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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창의적사고/두뇌계발
· ISBN : 978896086463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1-08-05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_뇌는 균형을 원한다
감사의 글
1. 실수하는 뇌-집중과 산만함의 균형
산만함은 과연 쓸모없는 뇌 기능일까?
블라인드 스팟 | 왼쪽 세상을 무시하는 사람들 | 고릴라를 보았나요? | 인간은 실수하는 존재 | 두뇌가 집중하는 방법 | 멍하니 다른 생각하기 | 주의력 결핍인가, 주의력 과잉인가 | 산만함과 창조성 | 갇힌 집중과 열린 집중 | 집중과 산만함의 시소를 타고
2. 합리화하는 뇌-합리화와 의심의 딜레마
자기합리화는 건강하지 못한 행동일까?
믿음이 틀렸을 때 | 합리적으로 결정하는가? 결정을 합리화하는가? |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를 때 | 아버지로 변장한 사기꾼 | 이 팔은 당신 팔이야 | 스토리텔링 브레인 | 하나의 뇌, 두 마음 | 자기합리화를 넘어 | 건강한 합리화 | 몰두하기보다 의심하자 |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
3. 왜곡하는 뇌-왜곡의 두 얼굴, 거짓과 긍정
기억의 왜곡은 부정적인 기능만 할까?
우리의 기억은 믿을 만한가? | 방금 본 사건에 대한 기억은? | 부서진 헤드라이트를 보았나요? | 채워 넣는 뇌 | 착각하는 뇌 | 20년 후 갑자기 | 거짓기억 이식하기 | 거짓기억의 뇌 메커니즘 | 기억에 대한 두 가지 견해 | 시간은 쌓여간다 | 끝이 좋으면 좋다 | 긍정심리학 | 불행했던 과거도 행복이라 여기자
4. 망각하는 뇌-기억과 망각의 이중주
기억력이 나쁜 사람은 불행할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S의 첫 번째 비밀, 공감각 | S의 두 번째 비밀, 장소법 | 기억 향상의 비밀, 결합과 맥락 | 아무것도 잊지 못하는 여인 | 다시 HM과 S를 기억하며 | 건강한 망각 | 잘 잊어야 잘 기억한다 | 왜 나쁜 기억은 오래 남을까? | 아름다운 망각
5. 결정하는 뇌-이성과 감정의 줄다리기
감정적인 결정은 잘못된 것인가?
알 카포네의 딜레마 | 수와 확률에 약한 뇌 | 인간의 비합리성, 휴리스틱 | 인간의 비합리성, 프레임 효과 | 무의식의 힘 | 감정이 결여된 결정 | 도덕적 딜레마 | 이성과 감정 사이 | 프레임에 걸려들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 선택의 패러독스 | 선택 후의 태도가 삶을 결정한다
6. 공감하는 뇌-열정과 냉정의 하모니
냉정한 사람은 공감능력이 떨어질까?
우리는 타인의 아픔을 어떻게 느낄까? | 상상력의 힘 | 빠져들기 vs. 거리 두기 | 너와 나의 차이 받아들이기 | 난 네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다 | 나를 지키며 너에게 간다 | 자신에 대한 공감
7. 몰입하는 뇌-중독과 몰입, 닮은꼴 미묘한 차이
중독을 몰입으로 전환할 수는 없을까?
뇌의 G스팟 | 왜 나쁜 습관은 고치기 어려운가 | 중독은 뇌 탓 | 중독은 환경 탓 | 담배 떠나보내기 | 이젠 몰입으로 | ‘원함’과 ‘좋아함’은 다르다 | 나만의 화두를 찾자
8. 창조하는 뇌-뇌 질환과 창조성, 그 역설의 축복
뇌 질환은 사람을 불행하게만 할까?
미치광이 화가 | 고흐의 뇌 | 창조성과 정신병 | 병든 뇌에서 꽃피는 예술성 | 위험한 축복 | 평범한 이들의 하이퍼그라피아 | 고흐는 치밀했다 | ‘아하!’ 어느 순간 갑자기 | 부화, 통찰로 향하는 다리 | 10년 법칙 | 창조적인 뇌의 비밀 | 내 안의 다이아몬드를 찾아서
부록-뇌의 영역별 명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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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집중 상태로부터 벗어나 가끔은 산만해져야 한다. 이럴 땐 잠재억제 기능도 꺼놓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주변의 작은 변화들, 계절의 흐름, 아내의 바뀐 헤어스타일, 아이의 첫 두발 자전거 타기 등 사소한 사건들을 알아차릴 수 있다. 아니, 변화하지 않는 일상의 평범한 것에서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늘 먹는 음식에서도 이전에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유레카’하고 외치듯 통찰을 얻어 난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세상이 복잡다단해질수록 이런 알아차림은 점점 더 귀한 일이 되었다.
우리는 근원적으로 실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작은 오류를 기꺼이 범하더라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지 않는 지혜를 찾아야 할 것이다. 집중과 산만함은 분명 서로 다르지만, 그 둘은 정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동반자다. 집중이 한곳에 에너지를 모으는 이성적인 동반자라면, 산만함은 감수성 예민한 동반자다. 두뇌가 가르치는 지혜는 집중과 산만함 사이 그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
좌뇌는 또 불일치와 부조화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나의 왼손이 삽을 가리켰다는데 영문을 모르겠다(분할 뇌). 아버지의 얼굴은 맞는데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카프그라 증후군). 나의 왼쪽 팔다리가 조금 전까지 멀쩡했는데 지금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치에 맞지 않다(우뇌 뇌졸중). 부조화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좌뇌는 혼돈 속에서 상황을 해석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좌뇌는 타고난 해석자이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 두뇌는 좌뇌가 혼자 엉뚱한 상상에 빠져들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그 일은 우뇌가 맡고 있다. 그런데 그 우뇌가 제 구실을 못할 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중략) 다친 쪽은 우뇌지만, 이야기를 지어내는 쪽은 부조화를 견디지 못하는 좌뇌인 것이다. 우뇌의 견제를 벗어난 좌뇌는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스토리텔러가 된다.
우리가 보이는 자기합리화는 분할 뇌, 카프그라 증후군, 우뇌 뇌졸중 환자들의 그것과 닮았다. (중략) 인지부조화를 견디지 못하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우리들은 좌우 뇌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거나 우뇌가 제 기능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 일을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내가 주최한 만찬을 성공리에 마쳤다면 나는 언제나 손님 대접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누군가로부터 꽃을 받았다면 나는 항상 인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여긴다. 대신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 사건을 일시적이고 특수한 것으로 여긴다. 배우자의 생일을 깜빡 잊었다면 그날따라 다른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내가 중요한 약속을 어겼다면 어쩌다 그날 수첩 확인하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중략)
긍정심리학은 지나간 사건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내게 좋았던 일은 ‘항상, 언제나, 모든 경우에’ 일어난다고 해석하고, 내게 일어난 나쁜 일은 ‘그때뿐’인 일시적이고 특수한 이유 탓으로 돌리라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긍정심리학도 과거를 왜곡하여 해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