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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십민준 : 공포의 십구 단

내 이름은 십민준 : 공포의 십구 단

이송현 (지은이), 영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2022-03-11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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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십민준 : 공포의 십구 단

책 정보

· 제목 : 내 이름은 십민준 : 공포의 십구 단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2474282
· 쪽수 : 112쪽

책 소개

1학년 때 같은 반 도보람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창피함까지 견디면서 받아쓰기 100점에 도전했던 민준이는 구구단만큼은 6단까지 미리 외우고 2학년을 시작한다. 그런데 구구단을 외웠다고 자랑하는 순간 도보람이 “18 곱하기 6은?” 하고 물어보는데….

목차

하필이면 구구단
책상을 두드리면
좀 그런 일들
나머지 공부
하나도 안 창피해!
오늘 꼭 필요한 준비물
나는 이만큼
작가의 말_19단을 못 외우면… 외쳐 보세요

저자소개

이송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알파벳을 처음 배울 때 너무 신났어요. 다른 나라 말을 배우는 내가 대단해 보였거든요. 어른이 된 기분이었지요. 하지만 A에서 Z까지 외우고 나니 더 어려운 영어 단어들이 나타났고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져서 힘들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힘든 일을 하나씩 해내니까 더 넓은 세상의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대신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가르치고 있어요. 마해송문학상, 사계절문학상,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서라벌문학상(신인상), 2016년과 202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 『일만 번의 다이빙』, 『라인』, 『기념일의 무게』, 『나의 수호신 크리커』, 『똥 싸기 힘든 날』, 『슈퍼 아이돌 오두리』 등이 있어요. 언젠가 십민준과 친구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길 바라며 새로운 영어 단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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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 (그림)    정보 더보기
민준이가 드디어 3학년이 되었어요. 이번에는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민준이의 방식대로 씩씩하게 잘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돈 워리, 비 해피. 쓰고 그린 책으로 『난 네가 부러워』,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 『난난난』, 『바비아나』가 있으며, 『내 이름은 십민준』, 『처음 학교생활백과』, 『친구하기 딱 좋은 나이』, 『마음 일기』, 『마마파파 체인지 앱』, 『책 맛 아는 아이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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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말 꼭 맞는 말이에요. 방학 동안 나는 할머니가 해 주는 김치볶음밥을 먹고 2단을, 감자호박부침개를 먹 고 3단을, 떡꼬치를 씹으면서 4단을, 호떡을 먹으면서 5 단을 외웠어요. 그리고 바로 어제 팥양갱을 먹으면서 6 단 외우기에 성공했어요. 할머니가 팥양갱은 특별한 날에만 하는 음식인데 내가 6단을 한 번에 외울 것 같아서 미리 축하해 주려고 만든 거라고 그랬어요. 달콤한 팥양갱을 어금니로 꾹 눌러 씹으니까 힘이 막 났어요. “할머니, 나 김치볶음밥 생각하면 2단도 생각나고 떡 꼬치 생각하면 4단이 저절로 막 떠오를 것 같아요.”.


“도보람, 나 구구단 완전 잘해.”
내 말에 도보람이 씩 웃었어요.
“그래? 그럼 이거 맞혀 봐. 18 곱하기 6은 뭐야?”
구구단은 원래 9단까지 있는 거 아니었나요? 나는 너무 억울했어요. 내가 갖고 있던 구구단표에는 9단까지 밖에 없었어요. ‘18 곱하기’가 왜 나오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도보람이 나를 놀리려고 그런가? “도보람, 그런 질문이 어딨어? 6 곱하기 8, 이거 물어 봐.”


“야, 도보람! 너는 절친이 창피당했는데 아이스크림이 맛있냐?”
도보람이 날 빤히 보면서 계속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말이지요.
“십민준, 넌 1학년 때 받아쓰기도 40점 받은 애였어. 구구단 못 외웠다고 창피해하지 마. 그때처럼 나한테 선생니임, 하면 내가 구구단 박사로 만들어 줄게.”
“됐어! 이제 너랑 선생님 놀이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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