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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크리스천

라스트 크리스천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은이), 한은경 (옮긴이)
럭스미디어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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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크리스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라스트 크리스천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62340501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11-08-01

책 소개

2005년 출간된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의 작가 데이비드 그레고리의 소설로, 공상과학소설(SF)과 복음의 핵심, 그리고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제기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미래의 과학과 우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종교적인 주제가 합해진, 한 편의 스릴러처럼 흥미진진하면서도 깊이 있는 소설이다.

저자소개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영학을 전공하고 10년간 비즈니스 커리어를 쌓은 뒤, 보다 본질적인 진리를 찾기 위해 노스텍사스 대학교에서 종교와 커뮤니케이션을, 댈러스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자극적이고 일방적인 언어와 인터넷이 지배하는 문화 속에서 대화만이 유일한 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하여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를 썼고,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뉴욕타임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후속작인 《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예수와 함께한 직장생활》《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역시 ‘만약 이러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재미있는 이야기에 담긴 깊이 있는 메시지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이후 5년 만에 한국의 독자를 찾아온 《예수와 함께한 복음서 여행》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예수와의 뜻밖의 만남을 가지며 겪게 되는 놀라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수가 현대의 도시 생활에 등장하는 설정을 뒤집어, 이번에는 1세기의 이스라엘, 바로 복음서에 기록된 사건들의 현장에 던져진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현실에 좌절한 주인공 엠마는 예수와 나누는 더없이 솔직한 대화와 신비한 모험을 통해, 신앙과 삶에 대한 관점이 180도 바뀌게 된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온전한 복음》 《라스트 크리스천》 등이 있으며, 퍼시픽노스웨스트에서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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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전임강사이다. 옮긴 책으로는 《나폴레옹의 시대》, 《민족과 제국》, 《르네상스》, 《르네상스 시대의 쇼핑》, 《메디치가 이야기》, 《에레혼》, 《아틀란티스로 가는 길》, 《오두막》, 《피츠제럴드 단편선 2》, 《사랑의 역사》, 《기호의 제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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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88년 4월 3일
“레이, 자네의 뉴런이 한창 자극을 받았군.”
레이 콜드웰이 지난 수십 년간 들어온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고 곧 그의 머리 위로 브라이슨 니콜스의 얼굴이 나타났다.
‘지금 난 분명 누워 있는 거야.’
하지만 레이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머리를 좌우로 돌려보려 했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손가락을 움직이려 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공포가 그의 몸을 훑고 지나갔다. 온몸이 마비된 것이다.
“수술과정을 알려주려고 일부러 자네를 깨웠네.”
수술과정이라니? 무슨 수술을 한다는 거야? 그가 이미 다 취소했기 때문에 예정된 수술은 없었다.
니콜스가 낯익은 수술도구를 휘두르며 레이의 머리 위와 뒤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아니야… 그럴 리가….’
니콜스가 수술준비를 하면서 태연한 어조로 말했다.
“자네에게 약을 먹여서 미안하네만 그 방법밖에 없었어. 오랫동안 함께 일했으니 내가 우리의 우정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자네도 잘 알 걸세. 나라면 이 우정을 망칠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거야.
