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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62190915
· 쪽수 : 207쪽
· 출판일 : 2010-06-16
책 소개
목차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
나라의 부강을 널리 알린 비석추녀에서 미녀로, 나라를 구한 여인 박씨전
왕비가 된 영원한 효녀 심청전그림 속으로 사라진 실존 인물 전우치전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 속의 이야기 이생규장전
독점 장사로 세상을 풍자한 양반 허생전
하늘이 도운 착한 마음씨 콩쥐 팥쥐전
미래의 복제 인간을 먼저 보여 준 옹고집전
오랑캐들을 벌벌 떨게 한 호랑이 장군 임경업전
뛰는 자라에 나는 토끼 토끼전
책속에서
전우치는 종이 위에 산을 그리고 폭포를 그렸어요. 시냇가에 버들이 늘어진 그림을 그리고, 나귀 한 마리도 그려 넣었어요. 전우치는 그림을 다 그리고 붓을 놓은 후 임금님에게 큰절을 했어요. 그러고는 그림 속의 나귀를 타고 그림 속의 산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이럴수가! 또 한번 전우치에게 속았구나.” 임금님과 신하들은 발을 동동 굴렀어요. 그 뒤, 전우치는 다시 그림 밖으로 나와 세상을 떠돌았어요
- '전우치전' 중에서
대추 장수는 두 배나 더 쳐 주니 얼씨구나 하며 가지고 있는 대추를 모두 팔았어요. 이렇게 허생은 과일 가게를 돌아다니며 밤, 감, 석류, 귤, 유자 등 시장에 나와 있는 과일들을 두 배 값을 주고 모조리 샀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온 나라의 과일이 허생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장사꾼들은 허생의 머리가 이상해져 두 배 값으로 과일을 샀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자신들이 돈을 벌었다고 기뻐했지요.
하지만 곧 장사꾼들은 땅을 치며 후회하게 돼요.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제사와 잔치에 쓸 과일을 찾았기 때문이지요.
- '허생전' 중에서
이시백은 설레는 마음으로 신부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신부가 얼굴을 드는 순간, 이시백은 자신도 모르게 “꽥!”하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어요. 그리고 잠시라도 방에 있을 수 없었는지 버선발로 뛰쳐나왔어요.
“아버님, 제 신부는 끔찍한 괴물입니다. 눈은 황소만큼 크고, 코는 돼지처럼 벌렁거리며, 입은 하마처럼 죽 찢어져 있습니다. 더러운 냄새까지 진동하여 토할 것만 같아서 급히 뛰어 나왔습니다.”
이득춘은 이시백에게 호통을 쳤어요.
“네 이놈, 어찌 이리 호들갑을 떨어 나를 욕되게 하느냐? 여자는 현명한 덕이 제일이니라. 좀 못생긴 것이 무슨 큰 문제라고 이런 한심한 행동을 하느냐? 어서 신방으로 들어가지 못할까!”
이시백은 울상을 짓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 '박씨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