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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리더십 > 리더십
· ISBN : 9788962602524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10-11-30
책 소개
목차
서문 _ 공중그네 타기 (워렌 베니스)
들어가며
1부 거시적인 변화의 시대
1장 모든 것을 책임지는 리더의 시대
2장 다가오는 미래 :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
3장 지식의 확산
4장 시민의 힘이 지배하는 세상
5장 대형조직과 개인
6장 다양성을 보장하는 사회
7장 과학기술의 부작용
8장 직관과 카오스
리뷰
2부 리더가 된다는 것
9장 미래학자로서의 리더
10장 학장의 딜레마 : 평등의 리더십
11장 새로운 리더십 스타일
12장 정직의 진정한 의미
13장 전체를 고려하는 인간
14장 사회적 리더를 키워내는 교육
나오며 _ 1. 경험으로 얻은 교훈
2. 체스판 전체를 바라보는 눈
부록 _ 할란 클리블랜드, “내가 걸어온 길”
책속에서
나는 구성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범과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참여의 기회와 상식이 통하는 범위를 넓히고,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리고 조직의 목표를 모두에게 설득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방법적인 차원에서뿐만이 아니라, 조직의 목표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사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지시를 받으면 하기 싫어한다. 그리고 복잡한 거리를 살펴보면 사람들은 방향을 지시하지 않아도 서로서로 잘 피해서 걸어다닌다. 이러한 사례들을 보다 일반화해서 말해본다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상호 협력을 주고받을 때에만 전체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일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찰스 린드블롬은 이러한 모습을 ‘상호조절(mutual adjustment)’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린드블롬에 따르면, 사람들은 도덕, 규범, 관습 등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회적 틀을 기반으로, 타인의 목적과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수정한다. 그리고 자신의 방향을 수정한다고 하더라도, 원래의 목표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두 무리의 사람들이 마주보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과정에는 ‘거시적’ 원칙이 존재한다. 즉 빨간불일 때는 차가 없어도 건너가지 말아야 한다.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는 순간, 사람들은 일제히 상대편을 향해 움직인다. 아주 천재적인 과학자가 있다면, 보행자들끼리 부딪히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없어도 사람들은 서로 부딪히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오직 ‘상호조절의 기술’이다. 횡단보도를 건널 일이 있으면 실제로 한번 관찰해보기 바란다. 사람들의 흐름은 부드럽게 엇갈리며 진행된다. 다른 사람의 움직임을 보고 신속하게 자신의 경로를 수정한다. 바로 ‘윈윈(win-win)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메일과 전화가 쏟아질 때, 우리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실에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이 우리의 삶을 오히려 더욱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정보화시대의 다양한 도구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익히면, 쓰레기 더미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대인은 정보의 홍수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 새로운 문제 상황에 맞닥뜨려 혼란을 느낄 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과 정보가 아니라,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과 아이디어를 통합하려는 시도이다. 어떠한 현상이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노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전체가 사라지는 순간, 부분들의 이름이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