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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2622744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9-05-07
책 소개
목차
사진 인류
봄
배수구 하늘정원
봄비! 꽃으로 피다
봄, 자라다
꽃인 듯 나비인 듯
바람이 불어오는 곳
길가의 노란 꽃 1
길가의 노란 꽃 2
길바닥에서 뭉크와 고흐를 만나다
연등, 마음에 핀 꽃
여름
나무 그늘에서
생존 끝판왕 개미자리
달빛 무지개 분수
매미의 변신은 무죄
도심 피서
비 온 뒤 처진 달팽이
밤에만 피는 꽃
장맛비
하늘마저 능멸하는 꽃, 능소화
덕수궁의 밤, 조선의 시간으로 걸을까 하여
가을
그래 가끔 구름을 보자
버스 창 물방울이 품은 세상
노랑으로 물든 가을
바닥으로 내려온 낙엽
서울숲에서 만난 가을
하늘공원, 하늘이 빚은 정원
횡단보도, 시간의 지문
가을, 얼다
겨울
겨울의 축복, 꽃양배추
12월 12일 영하 12도가 만든 풍경
양화대교 얼음 조각
얼음에서 숲을 보다
아침 성에
영하 16.4도의 청계천엔
삼월 설악
핸드폰 카메라 수사법
핸드폰 사진관
빛과 그림자
포커스 정밀하게 맞추는 법
앵글
4D 물방울
셔터스피드
노출
감도
남의 핸드폰을 조명으로 이용하는 법
색온도
렌즈 플레어
흔들며 사진 찍는 법
사진은 뺄셈
사진은 과연 직설법인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아무 사진 이야기
우주
허상과 실상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했다’라는 기록은 SNS의 필수 요소입니다.
핸드폰 사진은 찍는 행위를 넘어서 소통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인해 ‘사진 인류’가 탄생한 겁니다.
낯설게 보기
검은 대리석에 금속 재질 건물 외관이 비친 풍경입니다. 대리석은 사물을 받아들이는 거울 역할을, 빗물의 표면장력은 건물 외관 왜곡 역할을 합니다. 두 조합이 비를 꽃으로 보이게 한 겁니다. 사실 별것도 아닙니다. 보되, 엉뚱하게 본 것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날은 하필 어두워지면서 바람이 잦아들었습니다.
건듯 불어줄 바람을 기다리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셔터스피드를 조금 더 느리게 조정했습니다.
30분의 1초입니다.
멀리서부터 소리가 들려옵니다.
타닥타닥.
점차 다가오는 말발굽 소리처럼 그렇게 바람이 왔습니다.
바람개비도 그렇게 바람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