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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2474282
· 쪽수 : 112쪽
책 소개
목차
하필이면 구구단
책상을 두드리면
좀 그런 일들
나머지 공부
하나도 안 창피해!
오늘 꼭 필요한 준비물
나는 이만큼
작가의 말_19단을 못 외우면… 외쳐 보세요
리뷰
책속에서
정말 꼭 맞는 말이에요. 방학 동안 나는 할머니가 해 주는 김치볶음밥을 먹고 2단을, 감자호박부침개를 먹 고 3단을, 떡꼬치를 씹으면서 4단을, 호떡을 먹으면서 5 단을 외웠어요. 그리고 바로 어제 팥양갱을 먹으면서 6 단 외우기에 성공했어요. 할머니가 팥양갱은 특별한 날에만 하는 음식인데 내가 6단을 한 번에 외울 것 같아서 미리 축하해 주려고 만든 거라고 그랬어요. 달콤한 팥양갱을 어금니로 꾹 눌러 씹으니까 힘이 막 났어요. “할머니, 나 김치볶음밥 생각하면 2단도 생각나고 떡 꼬치 생각하면 4단이 저절로 막 떠오를 것 같아요.”.
“도보람, 나 구구단 완전 잘해.”
내 말에 도보람이 씩 웃었어요.
“그래? 그럼 이거 맞혀 봐. 18 곱하기 6은 뭐야?”
구구단은 원래 9단까지 있는 거 아니었나요? 나는 너무 억울했어요. 내가 갖고 있던 구구단표에는 9단까지 밖에 없었어요. ‘18 곱하기’가 왜 나오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도보람이 나를 놀리려고 그런가? “도보람, 그런 질문이 어딨어? 6 곱하기 8, 이거 물어 봐.”
“야, 도보람! 너는 절친이 창피당했는데 아이스크림이 맛있냐?”
도보람이 날 빤히 보면서 계속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말이지요.
“십민준, 넌 1학년 때 받아쓰기도 40점 받은 애였어. 구구단 못 외웠다고 창피해하지 마. 그때처럼 나한테 선생니임, 하면 내가 구구단 박사로 만들어 줄게.”
“됐어! 이제 너랑 선생님 놀이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