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1961042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_진정한 미식가의 일상을 찾아서
한 시대의 입맛
세기말의 식탁
원형 거실
지베르니에서의 생활
저택의 분위기
플로리몽의 채소밭
모네와 알리스가 만들어낸 라이프스타일
가족의 식탁
소풍과 연회
손님들
모네 집안의 요리법
수프 | 계란 요리 | 소스 | 전채 요리 | 닭 요리
고기 요리 | 사냥고기 요리 | 생선 요리
후식 | 티타임용 간식 | 잼 | 저장음식
감사의 글 | 옮긴이의 글 | 참고 문헌 | 사진 출처
리뷰
책속에서
“나는 모네가 예술가로서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이해하고, 음식에 대한 그의 생각과 취향을 통해 그의 참모습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책을 읽었고, 이를 통해 인생의 부침을 이겨낸 진정한 거인, 넉넉한 성품을 가진 한사람을 찾아냈다.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모네는 왕성한 대식가이자 섬세한 미각을 갖춘 미식가였으며, 몇 가지 특이한 식사 습관이 있었다. 식구들과 식사를 할 때나 클레망소, 르누아르, 피사로, 뒤랑-뤼엘 등 손님을 초대했을 때나 식탁에서 사냥고기, 통구이, 새고기 등을 써는 것은 언제나 모네의 몫이었다. 푸아그라는 알자스 지방에서 나는 것을 고집했으며, 페리고르산(産) 송로버섯을 최고로 쳤다. 생선을 좋아했고 특히 정원의 연못에서 기르던 곤들매기를 즐겨 먹었다. 그는 채소밭을 따로 두고 세심하게 관리했으며, 각종 신선한 허브와 남프랑스의 채소들, 양송이버섯 등을 몹시 좋아해서 매일 새벽같이 밭에서 따온 채소가 식탁에 올라왔다.” _서문 중에서
“모든 집에는 숨길 수 없는 고유한 향취가 있다. 19세기말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집에는 주방 구석구석까지 특유의 색이 배어 있었다. 모네는 그 누구보다 시대와 밀착된 사람이었기에, 집에 배어 있는 과거의 냄새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동시대와 호흡하면서 생활하고 작품을 만들었다. 아마 그 자신도 분명히 인식하지 못했겠지만 모네는 역사의 한 획을 긋느라 너무 바빴던 것이다. (중략)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언제나 최대의 관심사였으면서도 친구인 화가 휘슬러나 작가 소(少) 뒤마와는 달리 자기 손으로 요리하기는커녕 부엌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던 이 식도락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_‘세기말의 식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