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게인 1

1권

1장 [그 여자, 그리고 그 남자]
2장 [첫 만남]
3장 [연인, 인연이라 부를 수 없는]
4장 [포기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
5장 [모든 것이 변해 가듯]
6장 [서로를 알아 가다]
7장 [스스로 도마 위에 오르다]
8장 [마음이 움직일 때]
9장 [선물 같은 사람]
10장 [하나뿐인 사람]
11장 [너무도 불완전한 현재]

2권

1장 [여백, 그 설렘에 대하여]
2장 [세상을 향하여 한 걸음, 그대를 향하여 한 걸음]
3장 헤어짐을 예감하는 일…
4장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5장 이별의 시간
6장 가슴을 잃다
7장 이별까지도 사랑할게
8장 너무 늦었잖아요
9장 사랑해
10장 사랑한다, 말해요
11장 Once Again
에필로그
작가후기

늘 묻고 싶었다.
나를 기만한 건 사랑이었는지, 아니면 삶이었는지.
하지만 슬픔은 나중 것이 먼저 것보다 한결 진하다는 걸 배우고 난 지금은,
그 이유조차 묻지 않기로 했다.
어떤 한 남자를 향해 무장 달려가던 마음이
사랑이었다는 사실조차 이젠 그리 중요치 않다. 그조차 지나간 일이기에...
'우리, 다시 시작하자.'
믿을 수 없는 헤어짐의 말을 던진 그의 말이 내겐 그저 먹먹할 뿐이다.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도
찢기듯 아파오는 가슴이 야속하다.
'행복하게 잘 지내. 아프지 말고.'
그에게 던진 마지막 인사말에 한 번 더 가슴을 베이며, 나는 다짐한다.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