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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과학 일반
· ISBN : 9788962190861
· 쪽수 : 191쪽
· 출판일 : 2010-03-24
책 소개
목차
가장 크고 정밀한 조선 시대 전국지도 대동여지도
동양 의학의 교과서 동의보감
세계 최초의 철갑선 거북선
세계가 반한 푸른 빛 고려청자
금속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활자 금속 활자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켜 준 무기 화약
스스로 울리는 자동 물시계 자격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첨성대
과학적인 기상 관측을 가능하게 한 우량계 측우기
한여름 얼음의 비밀 석빙고
리뷰
책속에서
“거푸집을 모래로 만들면 어떤가? 모래에 글자를 찍어 그 위에 쇳물을 부으면 쉽게 될 것 같은데......”
두 사람은 그날 밤 당장 실험을 했어요. 부드러운 모래를 모래판 위에 깔고 단단한 나무 조각에 글자를 하나 새겨 넣었어요. 그리고 이것을 모래 위에 꾹 눌렀어요. 그러자 모래 위에 글자 모양이 새겨졌지요.
“됐네. 여기다 쇳물을 부어 보세.” 주조 기술자 친구는 글자가 새겨진 오목한 곳에 쇳물을 붓고 식을 때까지 기다렸어요. 쇳물이 식은 뒤, 인쇄공은 긴장된 얼굴로 모래를 털어 냈어요. 그러자 쇠로 된 판에 분명한 글씨가 보였어요. 금속 활자 만들기에 성공한 것이었어요. “이것 보게나. 작고 선명한 금속 활자가 만들어졌어. 우린 해낸 거야.”인쇄공과 친구는 부둥켜안고 기뻐했어요. 이 소식은 다른 인쇄공들에게도 전해졌어요. 불가능할 걸로 여겼던 금속 활자가 만들어지자 모두 용기를 얻었어요. “이제 먹물만 해결하면 되겠구먼.” 금속 활자를 만들어 냈는데 먹물 하나 제대로 찍힐 수 있는 방법과 얇고 질긴 종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수십 번의 실험 끝에 찾은 하나의 방법은 먹물에 기름을 섞는 것이었어요. 그 방법을 쓰니 쇠로 만든 활자에도 먹물이 쉽게 묻었지요. “이것 보게, 먹물에 기름을 섞으니까 선명하게 찍히고 종이도 찢어지지 않는구먼!” 인쇄공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어요. 먹물에 기름을 섞었다는 것은 유성 잉크를 만들어 낸 것과 같지요. 또한 찢어지지 않게 얇으면서도 질긴 종이도 만들어 냈어요. 이렇게 해서 금속 활자로 찍은 책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지요. - '금속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활자'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