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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서재에서

붉은 서재에서

(2016 세종도서 문학나눔)

노창수 (지은이)
한국문연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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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서재에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붉은 서재에서 (2016 세종도서 문학나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044059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11-05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안약眼藥 15
감량 실패기 16
장가계長家界 18
바람 람보 20
야, 출전 후 22
안개 몰입 24
큰놈 26
개들, 가게들 28
우두둑 29
어떤 유예 30
잠 도둑 32
숲의 마중 33

제2부

도요지에서 너를 생각한다 37
투명인간 40
오륙도에서 42
돌산부터 더트다 44
치과 병원에서 46
초여름에 48
오월 무등산에서 50
새소리에 거는 목걸이 52
야경 전망대 54
끝이 아니다 56

제3부

상래相來 59
시작하는 재미 62
점심시간 64
샤넬 넘버 파이브 65
소셜에 빠지고, 낮 66
오후 4시, 트위트 노래를 듣다가 67
붉은 서재에서 70
요즈음 경도된 72
운암산 찔레꽃 74
방음벽 76
터키 산맥을 넘으며 78

제4부

숯 81
감기와 기침약 82
봄비 듣는 음악 84
두근두근 오는 비 86
하악 88
키 큰 상수리나무와 도둑 90
낙엽에게 92
나는 누워서 시를 쓴다 94
혈압과 승강기 96
휴, 다락 가는 길 97
데미안의 해바라기 100

제5부

데칼코마니 연습 103
번호 없는 전화로 만나는 날 104
겨울, 우저서원牛渚書院에서 106
남자의 실낙원失樂園 108
나주곰탕을 먹는 오후 110
『정글북』을 읽는 겨울밤 112
쉿, 깰라! 114
가을비 116
여행, 책 속으로 118
가을 여수 120
목련이 지는 날 122

▨ 노창수의 시세계 | 이재훈 125

저자소개

노창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전남 함평 출생. 조선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1973년 『현대시학』 시 추천, 197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0년 『한글문학』 평론 당선, 1991년 『시조문학』 시조 천료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거울 기억제』, 『배설의 하이테크 보리개떡』, 『선 따라 줄긋기』 『원효사 가는 길』이, 시조집으로 『슬픈 시를 읽는 밤』, 『조반권법』이, 저서로 『한국 현대시의 화자 연구』, 『반란과 규칙의 시읽기』 『사물을 보는 시조의 눈』 등이 있다. 한글 문학상, 한국시비평문학상, 광주문학상, 현대시문학상, 무등시조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한국문협작가상 등을 수상했고, 광주문예진흥기금을 수혜했다.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광주시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아동문학평론분과 위원장이다. 현재 조선대, 광주교대, 남부대에서 창작론과 국어교육 등을 강의 중이고, 광주예술영재교육원 심의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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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붉은 서재에서

오던 바람이 절뚝 문 앞에 머문다
초록빛이 감겨주는 버림의 바람을
너절한 시절 떨어진 길바닥을 줍듯
숨어서 짧은 스토리를 주우며 따라 나선다

성글던 사람들의 말소리
사냥개가 제 창자를 뱉듯이 째는 소리
창문이 흔들며 전한 골방 시의 콘텐츠
어제와 오늘도 책 그 소리에 빠진다
그러다 아뿔싸 풍덩
그만 눈 도끼를 잃고 만다

이게 네 눈이냐
산신령이 돋보기를 들고 나온다
아닙니다 제 것이 아닙니다
그럼 이게 맞냐
다들 비웃는 오목렌즈다
아닙니다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이게 네 것이냐
이번엔 기다리던 맞보기다
예 그러하옵니다
예끼 놈 멋있는 이 눈은
내가 끼어야겠다
한마디 주울 새도 없이
어쩜 또 풍덩

지랄 산신령이 사라지자
회오리의 물은 더 파래고
끝모음 소리로 떡갈나무조차 울더니
나 몰라, 이런 다래끼가 다 돋았다.


바람 람보

찝찝한 더위를
모시옷 틈으로 넣자
선 선, 선선히
저도 쫓기는지 서늘함을 꾸어준다
염천을 견디다 낡은 선풍기를 트니
바람몰이가 긴 망토 위로
사정없이 쌓인 체온을 몰아내듯
찌질찌질 총질이다

방 사람은 모두 울퉁불퉁
세게 쏘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고
제 버릇 바로 고쳐준다고 탕 탕 탕
더위보다 더 법석이다

장마를 지낸 오랜 방에서는
누가 던졌는지 줄 바람총에
미친 초상화들이 다 날리고
서둘러 그를 잡아다가
창 앞에다 옮기는 사이
은행나무 벽으로 튀는
긴 총잡이들

바람, 람보다!


운암산 찔레꽃

사람들을 피해
도토리나무도 보란 듯
발자국이 깊어지는 아침
한밤 내 울었던 소나무 숲을 보며
아끼는 듯한 등성길은 더 조심스럽다

여기저기 잘린 장애의 나무가
사람들 너스레 틈에서 안쓰럽다
피를 흘리는 숲
그랬던가 어젯밤 문풍지 곁에서
내내 소릴 지르던 이유를 나 알겠다
잿빛 청설모가 보금자리를 잃고
햇빛 피해 적멸인 양 방황하더니

이제야 구청 사람들의
그 잔인한 횡포를 알겠다

이쯤에 오면 항용 자작나무 숲은 깊고
이슬 줍는 구름 속엔 듯 바람이 높다
명징한 숲을 향해 흘러가는 길
진진한 유충 알갱이가 쏟아진다
휘파람을 타고 비도 내린다

아름다운 휘저음
멈출 줄 모르는 피가 있어 다 시원하다
내쳐 구르던 발에 급브레이크
찔레 덤불에 걸렸나보다

슨슨히 털며 일어서자 꽃잎이 묻었다
아 정강이에 핀 운암산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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