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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읽다, 쓰다

이순신을 읽다, 쓰다

(한 사내의 내밀한 감정 고백서 『난중일기』 필사)

정춘수, 손지숙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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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읽다, 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순신을 읽다, 쓰다 (한 사내의 내밀한 감정 고백서 『난중일기』 필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086901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6-02-15

책 소개

고전 필독 필사 시리즈. <난중일기> 원문과 해설과 필사의 기능을 합친 책이다. 이순신의 일기와 글 가운데 그의 감정이 드러난 기사를 연대순으로 추리고, 이를 직접 써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순신의 일기를 써보면서 그의 감정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목차

머리말·고전하지 않는 고전 읽기를 위해서

1592년 임진년
1593년 계사년
1594년 갑오년
1595년 을미년
1596년 병신년
1597년 정유년
1598년 무술년

연대표
참고문헌

저자소개

정춘수 (글)    정보 더보기
2003년 한자 자원을 한자 학습에 접목시킨 책 ≪한자 오디세이≫를 내면서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줄곧 한자와 한문 공부에 관련된 책만 써 왔다. 천자문, 동몽선습, 소학 등의 중요 구절로 고전에 입문하는 길을 찾아본 ≪논어를 읽기 전에≫(2013), 난중일기와 징비록의 문구를 쓰면서 고전을 읽어 보는 ≪이순신을 읽다, 쓰다≫ ≪유성룡을 읽다, 쓰다≫(2016) 등의 책을 지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옛 선비의 공부 이야기를 담은 ≪이황과 이이의 멋진 공부 대결≫(2015)을 썼고,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한자어로 한자를 배우는 ≪동네에서 한자 찾기 1≫(2016)를 기획했다. 2018년에는 그동안 한문 공부를 한 방법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문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한문 공부를 할 수 있는 입문서 ≪한번은 한문 공부≫(2018)를 펴냈다. 우리말에 남겨진 한자와 한문의 흔적을 찾아내고, 한자로 쓰인 글을 우리말로 풀어내는 일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한 문장 했던 박지원이나 정약용이 한글로 글을 썼다면 어떻게 썼을까? 한문 알파고가 한문을 가르친다면 과연 어떻게 가르칠까? 이런 상상을 종종 한다.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1993)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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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어요.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꾸준히 쓰고 있지요. 그동안 쓴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는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가 될 거야!》, 《How so? 프로이트 꿈의 해석》, 《유성룡을 읽다, 쓰다》, 《이순신을 읽다, 쓰다》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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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일 맑다.
새벽에 동생 우신과 조카 봉, 아들 회가 와서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 곁을 떠나 남쪽에서 두 해를 지내니
슬픔이 북받쳐 참기 어렵다.

▶ 『난중일기』의 시작
정읍 현감으로 재직하던 이순신이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부임한 때가 1591년 2월이다. 임진왜란이 터지기 1년 2개월 전, 그의 나이 48세 때였다. 천거한 이는 『징비록』으로 유명한 유성룡. 반대가 심하고 뒷말이 많았던 인사였다. 종6품에서 정3품으로 한 번에 7품계를 뛰어넘는 승진이었던 탓이다.
평화로운 시기였다면 이런 파격적인 승진은 이순신에게 크나큰 기쁨이었으리라. 그러나 1591년은 이미 전쟁의 조짐이 드러나던 시기였다. 이순신은 자신의 임무가 조만간 일어날지 모를 전쟁 대비에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차근차근 그 일을 수행해냈다. 그렇게 8개월이 흘러 1592년(임진년) 새해를 맞은 날, 『난중일기』가 시작된다. 전쟁이 터지기 4개월 전이었다.
(1592년 임진년 1월)


14일 맑다. …
저녁에 천안에서 온 어떤 이가 집에서 보낸 편지를 전해주는데
봉투를 열기도 전에 온몸이 떨리고 정신이 흐릿했다.
거칠게 겉봉을 뜯고 열(둘째 아들)이 쓴 글씨를 보니
겉면에 ‘통곡’ 두 글자가 쓰여 있었다.
면(막내아들)이 적과 싸우다 죽었다는 걸 알고
간담이 내려앉는 줄도 모르고 목 놓아 울었다.
하늘이 어찌 이렇게도 어질지 않는가. 간담이 타고 찢어지는 것 같다.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이치에 마땅한데,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이처럼 어긋난 이치가 어디 있는가.
천지가 깜깜하고 해조차 빛이 변했구나.
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
재주가 남보다 뛰어나 하늘이 데려간 것이냐.
내가 지은 죄 때문에 화가 네 몸에 미친 것이냐.
이제 내가 세상에 살면서 누구에게 의지할 것이냐.
너를 따라 죽어 지하에서 같이 지내며 같이 울고 싶지만,
네 형과 네 누이, 네 엄마도 의지할 데가 없다.
아직은 참고 목숨을 이어갈 수밖에 없구나.
마음은 죽고 껍데기만 남아 울부짖을 따름이다.
하룻밤이 1년 같구나.
밤 10시쯤 비가 내렸다.

▶ 아들 면의 죽음
어떤 종류건 승리란 대개 기쁨을 안겨준다. 그러나 자식의 죽음 앞에서는 승리의 기쁨은 아무 소용이 없다. 시대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더라도 마찬가지다. 늘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장수 이순신도 자식의 죽음 앞에서는 그저 평범한 한 아버지일 뿐이다.
이순신은 유독 막내아들 면을 사랑했다. 면은 이순신을 닮은 속 깊고 영특한 아들이었다. 그 아들이 고향 아산과 가족을 지키다가 일본군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면의 나이 고작 21세였다. 명량에서 일본군을 대파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무렵이었다.
절절한 울음이 터져나온다. 자식의 죽음 앞에서 따라 죽지 못함을 비통해한다. 극도의 상실감에 넋을 놓는다. 아들의 죽음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슬픔과 절망 그 자체였다.
(1597년 정유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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