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신대한민국 6

신대한민국 6

(완결)

한정훈 (지은이)
  |  
SKY미디어(스카이미디어)
2012-04-07
  |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4,500원 -10% 220원 3,830원 >

책 이미지

신대한민국 6

책 정보

· 제목 : 신대한민국 6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1221955
· 쪽수 : 272쪽

책 소개

과거로 회기한 현대인과 역사적 실존 인물들이 동시에 등장하며, 그들이 힘을 합쳐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 21세기 대한민국이 외세에 의한 독립과 이념 갈등, 반복되는 많은 사회적 모순 등으로 힘을 펴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이 작품 속에 대한민국은 자신들의 힘으로 일제에 맞서 싸우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단결한다.

저자소개

한정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법학을 전공한 40대의 보통사람.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언제나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살고 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작품 활동 중. [출간작] 신대한민국(전6권)
펼치기

책속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자, 하 중령은 남서쪽 방향으로 뛰었다. 그런 하 중령의 이동을 보았는지 총알이 하 중령 쪽을 향해 빗발쳤다. 하 중령은 얼마 뛰지 못하고 나무 뒤쪽에 몸을 숨겼다.
하 중령이 자세를 잡았을 때, 최 중위가 있는 곳 왼쪽 위로 다가오는 일본군이 보였다. 하 중령은 재빨리 총을 겨눴다.
타타타탕!
“악!”
자동 연사로 4발이 발사되고, 위에서 최 중위 쪽으로 오던 일본군 병사 한 명이 비명을 지르고 떨어졌다.
“빨리 이쪽으로 이동해!”
최 중위는 미리 장전해 두었던 탄창을 갈아 끼웠다. 최 중위가 몸을 낮춰 이동을 하자, 9시 방향의 일본군이 고개를 들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 하 중령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 있는 힘껏 그곳을 향해 던졌다.
“엎드려!”
꽝!
폭발 소리와 함께 일본군 병사 몇 명이 미쳐 몸을 피하지 못하고 수류탄의 폭풍에 휘말려 몸이 찢겨 나가는 것이 보였다.
최 중위는 몸을 일으켜 사방으로 연사하면서 하 중령이 있는 쪽으로 이동했다. 이제 수류탄도 모두 소진했다.
“자넨 탄약이 얼마나 남았나?”
하 중령이 자신의 탄창에 총알을 끼우면서 물었다. 최 중위는 가방을 열어봤다. 어림잡아 한 100여 발 정도 되어 보였다. 그건 하 중령도 마차가지였다.
“여기가 끝인가? 죽는 것은 두렵지 않은데 임무 수행을 못한 것이 한스럽군. 풋.”
탕! 탕!
총소리는 계속 호산을 울리고 있었다. 하 중령이 응사를 하는 동안 뭔가 말에 실려 올라오는 것이 보았다. 75mm 이동용 야포였다.
“젠장! 다 글렀군. 중대에 야포까지 있는 줄 몰랐는데…….”
하 중령의 말에 최 중위도 야포를 확인했다. 야포만 봐서는 고폭탄을 장착하는 야포인지 철갑탄 야포인지 구분할 수 없었으나 얼핏 전쟁사 과목에서 봤던 75mm 야포가 분명해 보였다.
하 중령이 응사하는 동안 최 중위가 탄창을 갈면서 하 중령을 바라보고 웃으며 답했다.
“대대장님,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무능한 상관을 만나 일이 이렇게 된 것 같아 자네에게 미안하군. 저승에서 만나면 그때는 이 무능한 상관을 맘껏 탓하시게.”
“젠장, 첫 임무를 멋지게 수행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저희 두 명이 저 많은 일본 놈을 상대했으니, 성공한 셈이죠? 설마 사령부에서 임무 수행 못했다고 강등시키는 일은 없겠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서일까.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한 자에게서 오는 평온함 때문일까. 이 와중에도 최창원 중위는 살짝 농담을 던졌다.
최창원 대원의 말에 하 중령은 미소만 지어 보일 뿐이었다. 하 중령은 지휘관으로서 부하의 목숨을 건지지 못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일본군은 옥상을 통해 창문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교사로 진입하자 교사 뒤쪽에 대기하고 있던 대원들에게 사살 당했다.
조대진 중사는 주변을 둘러봤다. 20여 명은 부상을 당해 계속적인 전투가 어려웠다. 1층도 사정은 비슷했다. 게다가 탄약도 거의 바닥이 나고 있었다. 일본군은 교사 70m까지 접근해 왔다.
조대진 중사가 가방을 열었다. 이성우가 만든 폭탄 3발과 수류탄 1발, C4폭약이 남아 있었다. 조대진 중사는 수류탄을 뽑아 있는 힘껏 던졌다.
펑!
수류탄은 트럭 바로 앞까지 날아가 터졌다. 트럭 뒤에 있던 일본군 몇 명이 파편에 쓰러졌다. 잠시 트럭을 앞세워 들어오는 모습이 주춤해졌다.
“트럭의 바퀴를 맞추세요! 더 이상 진입하면 끝장입니다.”
투투투투투투!
2층의 대원들은 전력을 다해 트럭의 바퀴를 맞췄다.
타타탕!
“윽!”
“아악!”
트럭의 바퀴를 맞추는 것은 성공했지만 다시 몇몇 대원들이 총에 맞고 쓰러졌다.
서수희는 부상자가 생기면 그곳으로 달려가 지혈하고 상처를 살폈다. 하지만 이제 서수희도 점점 지쳐갔다.
쾅! 쾅!
야포가 교사 1층 정면 입구를 강타했다. 입구 봉쇄를 위해 쌓아 놓았던 책걸상이 날아가면서 교사가 뚫렸다.
“4명은 1층으로 내려가 입구 양쪽 대각선에 숨어 있다가 들어오는 놈들을 쏘세요.”
쾅!
다시 트럭이 조금씩 앞으로 움직였다. 타이어가 펑크 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밀자 조금씩 밀리며 교사를 향해 전진했다. 조대진 중사는 폭탄 하나를 꺼내 있는 힘껏 던졌다.
쾅!
탕! 탕!
“헉!”
폭탄을 던지는 사이, 일본군이 쏜 탄알이 그의 왼쪽 어깨를 쓰치고 지나갔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 아파할 시간조차 없었다.
어느덧 일본군의 트럭과 교사에 거리는 50m 정도의 차이밖에 없었다. 이 거리면 일본군이 백병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았다.
조대진 중사는 시간을 살폈다. 오후 7시 40분. 이 시간이면 대한독립연합군을 태운 기차가 늦어도 거의 서울 근처에는 왔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일본군 진영을 살폈다. 약 300명 이상이 쓰러져 있었다. 부상자를 포함시킨다면 6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것이다. 전투 경험이 없는 100명 정도의 인원으로 이 정도 전투를 치른 것은 아주 훌륭한 전과라고 생각했다.
“여러분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마지막을 정리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대원들은 일본군에게 계속 응사하면서 귀로는 조대진 중사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들도 ‘마지막을 정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끝까지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리고 독립된 조국을 보여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로 미안합니다.”
“조대진 중사님, 지난 한 달간 중사님과 함께 한 시간과 지금 이 시간은 내가 살아왔던 인생 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소. 고맙소. 그리고 절대 미안해하지 마시오. 우리는 지금 죽는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후회는 없소이다.”
- 3권 중에서


