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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61671729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독자에게
│대화에 나오는 사람들
│제1권 정의의 이익
│제2권 국가의 탄생
│제3권 수호자들을 위한 교육
│제4권 정의로운 삶
│제5권 공산사회와 남녀평등
│제6권 철학자와 통치자
│제7권 선의 이데아와 이상국가
│제8권 잘못된 국가 체제
│제9권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왕국
│제10권 시인 추방론과 영혼 불멸설
│부록
플라톤의 사상과 《국가론》에 대하여
플라톤의 저작들
플라톤 연표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면 폴레마르코스,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그 상대가 친구이든 적이든 정의로운 자가 할 일이 아닐세. 그것은 정의로운 자의 반대편에 있는 나쁜 자가 할 일이네. 그러니 각자의 부채를 청산해야 한다고 하면서 친구와 적을 구별해 이익과 해악을 나누는 것을 정의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네.
나는 국민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려 하네.
“신이 비록 다르게 만들었으나 그대들은 한 형제이다. 그대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금을 섞어 통치자로 만들고, 어떤 사람은 은을 섞어 보조자로 만들었으며, 또 어떤 사람은 철과 구리를 섞어 농부나 직공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대들은 모두 한 핏줄이어서 어떤 때는 금의 자손에게서 은의 자손이 나오기도 하고 은의 자손에서 금의 자손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므로 신은 자손의 혼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잘 지켜보라고 했다.”
그러면 여기서 다시 한번 확인하세. 정의란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고 이는 국가나 개인에 있어서도 동일하다는 것이지. 제화공은 구두 만드는 일에, 목수는 집 짓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의네. 하지만 정의란 외면적인 일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인 것과 관련돼 있네. 다시 말해 자신의 내면을 잘 조절하고 지배와 복종, 협력을 마치 조화로운 음정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이끌어내듯이 변주해내는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