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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2030914
· 쪽수 : 133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_ 5
제1부
가마솥이 깨끗한 아침 _ 13
가회동, 그 길 _ 14
開心寺, 가을볕 _ 17
가을산책 _ 18
겨울판화 _ 19
고구마밭 _ 20
고백 _ 21
군불 _ 22
금성사 다리 테레비 _ 24
낙타 _ 26
예천자장면 _ 28
내 짝꿍 재숙이 _ 30
내일은 곡우입니다 _ 32
넘치는 봄 _ 34
금낭화 _ 36
제2부
눈발에게 길을 묻다 _ 39
닳아진다는 것 _ 41
동굴 建築史 _ 43
안부 _ 44
동백 _ 45
동충하초 _ 46
鳴沙十里 _ 48
마음도 틀어줄 수 있나요 _ 50
목련꽃 지는 일 _ 51
어떤 무언극 _ 52
반도 중고 미싱 _ 54
반얀나무 할머니 _ 56
발 _ 57
발뒤꿈치꽃 _ 58
제3부
벽화 _ 63
밥시기 생각 _ 64
방백 _ 66
봄 _ 68
봄은 언제 오나 _ 69
분이역 _ 70
비온 뒤, 감사합니다 _ 72
봄의 환幻 _ 74
사랑 _ 75
소풍날 _ 76
시의 원리 _ 78
시인의 이발 _ 80
숫눈길 _ 83
쑥떡론 _ 84
아모레 아줌마 _ 86
씨오쟁이 _ 88
제4부
아버지의 써레질 _ 91
아버지의 음계 _ 92
안동국시 _ 94
앉은뱅이책상 _ 96
아버지의 집 _ 98
다들 어디로 갔나 _ 99
어머니의 농사 _ 100
외할머니 _ 102
욱이 아재 _ 104
원무圓舞 _ 106
절교선언 _ 107
통도사通度寺 홍련나무가 _ 108
파리크라상 옆 궁중떡집 _ 110
팔순 부부의 대화 _ 112
풍경의 빈 곳 _ 113
호두나무는 _ 115
회색 방에 대한 회상 _ 116
희망약국 앞 무허가 종묘사 _ 118
해설 _ 기억의 가계사家系事·전형철 _ 120
저자소개
책속에서
금낭화
귀 밝아 잠자리 버석대는 밤
잠든 형광등을 깨우고 원색식물도감 펼치니
담홍빛 집어등 내 걸고 출항 서두르는 배 한 척 떠 있다
외로울 때는 귀가 더 밝아진다
단잠 깨우는 어부들의 금빛 구령에
고단히 몸 일으키는 바다의 속 뒤척임과
등불이 낭 낭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바람도 없이 흔들리는 배를 보며
등마다 하얀 갓 쓰고 떠나는
저들의 漁撈와
소년의 눈을 지닌 누구의 旅路가
궁금해진다 그는 지금 어느 항구의 봄에
닻을 내리고
촉수 낭낭히 밝히고 있으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