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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62452075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23-03-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그림에서 찾은 위로와 성장
1장 새로운 시작
_ 낯설고도 낯선 빨강 머리 앤의 나라
_ 낙서 같은 그림들
_ 쓸데없는 드로잉과 헐렁한 세계
_ 내 인생의 섬네일 스케치
_ 아티스트 스터디
_ 빵과 김의 향연, 여긴 화실입니다
_ 그림 홀로서기
_ Ready, Set, Go!
_ 수정처럼 빛나는 인연
2장 젊은 예술가의 초상
_ 대학가의 낙제생
_ 현대미술 좀 어떻게 해봐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_ 나도 밥 먹고 살 수 있을까?
_ 어둡고 아름다운 방황의 의미
_ 그냥 네 방식대로 해
3장 예술, 영혼을 비추는 거울
_ 어느 겨울날의 여행
_ 치유의 그림
_ 우리들의 영혼의 양식
_ 나의 가디언 엔젤이 있다면...
_ 저 너머의 세계
_ 자화상의 힘
_ 태양같이 밝은 눈
4장 창작의 길 위에서
_ 그놈의 창의성
_ 창작의 프로세스
_ Feedback_ 열린 마음으로 듣는 것
_ 아무도 오지 않는 전시회라도
_ 팬픽을 쓰던 소녀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5장 이 시대에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_ 디지털 시대, 그 기대감과 부담감 사이
_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문제
_ 아티스트의 역할
_ 나의 아버지
6장 자기돌봄의 미학
_ 창작보다 중요한 것은
_ 체력은 예술력
_ 완벽을 넘어 자유로
_ 내 삶의 빈칸 하나
에필로그_ 하나의 아름다운 목걸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티스트는 한 시대의 프록시(proxy)로 살아가는 존재이다. 프록시의 사전상 의미는 ‘대리인’이라는 뜻인데, 아티스트의 삶과 작품 안에 그가 몸담았던 시대 정신과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나라는 한 개인의 삶의 여정 속에, 그리고 나의 작품 속에 우리 시대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는 것을 안다. _ 〈프롤로그〉중에서
원작 위에 이런저런 추상적인 이미지를 덧붙이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더 ‘현대 미술’이라는 것과 가깝게 만들고 싶었다. 평범하게 그지없는 인물화라는 소리,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그림 위에서 좌충우돌하고 있을 때 교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교수님은 내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더니 넌지시 말씀하셨다
“그냥 네 방식대로 해.”
이 짧은 한마디가 대학 시절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왜일까. 교류가 거의 없었던 전담 교수님이 유령이 아니라 천사로 기억되는 것은 왜일까. 그 이유는 이것이 무척 단순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조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단 그림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