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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연인 5

광해의 연인 5

(완결)

유오디아 (지은이)
L&B북스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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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연인 5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광해의 연인 5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2031171
· 쪽수 : 302쪽
· 출판일 : 2014-02-11

책 소개

2013년 대한민국. 시간여행자 집안의 18세 소녀 김경민, 임진왜란 시기의 조선에서 온 광해군을 만나다. 그것은 시간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조선시대로 간 경민과 재회한 광해군, 그들의 사랑은 역사를 바꾸기 시작하는데…

목차

1권
가계도
어느 날
왜란의 한가운데에서
시간을 넘어서
보모상궁이 되다
간택령
수라간 생활

2권
세자와 궁녀
마마에 걸리다
국혼 날
메밀꽃 필 무렵
첫눈이 내릴 때
부엉이 울음소리
봄비가 내리면
'외전' 지희이야기

3권
사랑하면 할수록
말할 수 없는 비밀
용골자리의 눈물
세자 광해, 즉위하다
미영의 위기
행궁의 소년
시간의 뒤틀림
입궐하다
'외전 1' 가라고 가랑비, 있으라고 이슬비
'외전 2' 섣달 그믐날의 서글픔

4권
가례
연등놀이
눈비 내리던 날에
슬픔과 아픔
원하는 것
계축옥사

5권
공빈의 옥패 -7
천상려차분야지도 -51
그 후 -113
마지막 이야기 -127
외전_운지이야기 -175
번외_이현궁의 봄 -265
부록_광해의 연인 인물설정 -284

저자소개

유오디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광해의 연인》을 연재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로맨스를 써왔다. 꼼꼼하게 고증한 배경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상상을 펼치며 사람들에게 역사로맨스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장편소설로는 조선 헌종을 주인공으로 한 《반월의 나라》와 대한제국 우체총사를 배경으로 한 《제국의 스캔들》이 있다. 2019년 현재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에서 <조선후궁실록: 호란기연>을 연재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다음? 우리에게 다음이 있을까? 그 다음은 몇 밤이 더 지나면 오게 되는 걸까?'
혼이 나를 보며 미소 짓는다. 내 얼굴을 보고, 내 눈동자를 응시하면서. 그는 내일이라도 마음먹으면 나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생각으로 환하게 웃는 것 같다. 그러나 나에게는 지금 그런 그의 미소도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사실로 특별하게만 다가온다.
"혼아, 사랑해."
혼은 그에게 내가 사랑이라는 뜻을 설명해주었던 그 날을 기억할까? 기억하는 게 분명하다. 그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나의 고백에 새하얀 이가 드러날 정도로 환하게 웃었으니까. 곧 그 역시 내게 답을 주었다.
"사랑한다. 경민아."
사랑한다는 말은 아주 많이 사모한다는 뜻.
'이 말을 다시 너에게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올 수 있을까?'
늘 그렇듯 답은 미래에 있다. 아직은 내가 볼 수도 없고 닿지도 못하는 먼 미래에.

- 광해의 연인 3권 '말할 수 없는 비밀' 중에서


“잊으셨사옵니까? 다시는 신첩의 몸에 그 어떤 상흔도 입지 않게 하시겠다 약조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 전하께 신첩의 입술을 쉽게 내어드렸다가 신첩에게 상흔이라도 생긴다면, 전하께서 신첩을 탓하시지 상흔을 내신 전하를 탓하시겠사옵니까? 그러니 오늘 밤 신첩의 입술을 내어드리지 않겠사옵니다.”
그러자 혼이 씩 웃더니 내게 말한다.
“밤은 길다. 네가 과연 얼마나 네 입술을 과인에게 내어주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을지 내기나 하자꾸나.”
그는 두 팔로 나를 부둥켜안더니 고개를 들어 내 머리맡의 홍촉을 훅 불어 껐다. 그제야 양화당에 완연한 어둠이 내려앉았다.

- 광해의 연인 4권 ‘가례’ 중에서


“말하라. 어찌 그리한 것이냐? 어찌 원빈의 존재에 대해 과인에게 말하지 않고 숨기려 든 것이냐? 말하라, 정원군.”
혼이 독촉하자 정원군의 입이 열렸다.
“시기를 보아 전하께 원빈의 존재를 알리려던 소신은 어느 순간 그러지 못하게 되었사옵니다. 소신의 마음이…… 바뀌었기 때문이옵니다.”
“바뀌었다?”
“전하의 아우이기 이전에, 이 나라의 종친이기 이전에, 한 사내로서 지금껏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마음을 원빈께서 갖게 해 주셨기 때문이옵니다.”
‘마음.’
나는 힘없이 두 눈을 감았다.
감은 내 두 눈앞으로 13년 전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 시작했다.

- 광해의 연인 4권, ‘눈비 내리던 날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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