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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62622973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9-09-04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한반도 물고기의 품격
01. 생긴 대로 산다? 사는 대로 생겨진다 / 고등어
02. 천지신명에게 바쳐지던 귀하신 몸 / 명태
03. 사덕을 갖춘 선비의 몸가짐 / 조기
04. 절도 있는 은빛 칼날의 아름다움 / 갈치
05. 추운 겨울을 견뎌 성장하는 과묵한 수행자 / 조피볼락
06. 망둥이가 동경하는 높이뛰기 선수 / 숭어
07. 죽더라도 같이 죽는 참사랑꾼 / 홍어
2장 친애하는 인간에게, 물고기 올림
08. 개체의 연약함을 대가족의 단결로 극복하다 / 멸치·실치
09. 사람도 물고기도, 때와 철이 있다 / 전어
10. 신분은 달라져도 본질은 그대로 / 넙치
11. 외모지상주의를 정면으로 돌파하다 / 아귀
12.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적색경보를 울리다 / 뱀장어
13. 강물이 흘러야 돌아온다 / 복어
14. 물고기의 흥망성쇠에서 대자연의 순환을 보다 / 꽁치·청어
3장 뼈대 있는 가문의 단단한 뚝심
15. 외강내유의 고고한 군자 / 꽃게
16. 곧고 강직함이 대쪽과 같다 / 대게
17. 험악한 털복숭이, 그 속은 천하일색 / 털게·왕밤송이게
18. 자연을 정화하고, 과학자에게 영감을 주는/ 갯가재·쏙
19. 바다노인? 허리는 굽었어도 기력은 왕성! / 새우
20. 무한경쟁의 끝은 공멸이다 / 따개비
4장 뼈대 없는 가문? 휘어질지언정 꺾이지 않는다
21. 알고 보면 뼈대 있는 진짜 양반 / 오징어
22. 먹물 좀 먹어본 바다의 지식인 / 문어
23. 풍수지탄의 부끄러움을 아는 / 낙지
24. 바닷속 토끼와 거북이 / 군소·군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바다와 물고기에 관련해서 어떠한 문제가 일어난다면, 그 원인과 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물과 바다에서만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다의 문제는 오히려 바닷가, 육지에서 비롯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해양생물들에게는 죄가 없습니다. 그들은 오랜 기간, 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잘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들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나아가 생태계 전체가 위태로워진다면 그건 육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_ 「머리말」 중에서
이렇게 동물들은 생긴 대로 산다. 아니, 사실은 사는 대로 생겨진 것이 진화의 결과일 것이다. 만물이 그러하니 사람 역시 외모를 바꾸어 삶을 바꾸려는 노력보다 내면의 인상과 자세를 바르게 하여 얼굴과 몸매를 가꾸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_ 「생긴대로 산다? 사는 대로 생겨진다 - 고등어」 중에서
정약전 선생은 참홍어를 음란함의 상징으로 보았다. 홍도 아낙들의 노랫가락에 “나온다/ 나온다/ 홍애가 나온다/ 암놈 수놈이/ 불붙어 나온다”라는 구절이 있음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러나 유교에 심취했을 그 당시에 정약전 선생이 참홍어가 삼강오륜을 지키는 일부일처주의자임을 알았더라면 이렇게 묘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_ 「죽더라도 같이 죽는 참사랑꾼 - 홍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