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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밥상 여행

계절 밥상 여행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겨진 계절의 맛)

손현주 (지은이)
  |  
앨리스
2012-01-13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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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밥상 여행

책 정보

· 제목 : 계절 밥상 여행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겨진 계절의 맛)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61961004
· 쪽수 : 356쪽

책 소개

여행 작가이자 와인 칼럼니스트,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활발히 활동하는 지은이가 전국을 휘돌며 맛있는 제철 음식과 정이 뚝뚝 묻어나는 사람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마음마저 분주할 수밖에 없다. 무엇을 보고 와야 기억에 남을지, 어디서 무엇을 먹어야 든든할지 계속 궁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현지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은 순식간에 여행의 분위기를 바꾸고, 여행자를 당황하게 만들기 일쑤다.

목차

들어가는 말 * 단 하나의 음식

1 | 혼절하는 봄
가볍고 날래게, 꿈꾸는 섬진강 : 전라남도 구례 + 뽀얗고 담백한 재첩국수
동박새는 울었고, 동백은 두 번 핀다더라 : 전라남도 여수 + 새콤달콤 서대회
코 휭휭 풀며 짬뽕 삼매 : 전라북도 김제 + 걸쭉하고 진한 고기짬뽕
꽃버선 닮은 교방음식 : 경상남도 진주 + 고슬고슬 진주비빔밥
속을 콰르르 밀던 밀면, 모진 모슬포야 : 제주특별자치도 + 훌훌 마시는 몸국
* 4월의 천리포수목원 _ 충청남도 태안군

2 | 탄성 터지는 여름
사랑은 숨죽이고 민어는 날뛰어 : 전라남도 신안 증도 + 아삭아삭 꼬들꼬들 민어회
죽도록 그리워 : 경상남도 소매물도 + 쌉싸래한 해삼 요리
장어 뒤집는 느린 네 박자 : 전라북도 고창 + 소금 솔솔 뿌려 고소한 풍천장어
방문 열어보니 선비는 없고 슴슴한 이북냉면 제대로구나 : 경상북도 영주 + 이북냉면의 원형
장미와 똥국 : 전라남도 곡성 + 속 풀리는 다슬기탕
* 태안사에서 띄우는 편지 _ 전라남도 곡성군

3 | 고소한 가을
소곡주 빚는 모정 : 충청남도 서천 + 안 일어나려다 못 일어나는 달큰한 소곡주
분홍 대하는 몸을 뒤틀어 : 충청남도 안면도 + 탁탁 튀어오르는 대하
쏘가리 조림에 말을 잊고 : 충청북도 괴산 + 아는 사람만 찾는 쏘가리찜
매창아 매창아…… 여인처럼 ‘앵기는' 닭볶음탕 : 전라북도 부안 + 달콤 칼칼 닭볶음탕
짜장면은 낭만이다 : 제주특별자치도 마라도 + 땅끝마을 짜장면
* 커피 향은 그윽하여라 _ 서울 인왕스카이웨이

4 | 희고 푸르른 겨울
초승달이 바다 위로 떠오르면 너 돌아온 줄 여길게 : 충청남도 간월도 + 고슬고슬 굴밥과 밥도둑 어리굴젓
술독 제대로 빼는 황태해장국 : 강원도 대관령 + 뜨끈뜨끈 곤드레밥과 황태해장국
과메기 한 점, 춥고 쓸쓸해라 : 경상북도 포항 + 쫀득쫀득 과메기
달디 단 대게의 유혹 : 경상북도 영덕 + 달큰한 대게찜
숨어서 먹는 졸복 : 경상남도 통영 + 시원하고 칼칼한 졸복탕
* 네가 외로울까 봐, 우음도의 노래 _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저자소개

손현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음식과 와인 칼럼니스트, 여행 작가, 사진가. 전 〈경향신문〉 기자. 20년간 잘 다니던 신문사에 홀연히 사표를 내고 2010년에 안면도로 귀향했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집에서 글을 쓰고 섬을 떠돌며 사진을 찍는다. 익숙하지 않은 길을 걸을 때 행복하다. 책 속에 묻혀 예술에서 역사, 인류학까지 뒤죽박죽 읽으며 영감을 얻는 새벽 2시 47분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고 쓰고 사진을 찍는 삶을 꿈꾼다. 런던과 서울 등에서 사진 개인전을 열었다. 지은 책으로 《계절 밥상 여행》 《와인 그리고 쉼》 《태안 섬 감성 스토리》 《사랑이 파리를 맛있게 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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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밥 먹기 전 노란 주전자 하나가 식탁에 놓였다. 몸통을 만져보니 뜨끈하다. 대접에 물처럼 따랐다. 건더기는 하나도 없는 마른 돌새우를 우린 다시물이다. 새우 냄새가 진하지만 국물 맛은 꽤 담백하다. 물처럼 훌훌 마시니 제법 좋다. 비빔밥은 그야말로 돌쇠처럼 우직하고 순박했다. 콩나물, 숙주나물, 배추숙지 등 몇 가지 나물에 숭덩숭덩 썬 육회 몇 점, 그리고 계란 프라이가 곱게 올라 앉았다. 고추장은 달지 않고 구수했다. 누룽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주인이 한 달에도 몇 번씩 담그는 고추장은 이 집 맛의 핵심이다. 그러니 이 소박한 재료와 맵지 않은 고추장이 들들 섞여 정말 촌스러운 육회비빔밥이 완성된 것이다. 똑 떨어지게 맵고 고소한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뭐 이런 밋밋한 비빔밥이 다 있나 수저를 의심하게 된다. 기교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퍼 먹을수록 담백하니 좋다. 진정 어머니가 비벼 내오는 비빔밥이 이런 맛 아니었나 싶다. 이 집 육회비빔밥은 특, 곱배기, 보통으로 나뉜다. 나중에 새우 다시가 자꾸 떠오르는 것을 보니 단연 중독성이 높다.
_가볍고 날래게, 꿈꾸는 섬진강


진주에 들렀다면 진주냉면을 맛봐야 한다. 평양냉면이 메밀가루 면에 꿩이나 쇠고기 육수, 동치미 국물을 담박하게 쓰는 반면 진주냉면은 해물 육수를 쓴다. 마른멸치, 홍합, 표고버섯, 바지락 등을 우려내 깊고 시원하다.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간이 좀 센 것이 아쉬운데 그럼에도 자꾸만 그릇째 들고 육수를 들이켜게 된다. 여기에 교방문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화려한 꾸미가 장점이다. 쇠고기 육전, 계란 노른자 지단, 배, 오이 등이 올라간다. 마치 잔칫집 음식처럼 푸근한 냄새가 인상적이며 격식과 색, 정성이 배어 있다.
_꽃버선 닮은 교방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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