블론디를 보낸 후
봉인 없는 시대
배꽃이 참람이다
환청
시인의 잠
몰락하는 오늘
꽃 진 자리에 내리는 눈
몽혼의 날개
양방향 열쇠의 밤

제5부 눈빛의 흔적이 몸을 이룬다
눈빛의 흔적이 몸을 이룬다
바람의 집 한 채
선택
너는 슬픈 시엔
님 웨일즈의 부드러운 역광
강남역 10번 출구
불운
이별 형식
명정동 194번지
나는, 돈강 어디쯤 흐르고 있을까
축배 없는 승리
E나라로 가는 길
쓸모없는 것들을 위한 송가
엔딩 자막
내 안에 몇 개의 어둠과 몇 개의 아침이 있다
산수유, 붉은 열매를 버리다
긴 복도
시선

<작품 해설> 역류의 사랑, 절대의 사랑 - 이숭원(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김윤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세계의 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단 생활을 시작했다. 시집 『겨울 숲에서』 『떠돌이의 노래』 『강 깊은 당신 편지』 『굴욕은 아름답다』 『따뜻한 말 속에 욕망이 숨어 있다』 『슬프도록 비천하고 슬프도록 당당한』 『부론에서 길을 잃다』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바람의 등을 보았다』 『마침내, 네가 비밀이 되었다』 『언약, 아름다웠다』 『그녀들의 루즈는 소음기가 장착된 피스톨이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말은』, 장시집 『살아남은 사람들, 시베리아 횡단열차』 『사당 바우덕이』 『시베리아의 침묵』 『저, 미치도록 환한 사내』, 산문집 『시인들이 풍경』 『최울가는 울보가 아니다』, 평론집 『김수영 시학』, 동화집 『비를 부르는 소년』 『두노야 힘내』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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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문을 말하다>

강물은 강물로 흘러 고원을 다 담으면 안 되는 거다 강물이 설렘이라면 아, 강물이 소멸이라면, 망각이라면 안 되는 거다 기다림이라면, 슬픔이라면 안 되는 거다 강물이 안타까움이라면 될까 안타까움으로 역류의 하루다 하루는 일 년이고 백 년이다 안타까움을 놓고 시간을 말하면 안 되는 거다 안타까움을 놓고 죽음을 말하면 안 되는 거다 도문, 저 급류를 놓고 피 흐르는 역사를 말하면 안 되는 거다
어둠이여! 빛이여!


<슬픈 등뼈>

가이드는 사파리를 안내하며 읊조리듯 말한다
아프리카 남부 오지로 들어가면 불륜을 저지른 남녀를 말에 매 달아 달리게 하는 형벌이 있습니다 추장이 지휘하고 부족 모두가 이 극형 장면을 보게 됩니다 모든 정염이 잿빛으로 변한다는 걸 알았다하더라도 달빛을 꺾었을 남녀입니다 정오가 되면 남녀를 묶어 말에 매답니다 궁사는 말 엉덩이에 화살을 쏩니다 말이 놀라 뛰기 시작합니다 말은 밤이 되어서야 마을로 돌아옵니다 돌아온 말의 로프에는 남녀의 등뼈가 매달려 있습니다 밀림은 검게 빛나고 별들 광활한 어둠 속으로 숨습니다 달빛은 등뼈를 희미하게 비춥니다 등뼈에는 안타까운 비명, 푸르게 빛납니다 무거운 적막 흐릅니다
훼절되는 관절 어느 지점에서 서로의 눈빛을 잃고, 목소리를 잃었는지


<베르베르의 붉은 저녁>

붉은 땅 베르베르로 가겠네

손바닥을 붉게 물들이고 등도 붉게 문신하고
볼 붉은 아이를 낳고 아이의 붉은 잇몸을 보겠네

붉은 흙으로 붉은 집을 지어 사하라를 건너 온
귀한 사람을 위해 넓다란 응접실을 만들고
화덕에 커다란 빵을 굽고 마끌루바를 내겠네

붉은 땅 베르베르로 가겠네

가서, 붉은 벽돌에 설형문자로 사막을 노래하겠네

버킷리스트의 목록이 하나 남을 때까지
베르베르의 붉은 흙집에서
사막으로 지는 해를 보겠네

사하라에 묻힌 낙타의 턱뼈가 붉게 물들 때까지
붉은 모래바람은 사구에서 사구로 옮겨 갈 것이지만
하나 남은 버킷리스트를 열지 않겠네

베르베르의 붉은 저녁

멀리 사하라 넘어 한 생애, 붉게 물들이는 그날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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