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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인류의 진화](/img_thumb2/978896262585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진화론
· ISBN : 9788962625851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3-12-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흐르는 강물처럼
1장 네 이름은 호미닌
2장 멋대로 걷기
3장 장비발이 중요해
4장 몸니가 말해주는 인류의 진화
5장 거인을 찾아서
6장 고기 말고
7장 불맛을 한번 보면
8장 상상의 날개
9장 킬러 유인원
10장 뼈에 남은 칼자국
11장 머리가 작아도 돼
12장 또! 네안데르탈인
13장 상상의 고인류, 데니소바인
14장 사피엔스의 기원
15장 아시아 기원론
16장 한반도가 반도가 아니었다면
17장 한반도의 고인류(1)
18장 한반도의 고인류(2)
19장 단군의 자손
나가며: 고인류학의 현재와 미래
참고문헌
사진 저작권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에서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을 거쳐 마지막 호모 사피엔스로 이어지는 단선 진화는 20세기 중반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인류가 이전의 인류보다 더 우수한 모습, 바로 지금의 사람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진화했다는 데에는 지금의 인류가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 그러나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렇게 단일한 인류 계통이 존재했던 시기는 결코 길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수백만 년의 인류 진화 역사를 거치면서 여러 인류 계통이 동시에 존재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 호모 에렉투스와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서로 다른 종인지, 네안데르탈인이 데니소바인과 서로 다른 종인지의 논란보다 중요한 메시지는 인류 계통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했다는 것입니다.
_들어가며: 흐르는 강물처럼
고인류의 시작이 당당한 두 발 걷기에서 시작했다는 가설이 주류 가설로 받아들여지기까지 20~30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440만 년 전 아르디와 같이 두 발로 (당당하게) 땅 위를 걷고 나무도 탈 수 있는 모양새를 갖춘 고인류가 366만 년 전 동아프리카에서 아파렌시스와 같은 지역을 걸었다는 놀라운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 이 가설은 앞으로 좀 더 많은 자료의 검증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단지 루시와 같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다른 고인류와 함께 따뜻한 화산재를 밟으면서 걸어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_멋대로 걷기
고인류는 모닥불을 피우고 그 주위에 둘러앉아 가죽을 다듬어 털옷을 만들었을까요? 모여 앉아 불을 쬐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을까요? 나누던 이야기는 지금 이곳을 벗어난 가상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였을까요? 경험을 나누면서 앞으로 겪을 수도 있는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나눌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이글거리는 불꽃을 보면서 정신을 뺏기는 ‘불멍’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꽃이 만드는 그림자는 춤을 춥니다. 이글거리는 불꽃이 만들어 내는 춤추는 그림자를 보면서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_몸니가 말해주는 인류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