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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2534559
· 쪽수 : 119쪽
책 소개
목차
1부 홀로 서기
사랑한다는 것으로 12
의미 13
홀로 서기 14
사람도 그림자라 불리는 호수에서 21
노을 초상화 22
미시시피의 황혼 24
소나무의 나라 26
나의 9월은 28
퇴적암 지층 1 29
퇴적암 지층 2 30
비를 맞으며 32
낮은 꿈을 들고서 34
눈 오는 날엔 35
2부 소망의 시
어떤 우울한 날에 40
무지개 42
소망의 시 1 43
소망의 시 2 44
아득한 날 45
신화시대 1 46
신화시대 2 48
愚問遊戲(우문유희) 1 50
愚問遊戲(우문유희) 2 51
愚問遊戲(우문유희) 3 52
늙은 개 54
나의 어둠을 위한 시 55
여분의 죄 68
5월을 맞으며 70
바다의 말 72
3부 슬픈 시
슬픈 시 74
비의 명상 75
절망 76
돌 78
새 1 79
새 2 80
살아 있는 모습 그 황혼에 81
그다음 1 84
그다음 2 86
서녘 바다 88
成(성) 89
직할하천 금호강 90
가을에 92
변명 94
4부 목동
겨울 해변에서 96
가을 저녁에 98
목동 99
화석 100
파도의 끝 어디쯤 101
노을 풍경 1 102
노을 풍경 2 103
피가 도는 나무 104
우울 106
노을 소리 107
안경 108
바다에서 109
해설·박덕규
신화적 상상력과 긍정적 세계관 110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다림은/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좋다
가슴이 아프면/아픈 채로,/바람이 불면/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나의 한쪽을 위해/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이제는 그를/만나고 싶다.
홀로 선다는 건/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멀리 하늘을 우러르는/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아무도/나의 가슴을 채워 줄 수 없고
결국은/홀로 살아간다는 걸/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홀로 서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