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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집/인테리어 > 집짓기
· ISBN : 9788960863248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_ 왜 ‘작은 집’인가?
1. 작은 집+로망: 작은 집에 어떻게 정원을 가질 수 있을까
ps. 1. 로망을 담은 집
ps. 2. 정원이 있는 집
2. 작은 집+시작: 작은 집에 어떻게 신혼부부의 꿈을 담을 수 있을까
ps. 1. 신혼부부를 위한 집
ps. 2. 연결이자 시작인 집
3. 작은 집+시간: 작은 집에서는 어떻게 이야기가 자라게 되는 걸까
ps. 1. 함께 자라는 집
ps. 2.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집
4. 작은 집+놀이: 작은 집에 어떻게 즐거운 놀이터를 만들 수 있을까
ps. 1. 파티가 있는 집
ps. 2. 움직이는 집
5. 작은 집+자아: 작은 집에서 어떻게 주변과 나의 경계를 지킬 수 있을까
ps. 1. 리모델링한 집
ps. 2. 혼자 더불어 사는 집
6. 작은 집+가족: 작은 집에서 어떻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을까
ps. 1. 명절의 공간이 있는 집
ps. 2. 마루가 있는 집
7. 작은 집+공부와 휴식: 작은 집에 어떻게 공부와 휴식의 공간을 구현할 수 있을까
ps. 1. 채를 분리한 집
ps. 2. 책이 있는 집
8. 작은 집+자연: 작은 집에 어떻게 빛과 바람이 통하게 할 수 있을까
ps. 1. 빛을 활용한 집
ps. 2. 자연의 변화에 대비하는 집
9. 작은 집+전통: 작은 집에 어떻게 한옥의 장점을 가져올 수 있을까
ps. 1. 한국적 느낌을 살린 집
ps. 2.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집
부록 _ 작은 집 좋은 집 50문+50답
리뷰
책속에서
작아도 작지 않은 집, 작지만 그 안에 큰마음이 담긴 집이란 어떤 집일까요? 작다는 것은 단순히 크기가 작다는 것이 아니라 과하지 않고 적당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상생활에 필요없는 군살을 줄이고 의미를 부여하면 물리적인 크기보다 훨씬 큰 집이 된다는 것이죠. (…)
작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빈약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이라는 인식이 드는데, 지금부터는 그 작다는 말을 좀 더 크게 생각해 보려 합니다. 미국에서는 작은 집 운동이라고 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로 크게 반성한 사람들이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크기 이상의 집을 가지는 것을 경계하자는 데 무척 공감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물리적 크기는 작지만, 그 작은 집에 담을 수 있는 나의 꿈, 나의 시간, 나의 취향, 나의 미래 등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 ‘여는 글’
이 땅에서 법에서 허용되는 규모는 한 층의 면적이 원래 있던 집의 절반인 25㎡(7.5평)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층수도 2층 이상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집의 연면적이 50㎡(15평)인데 그 면적으로는 아무리 단출한 살림을 한다고 해도 턱없이 작았습니다. 결국 2층 위에 다락방을 올려 2.5층의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골목이 좁다 보니 큰 장비를 사용하는 공정은 가급적 줄여야 했습니다. 그런 공사여건에 가장 적합한 방식은 경골 목구조 방식이었고, 사방이 집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가급적 햇빛을 잘 받을 수 있고 바람이 잘 통하는 ‘얇은 집’의 형식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층은 주방과 거실의 용도로 사용하고, 2층은 침실, 그리고 다락 층은 누마루와 서재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계단과 면한 벽에 책장 겸 수납장을 설치해 책과 웬만한 소품들은 다 수납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
작은 땅에 들어선 작은 집. 마당 또한 작지만 다양한 풍경을 담도록 궁리했습니다. 일단 담장을 거실에서 바라다 보이는 편안한 벽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앞마당에는 유실수를 심고 싶다는 주인의 바람을 듣고, 작은 감나무를 한 그루 심어 계절을 느끼고 특히 가을의 주황색을 감상하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모든 빈 곳과 틈새를 마당으로 설정하여 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는 고사리와 관중 등 음지식물을, 대문 앞마당에는 다양한 들꽃을 50종 정도 열심히 심었습니다.
- ‘작은 집에 어떻게 정원을 가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