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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립스틱, 저녁놀

아름다운 립스틱, 저녁놀

김금분 (지은이)
한국문연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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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립스틱, 저녁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운 립스틱, 저녁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043656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09-30

책 소개

김금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춘천에 관한 시는 다섯 편 정도인데 반해 강릉, 원주, 원통, 홍천과 같은 강원도 일대의 시와 충남 서천의 의성 김씨에 관한 시가 돋보인다. 김금분 시인은 소양강을 비롯한 고향 춘천은 물론 강릉 경포호 근처에서의 일박, 원주 공원에서의 버스킹, 원통 장날 매상을 올리지 못한 할머니에 대한 사유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저녁놀 12
맛 13
예쁘다 의상실 14
너의 얼굴 15
수국꽃 16
융숭한 강물 18
꽃 헤어 19
철문 20
백암산 애기 진달래 21
산판 운전수 22
콰이강의 다리 24
들쥐 26
주민등록 28
생색 30
무궁화 31
허명(虛名) 32
가을 달래 33
말벌 34
앵두 36
꽈리 38
버스킹 40

제2부

열두 명의 붕어빵 42
대청소 44
원통 장날 45
작명 46
육림공원 호랑이 48
강돌 50
어미 52
光中 54
냉소적 촌티 56
책 읽는 밤 58
산통 깨기 59
언니 60
팔차선 62
여전하시네 63
우스워요 64
기념비, 悲石 66
청개구리 68
샘밭막국수 70
사방공사 72
여름, 만천천 74
김유정의 짝사랑, 박녹주 75

제3부

성립 78
꽃뱀 등기 80
종이 부부 83
애인 이름 대다가 86
4월, 눈 88
남이섬 89
공지천의 봄 90
돌배꽃 91
전나무와 가을 운동회 92
노일강 은사시나무숲 94
뱀 다섯 마리 95
가수 98
임벽당 김 씨 100
강릉 경포호 102
격리 104
밥 먹자 105
겨울비 106
할 말 다 하고 엄마가 108

▨ 김금분의 시세계 | 허형만 111

저자소개

김금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살고 있으며, 한림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를 수료하였다. 1990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였고, 시집 『화법전환』 『사랑, 한 통화도 안되는 거리』 『외로움이 아깝다』 『강으로 향하는 문』 등이 있다. 김유정문학촌장, 강원예총수석부회장, 강원도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강원여성시인회 산까치회장, 강원문인협회자문위원, 강원특별자치도 여성특보, (재)강원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국민포장, 여성가족부장관상, 한국예총공로상, 강원문학상, 강원여성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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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녁놀

화장이 짙어지는 저녁놀
손가락질 못 하겠네
지구는 나이 들고
엄마들은 바람이 빠지고
태양은 몸이 뜨거워
봉숭아는 고개 떨구고
오징어는 다른 바다로 피신을 하고
봉분이 없어지고
시신은 불태워지고
숯불구이에 입맛이 들고
아이스아메리카노에는 얼음이 커피보다 많고
싸움이 붙어야 알아듣는 열 받은 귀
만나는 사람 숫자만큼 복제되다가
살 만큼 살고 떠나는
아름다운 립스틱, 저녁놀


작명

금붙이가 되어 드리지 못했다
태몽에서만 금비녀, 금가락지, 온통 번쩍거리는 장신구였던
양조장 술 거르다가 배가 아파져 끙하고 낳았다는
꿈에 걸려 이름자 가운데에 금을 새겨주고
순하게 자라는 덕에 학교도 일찍 보내고
그다음에는 흐르는 대로 키운
이름이 웃기기도 하고 촌스럽기도 한데
동네 이름까지 엎친 데 덮친
그 안에서 참 별일 많았지
여름밤 고려영배사 가설극장이 들어오면
어머니는 나를 포대기에 업고 입장하셨지
캄캄한 밤중에 돌아오다가 논두렁에서 구르고
어느 가을날,
문 닫힌 아파트 계단에 국화 한 다발 안고 기다리시다가
얘야, 국화꽃에서도 쑥 냄새가 나는구나
팔순을 바라보시던 그 얼굴이 환해지셨지
젊을 때는 박꽃 같았단다, 나도
한복 맵시가 있으시던
금분아, 내 이름을 제일 많이 불러주시다 돌아가신 어머니
금송아지라고 불러주시던 동네 분들도 다 가시고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꿈에서 도와주시는 금분이 엄마
영사기 돌아가듯 빗줄기 줄줄 흐른다


성립
― 가사조정

법원 앞마당 가을비 거세다
이혼소송 걸린 단풍잎들 비에 젖어 들어선다
갖은 흉허물 덮고 살던 맨몸끼리 서먹하다

미워서 어쩔 줄 모르는 자벌레처럼
의자를 한 치씩 밀어내고 앉는다
경계와 증오
서로 약점 들추기에 혈안이다

나는 이 틈바구니에서 이혼의 흥정꾼이 된다

여름이 가을에게 가을이 겨울에게 하듯 그런 아름다운 이별을 손에 쥐여줘야 하련만, 턱없는 부부는 에누리 없는 계산, 양육비까지 밀고 당긴다

탈탈 터는 인신공격에
경사진 법원 언덕마저 치를 떨며 눈 흘기고
알량한 재산도 빚도 젖먹이 친권도 둘로 쪼갠 남남이 되어
묵은 사랑까지 청산하고 일어선다
이혼 조정성립, 이제는 안녕히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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