그런데 레이, 자네는 비상식적으로 행동했네. 이 시점에서 수술을 중단한다는 건 미친 짓이야. 자네가 미친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네. 아니면 수술에 대해 겁을 먹었을지도 모르지. 어쨌거나 자네를 위해서라도 수술일정을 앞당겨야 했어.”
니콜스가 잠시 말을 멈추었다. 거꾸로 뒤집힌 미소를 머금은 그의 얼굴이 레이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
“자네의 알파파를 보니 자네가 수술을 꺼려한다는 건 알겠지만 내가 이해하지. 수술이 끝나면 자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테니까.”
콜드웰은 니콜스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결단성과 자신감이 넘쳐나는 침착한 표정이었다. 이제부터 저지르려는 범죄에 대한 죄책감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아, 레이. 마침내 자네는 생물학적 지능의 구속에서 벗어나는군. 내가 자네라면 정말 좋을 텐데!”
니콜스의 손놀림과 신경 스캐너의 기계소리를 제외하면 수술실 안은 조용했다. 콜드웰은 수술절차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완전한 건 아니지만 그 역시 수없이 해본 일이었다.
‘생각을 해!’
방법을 생각해내야만 했다. 한 시간 후면 자신의 생물학적 뇌와 영원히 분리될 것이다… 영원히. 말만 할 수 있어도 니콜스를 설득할 수 있을 텐데….
니콜스의 얼굴이 다시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수술준비가 모두 끝났음을 직감했다. 지금이 자신의 운명을 바꿀 마지막 기회다.
“… 레이, 지금 자네 손을 두드리고 있네. 물론 자네는 아무 감각이 없을 거야. 내가 늘 자네와 함께 있을 거라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좋겠군.”
니콜스가 콜드웰의 얼굴 옆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의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자네가 부럽군. 우리 계획은 언제나 나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었는데, 이제 최초의 트랜스휴먼으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는 건 바로 자네야.”
그가 허리를 똑바로 펴며 말을 이었다.
“사실 내가 자네 손에 이식수술을 받을 수도 있었지. 하지만 업적을 인정받는다는 게 궁극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나? 우리가 인류의 진보에, 아니 우주 자체의 진화에 기여하는 바에 비하면 별로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는 자신의 오른쪽을 응시하며 말했다.
“자네의 뇌 스캔을 보아하니 내 말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군.”
그가 고개를 약간 기울였다.
“레이, 자네의 감마파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네. 진동이 선명한데, 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그는 수술대에 누운 콜드웰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자네는 늘 나를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었지. 동료 중에 자네처럼 자신의 뇌파를 조정하는 사람은 없어. 오래전부터 자네와 한 팀으로 일해왔지만 여전히 놀라울 뿐이야.”
그가 콜드웰의 시야에서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
“레이, 이제 자네를 다시 재워야겠군. 자네가 일어날 때면 모든 게 끝나 있을 거야. 지금 뭘 걱정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곧 다 사라질 걸세. 자네는 그동안 우리가 함께해온 연구의 최종 결과물이 될 거야. 인류가 지난 수천 년간 꿈꿔오던 일이지. 이 원대한 비전을 시도하면서 우리가 함께했던 우정과 동료애도 변함이 없을 걸세. 곧 자네가 나를 수술하게 되겠지. 우리 두 사람이 인류를 지상최대의 모험으로 이끌고 가는 거야.”
그가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말을 마쳤다.
“그럼 건너편에서 만나세.”
레이 콜드웰은 의지력을 총동원해서 팔다리를 움직여 수술대의 고정 장치를 풀어보려 했다. 그러나 헛수고였다. 잠시 후면 마취제 때문에 의식을 잃게 될 것이다. 다시 깨어나면 그의 생명, 아니 존재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던 유일한 것을 상실하게 될 터였다.
온몸이 점점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어질어질했다.

세 시간 6분 후에 콜드웰의 새로운 뇌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취에서 깨어났다. 이제 그의 두개골에 자리 잡은 실리콘 덩어리가 전자파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수술대에서 벌떡 일어나 수술실 안을 둘러보았다. 그의 시선이 1미터 거리에서 미소 짓는 브라이슨 니콜스의 얼굴에 고정되었다.
“레이, 정말 멋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놀라운 신세계로군. 기분이 어떤가?”
그의 시선이 니콜스 옆의 유리병으로 옮겨졌다. 자신에게서 추출된 1.36킬로그램의 회색물질이 병 안에 담겨 있었다. 그의 공포감이 어느새 체념과 슬픔으로 변했다. 무엇보다 두려워했던 일이 이미 벌어져버렸다.
사라졌다.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그는 자신의 연결고리를 영원히 잃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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