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60901216
· 쪽수 : 375쪽
· 출판일 : 2012-01-05
책 소개
목차
서문 /브렌트 던햄
담백하고 비열하고 잔인한/로넌 베넷
녀석들이 돌아왔다/제프리 맥냅
트레인스포터즈/모니카 마우러
새로운 세대의 선택/키스 호퍼
모든 미친 짓에 대한 송가/앤 번스
네 방식대로 하라!/톰 채리티
덜 평범한 팀/벤 톰슨
죽기 아니면 살기/사이먼 해튼스톤
디카프리오 효과/스티븐 쇼트
낙원을 옹호하다/톰 채리티
해변에서 돌아오다/루퍼트 스미스
현재의 우리들에 관한 영화/톰 채리티
덜 평범한 죽음/제네비브 해리슨
텅 빈 런던 거리의 감염자들/샌디 헌터
엔터테인먼트가 필요해/제프리 오버스트리트
저는 평범한 사람이에요/존 수오조
내 과거에 뿌리를 두고 있죠/브렌던 맥디벳
좀비, 마약중독자, 그리고 스타벅스/브라이언 리비
선샤인 슈퍼맨/앰버 윌킨슨
대니 보일, <선샤인>을 말하다/앰브로즈 헤론
우주에서 고립되기/파이상 라티프
우주, 또 하나의 황무지/피터 홀리
2007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케빈 폴로위
보일의 지상명령/행크 사틴
인도에서 스릴러영화를/레베카 머레이
화장실은 평등하다/캐서린 브레이
이미 정해진 일/앰브로즈 헤론
해답은 자신 안에 있다/타비스 스마일리
대니 보일, 고향에 돌아오다/베리 타임스
진퇴양난/레베카 머레이
최상의 영화 마술/브래드 브러벳
운명의 돌/피터 커프
옮긴이의 말
대니 보일 연보
필모그래피
찾아보기
책속에서
대니 보일은 감독으로서 아주 흥미로운 표본이다. 영화감독을 상업성과 예술성이라는 두 극단으로 분류해본다면, 그 사이에는 아주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할 것이다. 어떤 감독들은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고용되어 부여받은 연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만족하는 반면, 또 다른 감독들은 지독히 독립적으로 작업하며 상업 영화의 지평을 넓히려 부단히 노력한다. 보일은 이러한 두 극단의 한가운데 있는 감독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이 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를 진정 독특하게 만드는 것일까? 작품을 대하는 태연함, 예술가적인 아집의 부재, 잘못은 인정할 줄 알고 칭찬은 겸손히 받아들이는 태도 등이 바로 그것이다. 브라이언 리비가 인터뷰에서 지적하듯이 “이런 모든 재능에도 불구하고 보일에 대한 최고의 찬사는 그가 여전히 겸손한 젊은이라는 것이다.” 이기주의와 협잡이 만연한 영화 산업 내에서 이런 사람을 발견한다는 것은 거의 은총에 가까운 일이다. 자신의 자아가 스토리를 앞지르는 것을 거부하며, 장르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그리고 언제나 자신의 출신을 잊지 않는 예술가를 우리는 발견한 것이다.
어느 날 우리 중에 진정한 예술가가 나타나 정부의 도움만으로 뛰어난 작품을 만들 거라는 환상은 버리세요. 영화를 만들고 싶으면 어떻게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일지 고민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