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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세 중국인의 삶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41601478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1-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41601478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1-10
책 소개
페미나상 수상작가 다이 시지에의 첫 소설집. 중국의 섬 ‘귀도’에 사는 세 사람의 삶을 조명한다. 조로증에 걸린 열두 살의 소년, 얼어붙은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 미대에서 그림을 그리는 청년은 교집합이 전혀 없지만 파도처럼 그들을 덮치는 비극의 면면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
목차
호찌민 007
저수지의 보가트 055
산을 뚫는 갑옷 117
리뷰
조혜*
★★★★★(10)
([마이리뷰]중국 바깥에서 중국을 말하다)
자세히
봄*
★★★★★(10)
([마이리뷰]세 중국인의 삶)
자세히
Wan**
★★★★★(10)
([마이리뷰]기묘하고 아련한 세 중국인의 삶)
자세히
초록*
★★★★★(10)
([마이리뷰]세 중국인의 삶)
자세히
나*
★★★★★(10)
([마이리뷰]아름답고 서정적인 비극)
자세히
책읽는*
★★★★★(10)
([마이리뷰]어디에나 있는 가려진 이야기)
자세히
책책*
★★★★★(10)
([마이리뷰]비극과 사랑이 점철된, 세 중국..)
자세히
YIN**
★★★★☆(8)
([마이리뷰]세중국인의 삶)
자세히
tra***********
★★★☆☆(6)
([100자평]이번 건 뭔가 좀...‘발자크와 바느질 하는 중국 소녀...)
자세히
책속에서
게임의 규칙에 따르면 판매자가 손짓이나 정식 통역을 통해 물건을 팔지 않겠다는 뜻을 전할 경우 구매자는 더 영리하게 처신해야 한다. 시간을 끌면서 동일한 통역을 통해 자기는 급할 게 없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구매 대상―이 경우에는 통역 당사자―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상대가 믿게끔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중의 거짓말이 필요한 셈이니, 인류는 이보다 나은 흥정 수법을 이전에도 알지 못했고 앞으로도 알지 못할 것이다.
안쪽 벽에는 중국의 국장이 붙어 있었으며, 측면 벽에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길게 걸려 있었다. 플래카드의 문안은 소장이 직접 정한 것으로, 사형수인 진짜 9413번 죄수만이 그 숨은 의미를 이해할 터였다.
오른쪽의 문구는 다음과 같았다.
“역사는 폭력에 두 종류가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는 정당한 폭력이고, 다른 하나는 부당한 폭력이다.”
네 아버지는 물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 그이는 담배를 손바닥에 대고 세 손가락으로 쥐곤 했지. 그래서 보가트라는 별명이 붙은 거야. 그해에, 그러니까 1990년에 이 섬의 극장에서 〈카사블랑카〉라는 오래된 미국 흑백영화를 줄기차게 틀어댔거든. 근데 그 영화의 주인공인 보가트가 네 아버지하고 똑같은 자세로 담배를 피우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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