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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62630107
· 쪽수 : 688쪽
책 소개
목차
해제
권두언
감사의 글
서문
01 프롤로그: 한 기묘한 방탕한 세기
1500년 이후의 경제 성장률|기원전 1만 년 이후의 인구 성장|기원전 1만 년 이후의 에너지 역사|결론
제1부 지구의 음률
02 지표면: 암권과 토권
지표면에 대한 기초 지식|토양의 연금술|토양오염|지표면의 훼손|결론
03 대기권: 도시의 전설
대기권에 대한 기초 지식|1900년 이전의 대기오염|1900년 이후의 대기오염|석탄 도시들|스모그 도시들|메가시티 문제|회복되고 있는 도시들
04 대기권: 지역적?범지구적 대기오염의 역사
1870년대 이후의 지역적 대기오염|일본의 대기오염 문제|산성비|대기오염의 악영향들|기후 변화와 성층권의 오존 문제|우주오염|결론
05 수권: 수자원의 사용과 수질오염
수자원 기초 지식|전 세계 수자원의 이용과 공급|도시의 물 이용|하천수의 사용|호수와 부영양화|바다와 대양|결론
06 수권: 수자원 고갈, 댐과 유로 변경
지하수|댐과 유로 변경|홍수 다스리기와 습지 배수|해안선|결론
07 생물권: 먹느냐 먹히느냐
미생물세계: 생물권의 최초 지배자|토지 이용과 농업|결론
08 생물권: 삼림 훼손, 어류 감소, 그리고 생물학적 침략
삼림 파괴|포경과 어류의 남획|생물학적 침입|생물다양성과 제6의 멸종|결론
제2부 변화의 동력
09 인구 증가와 도시의 성장
인구 성장|이주와 이민|도시의 발자국과 그 그림자|결론
10 연료, 도구 그리고 경제
에너지 체제와 환경|기술 변화와 환경|경제 변화와 환경|결론
11 사상과 정치
거대 사상들|환경사상들|국제정치와 전쟁|환경 정치와 환경 정책|결론
12 에필로그: 앞으로 어떻게 될까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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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나라 도시화의 추세는 세계적인 경향과 비교할 때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질까? 맥닐 교수의 검토에서 우리는 도시화의 시작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나라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처럼 늦게 시작된 도시화가 급속한 경제 성장과 맞물려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추진된 것이 지난 20여 년 동안의 우리나라 사정이었다.
“도시 인구가 국가 인구의 10분의 1 이상을 차지했던 최초의 나라는 17세기 네덜란드로 당시 국제무역의 번창과 지역 농업의 비이상적인 융성이라는 두 성장 엔진 덕분이었다. 국가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서 생활했던 최초의 국가는 산업화한 영국으로 1850년경이었다. 미국은 1920년경에 넘어섰으며, 일본은 1935년, 소련과 멕시코는 1960년, 한국은 197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85년 무렵에 각각 그 수준에 도달했다. 1998년에는 전 세계가 대체로 그런 수준에 이르렀다”(441쪽).
“일반적으로 경제 구조가 이미 산업화했거나 또는 사회나 국가가 환경의 질을 별로 중요시하지 않았던 시기와 지역에서는 인구 증가가 추가적인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에 일차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체로 1890~1970년 미국과 일본, 서유럽 그리고 1960년 이후 러시아에서 나타난 현상이 그런 사실을 입증해준다. 중요한 산업체가 별로 없었던 사회의 인구 증가는 도시 폐기물과 국내적인 매연 문제 등을 제외한 오염 문제에 훨씬 덜 영향을 미쳤다.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했던 한국(1960~1990년)이나 러시아(1930~1960년) 등에서는 산업화의 속도나 유형이 미치는 영향력과 비교해서 인구 증가의 영향력은 훨씬 적었다”(428~429쪽).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급속한 산업화 추진으로 야기된 환경오염은 대단히 심각했다. 대기오염, 수질오염의 문제는 급기야 토양오염과 이웃나라들에게까지 전해지는 산성비 문제로까지 비화되었다.
“1950년 이전에는 화학물질에 의한 토양오염의 악영향에 대해 별로 알려진 것이 없었다. 그 이후 점점 더 많은 지역의 토양이 오염되었다. 토양오염 문제는 1975년 이후 유럽과 북아메리카, 일본 등에서 번창했던 중공업이 한국, 타이완, 브라질 등으로 이전되면서 크게 불거졌다. 대도시와 공업단지마다 토양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었던 것이다”(91쪽).