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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을 읽다, 쓰다

유성룡을 읽다, 쓰다

(한 사내의 절절한 반성의 기록 『징비록』 필사)

정춘수, 손지숙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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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을 읽다, 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유성룡을 읽다, 쓰다 (한 사내의 절절한 반성의 기록 『징비록』 필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0869028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6-02-15

책 소개

고전 필독 필사 시리즈. <징비록> 원문과 해설과 필사의 기능을 합친 책이다. 임진왜란의 중심 줄기를 따라가며, 그 속에서 벌어진 여러 싸움과 그 싸움 속의 장수와 백성, 선조의 움직임, 그리고 유성룡의 복잡한 마음과 냉정한 평가가 잘 드러나는 부분을 뽑아 실었다.

목차

머리말.지나간 잘못을 읽고, 쓰고, 느끼며……

조짐
발발
격전
반전
종전

연대표
참고문헌

저자소개

정춘수 (글)    정보 더보기
2003년 한자 자원을 한자 학습에 접목시킨 책 ≪한자 오디세이≫를 내면서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줄곧 한자와 한문 공부에 관련된 책만 써 왔다. 천자문, 동몽선습, 소학 등의 중요 구절로 고전에 입문하는 길을 찾아본 ≪논어를 읽기 전에≫(2013), 난중일기와 징비록의 문구를 쓰면서 고전을 읽어 보는 ≪이순신을 읽다, 쓰다≫ ≪유성룡을 읽다, 쓰다≫(2016) 등의 책을 지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옛 선비의 공부 이야기를 담은 ≪이황과 이이의 멋진 공부 대결≫(2015)을 썼고,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한자어로 한자를 배우는 ≪동네에서 한자 찾기 1≫(2016)를 기획했다. 2018년에는 그동안 한문 공부를 한 방법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문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한문 공부를 할 수 있는 입문서 ≪한번은 한문 공부≫(2018)를 펴냈다. 우리말에 남겨진 한자와 한문의 흔적을 찾아내고, 한자로 쓰인 글을 우리말로 풀어내는 일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한 문장 했던 박지원이나 정약용이 한글로 글을 썼다면 어떻게 썼을까? 한문 알파고가 한문을 가르친다면 과연 어떻게 가르칠까? 이런 상상을 종종 한다.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1993)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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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어요.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꾸준히 쓰고 있지요. 그동안 쓴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는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가 될 거야!》, 《How so? 프로이트 꿈의 해석》, 《유성룡을 읽다, 쓰다》, 《이순신을 읽다, 쓰다》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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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야스히로가 술을 마시다 후추 열매를 술상 위에 뿌렸다.
기생과 악사들이 후추를 주우려고 서로 엉켜서 술자리가 난장판이 되었다.
숙소로 돌아온 야스히로가 한숨을 쉬며 통역관에게 말했다.
“당신 나라는 망할 거요. 이미 위아래 기강이 흐트러졌는데
어떻게 망하지 않기를 기대하겠소?”

▶ 일본 사신의 망언
창의 자루가 참으로 짧다는 둥, 편안하게 세월을 보내면서 왜 머리가 희냐는 둥 일본 사신 다치바나 야스히로의 무례함은 끝이 없었다. 야스히로는 쉰 살이 넘은 나이에 흰 머리털과 긴 수염을 늘어뜨린 데다 몸집이 매우 거대했다. 그는 서울에 도착해 참석한 예조판서의 잔치에서도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후추를 뿌려 잔칫상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는 아예 대놓고 나라의 망함을 운운하였다.
이런 망언의 결과는 아니겠지만, 야스히로는 제명을 다하지 못한다. 조정의 답장을 가지고 돌아간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사신의 임무 수행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다. 수로가 험해서 사신을 보내지 못한다는 답장에 도요토미가 크게 분노했기 때문이다.


하루는 명나라 장군들이 군량미가 떨어졌다는 구실로
제독에게 철군을 주장하였다.
제독이 화를 내며 나와 호조판서 이성중,
경기좌감사 이정형을 불러 뜰아래에 꿇어앉혔다.
그리고 큰소리를 내며 우리를 군법으로 다스리고자 했다.
나는 끊임없이 고개를 조아리며 사죄했다.
나라꼴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쉼 없이 흘러내리는 것도 알지 못했다.

▶ 한 나라 최고 재상의 눈물
이여송은 열심히 싸울 생각이 전혀 없었다. 어떻게든 뒤로 물러날 궁리만 했다. 심지어 날씨 탓을 하기도 했다. 비가 많이 와서 땅이 질어 대군이 머무르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이여송 휘하 장수들이 군량이 바닥났다는 이유를 대며 퇴군을 주장하자, 이여송이 조선의 재상들을 불러들여 꿇어앉히고 문책하기 시작했다. 유성룡은 이 어이없는 상황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한 나라의 최고 재상이라는 지위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유성룡의 눈물을 본 이여송은 조금은 미안했는지, “고작 하루 이틀 양식이 떨어졌다고 퇴군을 주장하느냐?”며 소리를 질렀다. “적을 모두 무찌르기 전에는 결코 돌아가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까지 덧붙여가며 말이다.


적이 우리 국경을 침범한 이래 오직 수군에게만 패배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를 분하게 여겨 무슨 수를 써서든
조선 수군을 잡으라고 고니시 유키나가를 다그쳤다.
고니시 유키나가는 김응서에게 접근해 이순신이 모함에 빠지도록 술수를 부리고,
원균을 바다로 유인한 뒤 우리 수군의 약점을 알아내 습격했다.
우리 군대가 모두 그의 교묘한 계략에 놀아났으니 너무나 슬프지 않은가.

▶ 조선의 수군을 무찔러라
날이 저물기 시작할 무렵, 원균의 함대는 절영도에 이르렀다. 한산도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하루 종일 배를 저어온 군사들은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지쳐 있었다. 하지만 일본군의 배가 바다 한가운데에 나타나자 원균은 지체 없이 공격 명령을 내렸다. 일본군은 이리저리 피하기만 할 뿐 맞서 싸우지 않았다. 이렇게 바다 위를 표류하던 조선 수군은 일본의 계략에 빠져 전멸하고 만다. 1597년 7월 15일, 칠천량해전이었다.
섬나라 일본이 한낱 조선의 수군에게 밀린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이는 도요토미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정면 승부로는 승산이 없자 일본은 간교한 계략으로 이순신을 모함에 빠뜨리고, 원균의 함대마저 무너뜨린다. 이것은 원균만의 패배가 아니었다. 유성룡은 조정 전체의 패배였음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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