일본군의 포병연대 공격이 시작되었다. 75mm 야포 15문이 동시에 불을 뿜으며 제25대대가 엄폐하고 있는 지역에 포탄이 쏟아졌다.
사전 준비를 하고 든든한 엄폐물 뒤에 숨어 있었지만 대대장 역시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다. 사실 500명도 되지 않는 자신의 부대로 반나절을 버틴 것도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결심한 듯 그는 퇴각 명령을 내렸다.
“퇴각 나팔을 불어라! 23대대가 있는 곳까지 퇴각한다.”
뿌우! 뿌우!
제25대대는 나팔 소리와 함께 사전에 확보해 둔 방향으로 퇴각을 시작했다.
“놈들이 퇴각한다. 총공격하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제25대대가 퇴각하자 의주사단의 기마대대가 출동했다. 기마대대는 제25대대를 쏜살같이 쫓아 바짝 뒤를 따라붙었다.
“대대장님! 기마병입니다. 곧 놈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부대가 전멸할 수 있습니다.”
부관이 절규하듯 소리쳤다. 대대장은 누군가는 남아 저들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1중대는 나와 함께 남는다. 다른 중대는 중대장의 인솔 하에 신속히 후퇴한다.”
대대장의 명령에 다른 중대가 반기를 들었다.
“대대장님, 무슨 말씀입니까! 죽더라도 함께 죽고, 살더라도 함께 살아야 합니다. 저희만 먼저 갈 수 없습니다.”
“명령이다. 단 한 명이라도 살아남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 어서 23대대와 합류해! 시간이 없다, 어서!”
대대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결국 제1중대와 대대장이 남아 기마대대를 상대하기로 했다. 다른 중대는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서 후퇴했다.
제23대대가 있는 삼화동에서 약 4km 떨어진 지점에 제25대대 제1중대와 대대장이 바위와 흙더미를 엄폐물로 삼아 기마대대를 기다렸다.
“공격!”
탕, 탕, 탕!
히이힝!
제1중대의 공격에 달려오던 일본군 기마대대의 말들이 쓰러졌다. 하지만 기마대대는 속도를 멈추지 않고 전속력으로 질주해 제1중대 앞까지 다가왔다.
일본군 기마병들에 의해 죽어 나가는 독립군 병사들이 대대장의 눈에 보였다. 그때 또 다른 일본군 기마병 한 명이 달려오면서 총을 빼들고는 대대장을 겨냥했다. 순간, 대대장은 늦었구나 생각했다.
탕!
“헉!”
총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쓰러진 것은 대대장이 아니라 일본군 기마병이었다.
- 4권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